중국 베이징에 한국영화 전용 상영관이 문을 열었다. 중국내 한류 재확산에 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한국 영화가 지나치게 서구 가치에 대한 동경을 담고 있다고 판단해 억제를 해왔다. 이번 전용 상용관 개관으로 이 같은 중국 당국의 규제를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4일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 지하 1층에 80석 규모로 마련된 한국영화 전용관에서 전용관 개관을 기념한 'KOFIC(영화진흥위원회) 한국 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에서 한국영화 상영이 제한된 가운데,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영화관이 베이징에 마련돼 한국 문화에 관심있는 중국 영화팬들의 갈증을 일부라도 해소시켜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한국영화 전용관에서는 내달 2일까지 개막작 '헌트'(이정재 감독)를 시작으로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탑'(홍상수 감독),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 '마녀2'(박훈정 감독) 등 총 15편의 한국 영화를 상영한다. 또 고(故) 김중만 작가와 안성진 작가가 촬영한 한국배우 200인 사진전이 병행 개최된다. 한편 최근 '힘에 의한 대만 해협
'2조 4415억 위안' 중국의 올해 1분기 소프트웨어 산업 규모다. 한화로 470조 818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 정부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주목할 것은 증가세다. 전년 동기 대비 13.5%나 늘었다. 연간 수익을 복리로 계산하면 대략 6년이 지나면 두 배가 돼 900조 원 규모를 뛰어넘게 된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미래 수종 산업 가운데 하나다. 제조업시대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면 전후방 효과로 다른 산업의 발전이 촉진됐지만,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이 한 나라의 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가 1분기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동향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매출은 2조 4415억 위안(약 470조 8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총 이윤은 266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했다. 수출은 11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또 1분기 소프트웨어 제품 매출은 605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6058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 중 공업용 소프트웨어
세계 최대라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华为)가 전기자동차 사업 추진 중단을 선언했다. 그만큼 치열해진 경쟁에서 생존이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사실 전기차 시장은 이미 한 때 중국의 최고 부자 소리를 듣던 부동산 그룹을 몰락시켰다. 전기차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자, 그 지출이 결국 그룹 전체의 부실로 번져 패가망신을 당하고만 것이다. 화웨이는 최근 몇년간 미국의 강력한 견제로 매출에 적지 않은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투자가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4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사내 인트라넷에 화웨이가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게재했다. 이 결의안은 현재 생산 중인 전기차에 화웨이 로고 사용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 조치는 5년간 유효하다고 명시했다. 화웨이는 2019년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쉬즈쥔 회장이 자동차 사업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는 화웨이가 중국 내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기업이라는 점에서 비야디(BYD)를
'12억1600만 명' 지난 1분기 중국내 여행객 수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억8600만 명, 46.5%가량 급증했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중국의 여행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동안 못했던 여행에 이른바 '보복 소비'라도 하듯 중국인들이 앞다퉈 가방을 둘러매고 여행길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중국 문화관광부(文化和旅游部)가 24일 올해 1분기 중국 여행 자료를 발표했다. 1분기 중국내 여행객 수는 12억1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억8600만 명(46.5%) 증가했다. 그 중 도시에 거주하는 여행객 수는 9억44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 증가했으며 농촌에 거주하는 여행객 수는 2억72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중국내 관광 매출은 1조3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0억 위안(69.5%) 증가했다. 그 중 도시 거주자는 전년 대비 79.5% 증가한 1조 1200억 위안을 여행에 지출했고, 농촌 거주자는 전년 대비 26.1% 증가한 1800억 위안을 여행에 지출했다. 중국의 이 같은 추세는 노동절을 맞아 더욱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의 현급 도시인 창수(常熟)시가 중국내 최초로 공무원 및 국유기업 직원들의 급여를 디지털 위안화(e-CNY)로 지급한다. 이제 중국은 진정한 '빅브라더' 시대를 맞게 됐다. 정부가 국민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면서 개인의 모든 정보가 노출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이동과 관심사에 대한 노출만 있었지, 관여에 대한 노출은 없었다. 하지만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게 되면 합법적인 범위 이외 돈의 사용과 수익 발생 여부가 모두 전산화돼 기록에 남게 된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창수시 당국은 "이미 시 전체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추진해 많은 소비 영역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다"며 오는 5월부터 공무원과 공공단체 및 국유기업 직원들의 급여 전액을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SCMP는 현재 디지털 위안화 결제 플랫폼이 대다수 중국인에게 익숙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모두 지원하고 있어 창수시 공무원들이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
