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명 여배우가 실내 흡연하려던 남자를 막으려다 오히려 봉변을 당한 사실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의 한 지역 매체는 최근 여배우 쉬자오(徐娇)가 후난 장사(长沙) 내 한 식당에서 흡연 중인 남성을 설득하려 했으나, 상대방이 ‘여기 금연 표지가 없다’라며 흡연을 계속했다. 쉬자오가 증거를 남기기 위해 동영상을 찍으려 했으나, 그 남성이 그녀의 휴대폰을 빼앗고 담배꽁초를 그녀의 밥그릇에 던졌다. 이 사건은 온라인을 타고 급속히 번졌다.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쉬자오의 편을 들어 남성을 욕했다. 사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에 오랫동안 시달려왔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실내에서 흡연이 명시적으로 금지되지 않은 지역이라도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한다”라며 쉬자오 편을 들었다. 물론 남성의 편을 드는 이들도 있기는 했다. “금연 표시가 없으면 피워도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중국 관련 규정은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한다. 공공장소 운영자는 눈에 띄는 금연 경고문과 표지를 설치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중국 보건부가 개정한 <공공장소 위생관리 조례 시행
‘총애를 받는다’는 게 무엇인가? 신뢰, 믿음을 얻는 것이다. 옛날엔 군왕에게 중용되는 것이요, 요즘엔 민심을 얻어 득표를 하는 것이다. 총애의 반대가 무엇인가? 총애를 잃는 것, 욕(辱)을 보는 것이다. 옛날엔 삭탈관직이요, 오늘엔 낙선, 파면파직이다. 총애는 얻으면 기쁘고 욕을 보면 분하고 슬프다. 사람이라면 모두가 그렇다. 인지상정이다. 기쁘건 슬프건 분노가 치밀건 사실 이유는 모두 한 가지다. 자신(自身)의 욕망 탓이다. 잘 했다 평가 받고, 더 높은 직위에 올라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싶은 그런 욕망 때문이다. 총애를 얻거나 욕을 먹어서 받는 기쁨, 분노의 크기는 그런 자신의 욕망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이다. 욕망이 없다면 어찌 기쁘고 어찌 슬플까? 어찌 분노하겠는가? 하지만 대업(大業)은 스스로 욕망(慾望)을 버리고 자신(自身)을 희생해 모든 걸 쏟아야 이루는 법이다. 그런 이가 어찌 총애를 얻었다고 기뻐만 하며 어찌 총애를 잃었다고 분노만 하랴. 그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갈 뿐이다. 그런 이가 나랏일을 해야만 하고, 그런 이에게 나랏일을 맡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 “故贵以身为天下,若可寄天下;爱以身为天下,若可托天下” (고귀이신위천하, 즉가기
몰래 카메라에 대한 공포를 과장한 뒤, 탐지기를 팔아 오던 이들이 중국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상행위는 ‘사기’에 가까운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역 공안 기관들의 집중 통합 단속 작전을 펼쳐 “'몰래 카메라'를 통해 몰래 촬영 현상이 만연하다는 허위 주장을 조작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 팔로워를 늘리고 가짜 '몰래 카메라 탐지 기기'를 판매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불법 범죄 조직을 적발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총 35명의 범죄 용의자에게 형사 처벌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주요 피의자인 장모(인터넷 플랫폼 계정: '그림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올해 발생한 '허베이 스자좡 민박 몰래 카메라 사건', '허난 산부인과 병원 방 안에 숨겨진 몰래 카메라 사건' 등 여러 몰래 카메라 노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들에서 장모 등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추가적인 조사와 공개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경찰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장모 등은 몰래 카메라 관련 정보를 가진 불법 세력과 결탁해 특정 호텔과 여관을 찾아
중국의 약국 수가 66만개 돌파를 했다. 무엇보다 전국에 1만 점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대형 약국 체인들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약국 체인의 성장 속에 중국 소매 약품 시장은 급속히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간단히 시장 성장은 더딘데 시장의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할 플레이어들은 급속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소매약품 체인망의 갑작스런 붕괴는 당장 소비자들의 의료 복지에 큰 타격이 된다. 중국 매체들은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중국 약국 체인들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체인 기업들은 물론이고 정부 차원에서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인 펑파이는 ‘66만개의 소매약품점 어떻게 하나’는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우려했다. 매체는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약국 수가 증가하면서 현재 의약품 소매 업계는 여러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소매 약국이 전문성, 규정 준수,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체인 약국 대기업들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현재 중국 의약품 소매 시장은 이미
중국에서 유명세를 탔던 야생늑대가 최근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광지에서 야생 동물에 대한 ‘음식물 길들이’ 행위가 온라인 상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이 소셜 플랫폼에 게시글을 올려, 칭하이성 커커시리에서 동영상에서 ‘초대’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인터넷 스타 늑대 한 마리가 도로에서 화물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산장위안 국가공원 관리국은 공고를 통해 조사 결과 늑대가 차에 치여 죽은 사건이 사실임을 확인했지만, 사망한 늑대가 네티즌들이 주목한 ‘초대’인지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실, 차에 치여 죽은 늑대가 ‘초대’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한 마리 야생 늑대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비극이라는 것이다. 원인은 관계자가 지적한 대로, "관광객들이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동물들은 자율적으로 먹이를 찾는 능력을 잃게 되고 차량에 대한 경계심도 낮아지게 된다"는 데 있다. 실제 중국에서 최근 들어 도로에서 관광객들의 음식을 기다리다 교통사고로 죽는 야생동물들이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늑대 초대 역시 이 인간의 얄팍한 인정의 희
