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초가 되면 여의도 일대 왕벚나무 가지 끝마다 하얗고 분홍빛을 내는 벚꽃이 만개한다. 여의도 전체가 벚꽃의 고운 빛깔로 물들지만 국회를 에워싸고 있는 여의도 서쪽 순환로는 여의도 벚꽃길 중 최고로 손꼽힌다. 사람이 너무 많아 붐빈다면 국회의사당 안으로 들어가 조금 더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도 있다. 봄을 맞아 국회의사당이봄꽃으로 뒤덮였다. 꽃이 피는 것을 샘내는 듯한 추위라 하여 ‘꽃샘추위’라 부르는 이른 봄의 추위도 가고 벚꽃이 만개하는 진짜 봄이 왔다. 4월 초순 벚꽃이 남녘 땅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나면 4월 중순 경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곳곳에서도 화려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에서 가장 대표적인 벚꽃 명소는 의외의 장소, 대한민국 정치1번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이다. 대한민국 의회 정치의 중심, 국회의사당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각국의 국회의사당은 수도 혹은 그 국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한국의 국회의사당 역시 짧지만 강렬하게 피어난 한국 민주주의의 산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훌륭한 건축물이다. 포인트가 되는 커다란 돔 지붕은 서로 다른 입장들을 협의하는 과정이 원만
봄바람과 함께 찾아올 각종 피부 트러블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봄철에는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고 푸석해지기 쉽다. 또한 점점 강해지는 자외선, 황사, 꽃가루 등 피부를 괴롭히는 요인들도 크게 증가한다. 이런 때일수록 지치고 예민해진 피부를 위해 꼼꼼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해주는 제품 선택이 중요하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공기 중 수분량이 줄어들면서 피부의 건조도가 높아지게 된다. 봄철 피부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입맛이 없어지는 봄철에는 영양결핍이 생겨 피부 탄력과 윤기를 잃어버리기 쉽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적절한 영양공급과 가벼운 운동 등을 하며 1주일에 한번씩 피부에 충분한 휴식을 준다. 피부의 수분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안 후 보습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유연화장수로 피부결을 정돈한 후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준다. 봄철 피부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피부 청결 즉 세안이라 할 수 있다. 화장을 했을 때는 물론이고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봄철의 각종 먼지와 피지 때문에 더러워진 피부를 깨끗이 해줘야 한다. 세안 시에는 미온수가 적당하며 클렌징 폼이
꽃향기 가득한 봄밤, 월하(月下)의 궁을 거닐어 보면 어떨까. 새봄을 맞아 궁궐의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우선 평소 개방되지 않는 국보 제224호 경회루 전각에 올라 경복궁의 경관과 인왕산을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경회루 특별관람’이 4월부터 시행된다. 또한 달빛 아래 창덕궁의 멋진 경치를 누릴 수 있는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도 시작된다. 마치 한 폭의 산수화인 듯 …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 ‘경회루 특별관람’은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시행한다. 경회루는 경복궁 서쪽 연못 안에 조성된 대규모 2층 목조건물이다.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하던 건물이다. 경회루는 2010년부터 기간을 정해 개방하는 특별관람 형식으로 개방되고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평소 접근이 제한되었던 경복궁 경회루의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이고 2층까지 올라가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과 서쪽으로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인왕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전문 해설사의 안내가 포함
“동양은 물질적인 것이 하나도 없어. 낭만적인 것만, 똑같은 것만 그린다. 또 서양은 물질만 그리니까 정신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어. 그래서 그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이성자 화백(1918~2009)은 작고하기 3년 전인 2006년 프랑스 남부 투레트에 있는 작업실 ‘은하수’에서 한 인터뷰에서 60여 년에 걸친 작품 세계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한국전쟁 발발, 결혼 12년 만에 남편과의 이혼, 세 아들과의 생이별, 부산으로 피난, 도불(渡佛)… 작가 이성자가 어머니와 자식들을 두고, 지구 반대편 프랑스에서 삶을 지탱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그림이었다. 15년간 이국땅에서 그림 그리는 데만 열중했던 이성자 작가가 남긴 작품 수는 어마어마하다. 유화가 1300여 점, 판화 1만2000여 점 등 총 1만4000여 점에 이른다. 작가는 평생 ‘동양과 서양’, ‘정신과 물질’, ‘자연과 인공’, ‘자연과 기계’ 등 대립적인 요소들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며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독특한 작품세계는 당시 프랑스에서 영향력 있는 비평가 조르주 부다이유GeorgeBoudaille의 관심을 끌었고 1962년 그린 &l
이어지는 아재 개그다. 한국어 발음 실력이 좋은 것은 물론 한국어에 대한 어감을 제대로 알아야 답을 맞춘다. 그렇다고 답을 몰랐다고 해서 실망은 말자. 한국 사람들도 답을 틀리기 다반사다. 그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상상력을 펼쳐보자. 1. 비 매니저가 하는 업무는? 비만관리 2. 소금의 유통기한은? 천일염(1000일염) 3. 부가가치세란 어떤 세금일까? 부자나 가난뱅이나 가치(같이) 내는 세금. 문제 1의 답은 비라는 한국 가수를 알아야 한다. 한국어 비는 영어로 rain, 한자로 雨다. 또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름이다. 유명한 여자배우와 결혼했다. 매니저는 가수, 운동 선수를 돌보는 사람을 일컫는다. 아, 한가지. 이 ‘비’라는 가수는 한국 밖에서는 영어 이름, rain을 많이 썼다. 중국인에게 더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그래도 곰곰히 생각하면 답이 나올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비 정도 가수의 매니저는 다른 가수는 관여하지 않고 전적으로 비만을 위해서 일한다. 한국에서 선수를 돌보는 것을 한자 ‘관리’를 써 선수를 관리한다고 한다. 자 이제 답이 나왔다. 답은 비만 관리이다. 그럼 이게 왜 재미있을까? 한국어 비만은 한자로 肥满, 뚱뚱하는
