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도 의료 미용을 선호함에 따라 큰 손으로 등장했다. 의료 미용시장에서 남성은 11%에 지나지 않지만 평균 지출 비용이 여성보다 평균 2.75배나 많았다.

의료미용은 약물, 수술, 의료기기, 기타 외상성 또는 불가역적인 의학적 기법을 사용하여 용모와 인체 각 부위의 형태를 복원하고 재가공하는 미용 방식을 말한다. 이런 미용 방식은 평소 여성과 많이 연계돼 있었지만, 이제는 점점 더 많은 남성들이 뛰어들고 있다.
중국 의과대학 정형외과병원 의사 부인(布仁)씨는 20여 년간 의료미용 업계에 몸담고 있는데, 그의 전공은 얼굴 안티에이징이다. 그녀는 최근 몇 년 동안 의료 미용을 받는 남성들이 실제로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 과거 환자의 외모 회복과는 달리 최근 몇 년간 의료를 찾는 환자들은 더 나은 외적인 이미지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중국에 비해 의료미용이 앞섰고, 업종도 다양하다. 미국 성형외과의사협회(ASPS)는 1992년부터 매년 정형외과 데이터를 집계해 '미국 성형 미용 치료량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의료미용 종목이 10년 동안 적지 않게 변했지만, 코 성형과 히알루론산 주사가 남성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어 연중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코 성형을 모두 남성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남성들은 자기지방으로 얼굴을 채우는 것과 모발이식을 더 선호한다. 이것은 미와 안티에이징이라는 남성 성형의 두 가지 욕구가 반영된 선택이다.
젊은 층에 남성 의료미용 소비자가 늘어난 것은 '비주얼 사회'의 심미적 가이드가 잠재화한 영향이 컸다. 이제, 대형 뷰티 제품들이 남성 스타를 모델로 하는 것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으며, 남성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스킨케어 제품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방송매체에서 보여주는 세련된 외모의 남성 '아이돌'은 좋은 외모에 대한 추구와 숭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비주얼은 물론 의료미용을 받는 모든 남성에게 '세월 만류'형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하철 등에서 나오는 표적화 광고도 남성 소비자들의 복부 지방흡입, 모발이식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를 보여준다. 중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남녀 모발이식 비율은 약 7대3이었다. 남성 소비를 중심으로 한 모발이식사업은 남성의 의료미용 소비시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에 비해 남성의 경우 더 많은 호르몬이 모발의 모낭에 자극을 주고, 건강하고 굵게 자란 모발이 자라기 힘들어 탈모가 심해진다.
의사 부인씨는 "일부는 정관계 인사다. 예를 들어 500대 기업의 사장이었던 한 남성이, 60대 중반의 나이가 되어, 와서 안검 수술을 받았다. 환자는 수술을 받고 바로 회의에 들어갔으며, 자신이 의료미용 치료를 받았다는 것을 부하직원들에게 알려지는 것에 개의치 않으며, 시술이 확실히 그들이 더 나은 이미지를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가족이 이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것도 점점 더 많은 남성들이 시술을 받는 중요한 이유이다.
의료미용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체의 발전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의료미용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은 물론 방대한 시술 수요 아래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 상황도 개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의료미용'라는 개념에 대한 대중의 이해에는 일정한 편차가 있다. 의사 부인씨는 “물광주사와 지방흡입술은 사실 의료적인 것으로 환자들이 해당 조작을 할 자질이 없는 미용사에게 자신의 얼굴을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가벼운 경우에는 지방전증,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