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 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 songsy, 출처Pixabay 1940년 '인문평론' 7월 호에 발표된 이육사의 작품 '교목'이다. 거세 바람, 세월의 풍파를 이겨낸 고목을 보면 누구나 그 의연함에 고개가 숙여진다. 오래됐다는 때문이 아니다. 세월을 이겨냈다는 것 때문이다. 벼랑 아슬아슬 곳에 자라 이리 휘고 저리 휜 소나무도 우리를 의연하게 한다. 그의 자란 모습에서 그가 견뎌야 했던 고통이 절로 느껴진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묘하게 꼬인 그의 몸은 그가 견뎌야 했던 고통의 무게다. 그 무게가 느껴질 때 우리의 의연함은 배가 된다. '의연'이라는 단어는 참 동양적인 단어다. 바람 앞에 꺼질 듯 꺼질 듯 꺼지지 않는 등불, 세월을 이긴 나무, 바위에서 우리는 의연함을 느낀다. 노자가 지적하듯 가장 약하지만 가장 강한 물이라고 할까. 반드시 세월로 강함이 증명돼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닮고 싶은, 그렇게 되고 싶은 단어다. 사전을 찾아보면
센터백(수비수)으로 2018년4월 군복무를 마친 후 원소속팀인 성남FC에 복귀하여활약 중이다. 단국대학교시절U리그우승을이끌었고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성남 일화 천마에 1순위로 지명되어 입단하였다. 데뷔 초에는조병국, 사샤 등 준수한 센터백 자원이 성남에 즐비했기 때문에 서브 멤버로 지냈다. 이후 2010년 3월 19일전북 현대 모터스와의원정 경기에서 72분김진용과 교체되며 리그에 첫 출전하였다.그해 7월 18일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사샤 오그네노브스키를대신해 선발 출장하여 처음으로 풀 타임 경기를 소화하였고, 이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였다. ⓒ성남FC 2013 시즌이 끝나고 중국 슈퍼리그의허난 젠예로부터이적 제의를 받아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메디컬테스트에 문제가 생겨 다시성남 FC로 복귀하였다. 2016 시즌 중 상주 상무에 입대하였으나무릎 문제로 기초 군사 훈련을 받지 못하고 소속팀에 복귀하였다가 2016년 7월 다시상주 상무로 재입대하였다. 그리고 2018년 4월3일 군복무를 마치고 원소속팀 성남으로 돌아왔다. 국가대표 경력으로는 2015년 월드컵 예선 라오스, 미얀마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처음으로발탁되었고,라오스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김태균이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늘어나는 볼넷 숫자가 그 증거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3회말1사1루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린 한화 김태균. 김태균은5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7회초 3-3 동점상황에서 터져 나온 김태균의 솔로포는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됐다. 김태균의 기록에서 홈런만큼반가운 것이 바로 볼넷이다. 김태균은 최근 2경기 연속 홈런포를가동했다. 서서히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 여기에 볼넷숫자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김태균은홈런 타자가 아니다. 공을 배트에 정확히 맞히려는 타격을 통해 홈런을 생산하는 타자다. 선구안도 뛰어나다. 나쁜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는다. 그런 김태균의 모습이 올 시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 지난 15일 KT 위즈전까지 27경기에서얻어낸 볼넷이 딱 1개뿐이었다. 3월말 부상으로 보름 넘게공백이 있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예년과 다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김태균은 다시 볼을 골라내고 있다. 16일 KT전에서 시즌처음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향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본격적인항해를 선언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서울광장에서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갖고 원정 월드컵 두 번째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한 힘찬 행보를시작했다. 2018러시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태극전사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출정식이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주로 특정지역 숙소나 파주NFC에바로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축구팬들 속으로 뛰어든 셈이다. 평일 오전에 출정식 행사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축구팬들이 찾았다. 대한축구협회에따르면 이날 3000여 명의 축구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했다. 협회가준비한 응원용 머플러 1000개는 금방 동이 났다. 출정식 본무대는기성용, 손흥민 등선수들이 특별히 제작한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과 무대 위에서 런웨이를 펼치는 것으로출발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들도 함께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광장에서 출정식을 마친대표팀은 곧바로 선수단 버스에 올라 파주NFC로 이동했다. 선수단은이날 오후
2018년 5월 7일 SBS에서 방영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파스타>의 서숙향 작가가 중식당을 배경으로 ‘기름진’ 멜로 드라마를 선보인다. <파스타>, <미스코리아>,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와 <수상한 파트너>를 연출한 박선호 PD가 뭉쳐 만든 <기름진 멜로>가 흥미로운 전개와 안정적인 연기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먼저 장혁, 정려원, 이준호 세 주연 배우 모두 전작과는 다른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돈꽃>에서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그는 진중함과 허당기가 공존하는 조폭 두칠성으로 변신하여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려원 역시 전작 <마녀의 법정>과는 다른 코믹 연기로 신선함을 더했다. 이준호 역시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흔적을 지우고 최고 중식당 스타 셰프에서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 요리사로 추락하게 된 서풍으로 완벽 변신했다. <기름진 멜로>를 집필한 서숙향 작가는 앞서 드라마 <파스타>로 요리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중식의 세계를 담았다. ‘빈
