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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4만 위안 상당 훔친 여성 소식에 중국 네티즌 "심리치료가 필요해"

 

중국에서 4만 위안 상당의 한 상표의 초콜릿만 훔친 여성이 화제다. 한 상표 초콜릿만 훔쳤다는 게 기묘한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여성이 훔친 초콜릿을 입으로 씹기만 했지 먹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훗날 경찰 조사결과 알고보니 이 여성이 다이어트가 지나쳐 거식증에 걸린 탓이다. 

이야기는 지난 5월 시작됐다.

상하이 경찰서에 여러 상가에서 초콜릿이 없어진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처음 경찰은 상가 초콜릿이 없어진다는 신고를 사소한 좀 도둑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재미있는게 한가지 상표의 초콜릿만 없어진다는 것이고, 여러 상가의 사건을 더했더니 그 액수가 4만 위안으로 적지 않다는 것이다.

4만 위안은 우리 돈으로 708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런데 상표의 초콜릿만 없어진 것이다.

경찰은 여러 상가의 CCTV를 분석한 결과 한 여성을 혐의자로 특정했다. 초콜릿 판매에서 실내에 우산을 쓰고 있는 여성의 행동이 이상했기 때문이다.

5월 말 여성을 특정했고 집을 압수수색해 남은 초콜릿 등을 발견했다. 집안에는 먹고 버린 초콜릿 봉지만 가득했다.

그련데 경찰 조사결과 황당한 결론이 나왔다. 정작 이 여성은 초콜릿을 먹지도 못했던 것이다.

입으로만 씹고 버렸다. 여성이 초콜릿을 찾게 된 것은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 3끼를 모두 초콜릿만 먹으며 버텼는데 결국 이 여성은 거식증에 걸리고 말았던 것이다. 여성은 입안에 초콜릿을 넣었지만 삼키지 못하고 버려야 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에서는 가장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사건이 됐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도둑질에 거식증, 두 가지 사건이네.

 

심리 질환인 만큼, 치료가 필요하고, 사회의 이해와 도움도 필요한데, 잘못 대하면 죽음으로 몰고 갈까 봐 걱정돼.

 

거식증과 도둑질은 별개야. 시선을 분산시켜 동정받으면 안 돼, 왜 사지 않았던 거야? 판결할 것은 판결하고, 배상할 것은 배상해야지.

 

밥을 먹지 않으면 적지 않게 돈을 아꼈을 텐데, 돈이 있으면 초콜릿을 샀어야지, 4000위안밖에 안 되잖아, 게다가 아직 다 먹지도 않았어.

 

거식증이면 물건을 훔쳐도 돼?

 

그녀가 훔친 금액이 얼마든, 절도죄에 해당하므로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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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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