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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수록 중독되는 ‘아재 개그’ 퀴즈3

 

이어지는 아재 개그다. 한국어 발음 실력이 좋은 것은 물론 한국어에 대한 어감을 제대로 알아야 답을 맞춘다. 그렇다고 답을 몰랐다고 해서 실망은 말자. 한국 사람들도 답을 틀리기 다반사다.

 

그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상상력을 펼쳐보자.

1.   비 매니저가 하는 업무는? 비만관리

2.   소금의 유통기한은? 천일염(1000일염)

3.   부가가치세란 어떤 세금일까? 부자나 가난뱅이나 가치(같이) 내는 세금.

문제 1의 답은 비라는 한국 가수를 알아야 한다. 한국어 비는 영어로 rain, 한자로 雨다. 또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름이다. 유명한 여자배우와 결혼했다. 매니저는 가수, 운동 선수를 돌보는 사람을 일컫는다. 아, 한가지. 이 ‘비’라는 가수는 한국 밖에서는 영어 이름, rain을 많이 썼다. 중국인에게 더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그래도 곰곰히 생각하면 답이 나올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비 정도 가수의 매니저는 다른 가수는 관여하지 않고 전적으로 비만을 위해서 일한다. 한국에서 선수를 돌보는 것을 한자 ‘관리’를 써 선수를 관리한다고 한다. 자 이제 답이 나왔다. 답은 비만 관리이다. 그럼 이게 왜 재미있을까? 한국어 비만은 한자로 肥满, 뚱뚱하는 뜻과 발음이 같다. 한국에서 살을 빼는 것을 비만관리 한다고 한다.

문제 2의 답 역시 한자 ‘盐’의 한국 발음과 연관이 있다. 한국 발음은 염이다. 소금은 한국어 단어다. 뜻은 한자 염과 같다. 한국에서 제일 인기를 끄는 소금이 햇볕과 바람에 바닷물을 말려 얻는 천일염(天日盐)이다. 여기서 천일은 ‘1000일’이라는 의미의 한자 ‘千日’과 한국어에서는 발음이 같다. 자 이제 답이 나왔다. 천일天日염이 아닌 千日盐, 즉 한국에서 소금의 유통기간은 1000일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마지막 문제는 좀 쉽다. 부가의 앞 글자들로 연상을 해보면 된다. 본래 부가가치라는 용어에서 부가는 한 단어로 더해진다는 의미의 한자어다. 세금은 말 그대로 국가에 내는 돈이다.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고? 조언을 하자면, 여기서 묻는 것은 그런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보다 황당한 사고를 원하는 것이다. 힌트를 주면 부가는 부자와 가난한 이의 앞 자만 따온 합성어다. 가치는 표기는 다르지만 한국어 다른 단어 ‘같이’의 谐音이다. 함께란 뜻이다. 그럼 과연 부가가치세란 아재개그에선 무슨 세금일까? 부자와 가난한 이가 모두 함께 내는 세금이라는 의미가 된다.

 

김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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