1년 전 Mnet <고등래퍼> 시즌 1에서 형편 없는 실력으로 ‘통편집’이라는 굴욕을 맛봤던 김하온이 불과 1년 뒤 시즌 2에서 ‘명언 랩’, ‘명상 랩’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하온의 파이널 경연곡 ‘붕붕’은 공개된 지 3시간 만에 엠넷, 벅스, 지니, 올레뮤직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 news1 김하온의 '붕붕'은 펑키한 베이스 라인과 안정적인 래핑이 돋보이는 곡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그의철학이 담겼다. <고등래퍼 시즌2> 당시 멘토였던 그루비룸의 비트에 피처링을 맡은 식케이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김하온의 <고등래퍼 시즌2> 우승은 단순히 ‘참가한 청소년들 중 가장 랩을 잘 했다’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가사로 ‘반항하는 10대 철부지들’이라는 <고등래퍼> 프로그램에 대한 편견과 거칠고 허세 섞인 음악이라는 힙합 장르에 대한 편견을 깼기 때문이다. 고교 자퇴생에 이전 시즌 탈락자라는 부정적인 수식에도 불구하고 경연 내내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김하온은 가사에 자신만의 철학을 녹여냈고, 이는 통했다. 계속해서 다시 곱씹어보
‘연기돌’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연차가 쌓인 아이돌이라면 당연히 입문해야 할 덕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프로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아이돌이 있는가 하면, 든든한 주연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이들도 있다. 5월 안방 극장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연기돌들이 출격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엑소의 김준면과 인피니트의 김명수, 다이아의 정채연이 그 주인공이다. 엑소의 리더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김준면(수호)은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리치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리치맨>은 세상은 0과 1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 안하무인 천재 IT 사업가 유찬(김준면 분)과 알파고급 암기력을 자랑하는 무한긍정 취준생 보라(하연수 분)의 힐링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첫 장편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김준면은 <리치맨>에서 비주얼은 물론 까칠함과 세심함을 오가는 캐릭터의 감정선까지 잘 표현해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MBN 수목드라마 <리치맨>에서 천재 IT 사업가 유찬 역으로 변신한 김준면. ⓒnews1 김준면은 엑소의
프랑켄슈타인 2018.06.20(수)~08.26(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 news1 한국 뮤지컬 시장은 미국과 영국에서 들여온 라이선스 뮤지컬 의존도가상당한 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작품이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다. 영국 여성 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이 작품은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다. 과학자 빅터프랑켄슈타인이 `죽지 않는 군인`을 연구하던 와중에 인조인간을만들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초연과 앙코르 공연 당시 객석의 반응은뜨거웠다. 2015년 앙코르 때에는 관객들의 요청으로 공연을 3주연장하기도 했다. 출연진과 스텝들은 입을 모아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한다. 직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사전’을 책 2권 분량으로 만들어 배포한 팬도 있을 정도다. ⓒ news1 이제 뜨거운 반응은 객석을 넘어섰다. <프랑켄슈타인>은 대극장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로 일본의대형 제작사 ‘도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한국 뮤지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또한 일본에 이어최근 중국으로부터 100만 달러(약 10억 8200만원) 규모의투자를 받았
2018 혁오 전국투어 서울 <24 How to find true love andhappiness> 2018.06.30(토)~07.01(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이번 공연은 2014년 혁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전국투어의 시작이자 월드투어의 서막을 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콘서트다.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는 혁오가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준비 중인 음반 제목이다. 때문에 이번 콘서트는 혁오가 준비 중인 신곡 라이브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있는 공연이다. 혁오는 전국투어를 시작으로 북미,유럽, 아시아 등의 주요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월드투어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 및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 기사=이동경 기자
양요섭 솔로콘서트 <白> 2018.06.16(토)~06.1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 news1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양요섭이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개최한다.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양요섭 솔로콘서트 < 白>는 앞서 발매한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과 동명으로 하얀 도화지속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통해 양요섭만의 그림을 그려냄으로써본인이 가진 수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그룹활동을 통해서는 볼 수 없었던 보컬리스트이자 퍼포머인 솔로 아티스트 양요섭만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기사=이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