'5344억 위안'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올 1분기 지역총생산(GDP)이다. 한화로 103조 원가량이다. 전년 동기 보다 5%를 웃도는 성장이다. 중국의 성(省)별 경제가 차이를 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정부 역시 다양한 재정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네이멍구자치구의 국내총생산(GDP)은 5344억 위안(약 10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산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173억 위안으로 6.4% 성장했고, 2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2609억 위안으로 7.4% 성장했다. 3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256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네이멍구자치구의 경제를 좌우하는 원탄 생산량 및 발전량은 1분기에도 중국내 1위를 유지했다. 1분기 네이멍구자치구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원탄 생산량은 3.12억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또 1분기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발전량은 1703.8억 킬로와트시(㎾h)로 전 세계 발전량의 8.2%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내
'세계 경제의 22% '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며 그 비중은 미국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는 미묘한 원칙이 담겨져 있다.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오늘날의 지위를 누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세계 경제의 50%를 차지하는 경제 대국으로 떠올랐다. 그 이전 글로벌 경제는 미국과 유럽이 양분하는 체제였지만 유럽이 세계대전으로 전장터가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미국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게 됐다. 이후 미국은 금태환 정책 속에 돈을 마구 찍어내다 부도를 냈는데, 오히려 세계는 미국이 찍어낸 종이조각, 즉 달러를 기축통화로 인정해주는 쪽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 결과 현재의 글로벌 화폐 시스템이 안착됐고, 미국의 달러는 세계의 모든 물건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이 됐다.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비중은 대략 25% 수준이고 중국은 17% 수준이다. 하지만 달러 중심의 글로벌 화폐 시스템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 대비 25대 17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누구도 말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경제 상황이 5년 뒤
'294억 개' 올 3월 중국내 반도체 생산량이다. 월별 반도체 생산량으로는 2021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국이 경기 회복과 함께 반도체 자립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은 미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해 중국에 대한 공급을 줄이도록 압박하자, 반도체 자립 공급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공급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인 한국의 수출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되는 일이어서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중국 국가통계국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3월 집적회로(IC, 반도체 칩) 생산량이 294억 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지난 1∼2월(17%)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미국의 반도체 첨단 장비 수출 통제 속에서도 중국의 반도체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의 작년 10월 반도체 생산량은 전년 동월보다 26.7% 급감한 225억 개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월별 최대 낙폭이었다. 한편 미국의 고강도 제재 탓에 중국의 반도체 생산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로 집계됐다. 중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뒤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올해 5% 전후를 연간 성장 목표로 하고 있는데 출발부터 '녹색등'이 켜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의 1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조 4997억 위안(약 5460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1차산업 3.7%, 2차산업 3.3%, 3차산업 5.4% 각각 성장했다. 1분기 소매판매는 11조 4922억 위안(약 2201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달 간의 소매판매는 10.6%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는 중국 내수 경기의 가늠자로, 향후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10조 7282억 위안(약 2054조 원)으로 5.1% 늘어났다. 1분기 전체 무역규모는 9조 8877억 위안(약 189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수출액이 5조 6484억 위안(약 1081조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억5000만 건' 지난 3월 중국의 일일 택배 물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택배는 중국의 경제 활성도를 보는 또 다른 지표다. 최근 중국 경제가 빠르게 온라인 경제로 변신하면서 사람이 이동을 얼마나 하느냐보다 택배량이 얼마나 늘었느냐를 살피는 게 중국 소비 수준을 가늠하는데 더 주효하게 됐다. 간단히 물건의 손바뀜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물건의 손바뀜이 결국 매매요, 무역이요, 생산과 소비의 변화다. 지난 3월 중국의 소비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하루 평균 택배 물량이 3억5000만 건에 달했다. 중국 국가우정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 택배 발전 동향’에 따르면, 3월 중국 택배 발전 지수는 307.7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그 중 발전 규모 지수, 서비스 품질 지수 및 발전 역량 지수는 각각 408.9, 363.8 및 222.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19.9% 및 18.8% 증가했다. 택배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서비스 품질 및 역량도 대폭 향상됐다. 항목별 지표에 따르면, 3월 택배 업무량의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은 27.6%, 매출은 23% 증가했다. 특히 3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