제주를 물들인 봄꽃 대잔치 ‘꽃길만 가시리’ ‘갈 것이다’라는 뜻의 단어 ‘가시리’와 한국어 발음이 같은 마을 가시리는 유채꽃으로 유명한 제주도에서도 유채꽃이 가장 많이 피는 곳이다. 특히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이곳에서는 샛노란 유채꽃과 하얀 벚꽃이 함께 어우러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봄꽃들의 잔치가 펼쳐진다. ‘꽃길만 가시리’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유채꽃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주무대 광장에서는 유채꽃 화관 만들기, 유채기름 화전 만들기, 유채꽃밭 승마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유채꽃 광장에서는 피아노, 간이웨딩 등 특색있는 포토존과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령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우선 유채꽃을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 그리기 공모가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끼를 펼칠 수 있는 청소년 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이며, 유채꽃 가왕을 가리는 노래자랑도 열려 행사장의 흥을 돋운다. 주 행사장에서 열리며 입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조랑말박물관, 헹기머췌, 따라비오름, 잣성을 경유하는 짧은갑마장길 걷기 행사도 축제기간 중 총 11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회 15명 내외의
소니 WH-1000XM2 VS B&O베오플레이 H8i & H9i 음악 감상 시 소음을 차단하는 무선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헤드폰이 소비자 주목을 받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은 소음과 반대되는 음파를 형성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이다. 대중교통, 카페, 비행기 등 소음이 발생하는 도시 곳곳에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유용한 아이템이다. 소니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2’는 1000X의 후속작이다. 2개의 노이즈 캔슬링 센서가 헤드폰 내외부에서 반복되는 저음의 소음과 전체적인 소음을 분석한다. 사용자가 멈춰 있는지, 걷고 있는지, 뛰는 중인지 혹은 차를 타고 이동 중인지를 파악해서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20단계의 주변 소리 모드를 제공한다. 만약 내가 일정한 속도로 걷고 있을 때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일정 수준의 주변 소음을 들려주는 ‘주변 소리 모드’로 전환된다. 공항이나 카페 등의 상황에서는 소음은 제거하고 사람 목소리는 들을 수 있는 모드가 활성화된다. 그밖에 최대 30시간의 재생 시간을 제공하며, 고해상도 음원을 들을 수 있는 LDAC, apt-X HD 코덱을 지원한다. 뱅앤올룹슨
2018.01.31(수)~2018.04.0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가 돌아온다. <킹키부츠>는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에 이어 1년 반 만에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올렸다. 2016년 재연 당시에는 20주 연속 1위, 10만관객 동원이라는 흥행을 기록했다.다수의 뮤지컬 상을 수상하며 웰메이드 뮤지컬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세상을 바꾼 빨간 힐의 기적’ 뮤지컬 <킹키부츠>가 흥 넘치는 캐스팅으로 다시 한국 무대에 올랐다. <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빠진 신사화 구두공장을 가업으로 물려 받은 '찰리'가 여장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장 남자를 위한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틈새 시장을 개척, 회사를 다시 일으키는 스토리를 유쾌하게 그린다. 특히나 ‘세상의 시선과는 관계없이 진정한 나를 찾는다’는 '킹키부츠'의 메시지는 2-30대뿐만 아니라 중장년 관객들의 깊은 공감과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캐스팅은 그야말로 화려함 그 자체다.넘치는 에너지의 김호영, 보장된 가창력의 이석훈, 연기력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박강현이
Billy Elliot ⓒ news1 2017.11.28(화)~2018.05.07(월) 디큐브 아트센터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11세 소년 빌리가 권투 수업 중 우연히 발레를 접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간다는 내용이다. 탄탄한 이야기를 살려내는 핵심은 바로 배우들의 연기다. 이 작품의 중심에는 2년에 걸친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탄생한 다섯 명의 빌리가 있다. 천우진(13) 김현준(12) 성지환(11) 심현서(10) 에릭테일러(10)는 발레·탭댄스·스트리트댄스 등 춤뿐만 아니라 아크로바틱 노래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낸다. 기자=이동경
2017.12.21(목)~2018.04.01(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2017년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가 바로 ‘페미니즘’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립 현대 미술관이 ‘신여성’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신여성 도착하다>전은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시각문화에 등장하는 신여성의 이미지를 모은 전시이다. 회화, 자수, 사진, 표지화, 삽화, 서적, 잡지 등 500여 점의 다양한 시청각 매체들을 통해 당시대의 신여성을 바라본다. 기자=이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