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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두마 위원들 방북 … 중국은 질투 안 한다!?

 

안녕하세요. 해동의 11월 28일 오늘의 중국 뉴스 브리핑입니다. 11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그럼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한 해를 정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중국은 시진핑习近平 주석의 2기가 시작하면서 내건 '신시대' 구호에 맞춰 신속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厕所革命
화장실 혁명

 

 

무슨 말일까요? 앞으로 중국 뉴스에서 이 말이 자주 등장할 것 같습니다. 시 주석이 최근 중국 여행산업계에서 벌여온 2년여에 걸친 화장실 개선 운동을 '화장실 혁명'이라며 칭찬했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것입니다.  

신화新华통신은 관련해 사설까지 썼네요. 정말 10년 전 중국 화장실에서 옆 사람과 얼굴을 마주고 이야기하며 볼 일을 봤던 기억이 새롭네요.

 

 

 

시 주석은 취임이래 허례허식을 배제한 실질적인 일과 성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칭찬한 여행업계 화장실 혁명과 달리 한때 중국 주요 정치세력이었던 공청단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강한 개혁 대상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당 중앙은 공청단의 각종 이권 사업들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둬웨이多维가 공청단이 자체 암행을 통해 영업 실태가 부실한 장쑤성의 공청단 사업장 8곳을 문 닫게 했다고 전합니다. 

 

 

 

북핵 문제는 우리는 물론 중국에서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중국은 최근 북한 주변에서 군사 훈련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두마 위원들이 지난 26일부터 방북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쑹타오松涛 특사가 방북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직후 이뤄진 방문이어서 국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은 쑹타오 특사보다 더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는지, 각국이 중국의 모양새가 좀 그렇다고 지적을 한 모양입니다. 중국 환추스바오环球时报가 "우리가 질투를 한다고?"하며 발끈, "전혀, 오히려 소련의 활동을 지지한다"고 사설을 썼네요.

 

 

 


 

음. 사설까지 쓰다니, 정말 질투하는 건 아니겠죠?

 

다음은 한동안 중국 공유경제, IT 혁명의 상징처럼 주목받은 '공유 자전거' 관련 기사입니다. 이미 쏟아지는 자전거 쓰레기가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부실 공유 자전거 회사들이 부도를 내면서 서민들의 보증금 환불이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환추스바오 보도입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하고, 중국 일은 끝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이만 해동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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