멍! 멍! 참 보면 볼수록 가관이유. 정말 개판이유. “그냥 다 그만둬라.” 하고 싶어유. 어찌 그려유. 이게 세상이 참. 뭔 이야기인지 아시지유? 지가 요즘 전공인 중국 이야기를 못혀유. 할 말이 없지유. 눈 앞에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황당하기만 한데 말이유. 보셔유. 이 독고말의 짓는 소리에 한 번은 귀좀 기울여 주셔유. 이러면 국운이 기울어유. 국회 계시는 분들, 용산에 계신 분께 묻고 싶어유? 도대체 원하는 게 뭐유? 뭐 말이야 많겠지만, 보니까 딱 하나여유. ‘정권, 권력’이지유. 그런데 말이지유. 그 게 나라의 국운이 기울고 나면 뭔 소용이 있남유? 다들 똑똑하다는 양반들이 왜 이러유. 이게 복잡한 방정식도 아니고, 그냥 보이잖여유. 나라가 망하고 있잖여유. 국운이 기울고 있잖여유. 멍 ~멍! 나라 망하는 게 보이지 않남유? 세상에 혼탁하고, 가치가 뒤섞일 때 가장 필요한 게 단순한 원칙이유. 보셔유. 나라가 왜 이 모양, 이 꼴이 됐나. 일단 한 가지 사실을 봐유. 우선 용산에 계신 양반이 - 뭐 이 양반 개고기 금지시킨 것만큼은 분명히 성과는 있어, 내 말하기 조심스러지만 – 뭘 했나유? 게엄을 선포했고, 군을 동원해 운영 중인 현 제도를 정지
‘고객 사은상품이라더니 …’ 중국에서 통신사들이 오래된 고객을 상대로 요금을 더 받는 ‘얄팍한 상술’을 펼쳐 매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르바오는 최근 이 같은 통신사들의 영업행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통신사들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고 고객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추천 받은 할인 요금제를 개통한 후에는 요금이 더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베이징르바오는 전했다. 무엇보다 요금제 해지를 시도할 때는 여러 가지 장애가 해지를 방해했다. 심지어 계약 기간 중 통신사가 약속을 어기고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말 그대로 고객이 봉인 셈이다. 베이징르바오는 특히 요금 산정 방식도 매우 복잡해 소비자가 조금만 부주의해도 쉽게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일부 통신사의 하위 판매 단위 기관이나 마케팅 직원들이 사용자를 꼬셔 통신 비용을 늘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고발했다. 이는 사용자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다. 예컨대 장 모씨는 통신사 고객센터로부터 전화를 받고, 우수 고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매월 198위안(약 39,000원)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매월 58위안(약
중국 광둥성 둥관시 한 초등학교가 교복 품질을 높고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리점에서 환불 조치에 나섰지만, 초등학교가 교복을 지정한 대리점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둥관시의 학부모 량 씨는 둥관시 장무터우진 실험초등학교가 지정한 교복 대리 판매점에서 구매한 교복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개월 정도 입었는데, 목 부분과 소매가 찢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손으로 살짝 잡아당기기만 해도 쉽게 찢어질 정도로 품질에 명백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량 씨는 교복을 6개월간 착용한 후 소매와 목 부분이 다양한 정도로 찢어졌다고 밝혔다. 량 씨에 따르면, 그의 아이는 둥관시 장무터우진 실험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교복은 학교에서 지정한 한 문구점에서만 판매되며, 우리는 몇 년째 그 가게에서 교복을 구매해왔다. 학교에 다니려면 반드시 교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량 씨는 지난 4월 28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를 위해 대리 판매점에서 여름용 반소매 교복 두 벌을 구매했으며, 한 벌당 가격은 65위안(약 12,000원)이었다고 덧붙였다. 량 씨는 교복 대리
판매 규정을 어기고 오이무침 17인분을 판 식당이 적발됐다. 식당에 내려진 벌금은 5만 위안, 한화로 약 993만원 가량에 달했다. 17인분 오이무침을 팔아 번 돈은 34위안, 한화로 6700원이다. 이런 행정처분은 공평한 것일까? 한국이라면 어떨까? 식당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법인데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대체로 이처럼 생각할 듯 싶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부당한 법적용으로 개선해야 할 사회 부조리로 꼽혔다. 사례는 실제 중국에서 발생했던 일이다. 좀 오래됐던 일이다. 하지만, 다시 중국에서 이 사례가 사회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 사례를 ‘작은 잘못에 과다한 처분’의 잘못된 법적용의 대표 사례로 선정한 때문이다. 중국에서 합리적 행정규제, 법처분이 사회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법치화된 사업환경을 조성하려면 규제 대상인 사업자들의 ‘체감’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법 집행의 공정은 기본이고, 그 기본 위에 규제 대상들이 ‘공정’하구나 하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현장 집행 부서는 국민과 가장 많이 접촉하며, 그들의 행동은 국민의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모두가 비슷해졌어요.” 중국 대학교수들의 요즘 학생들에 대한 비판이다. 학생들이 제출하는 과제 모두가 대등소이, 천편일률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인은 AI다. Chat GPT 등장 2주년, 처음 등장했을 때는 학생들이 AI를 주로 문장을 다듬는 데만 사용했지만, 이제는 문장 구성부터 전개까지 AI에 의존하다 보니, 학생들이 제출하는 과제 내용이 모두 같아졌다는 것이다. 아예 요즘 학생들은 독립적인 사고와 비판적 의문정신마저 잃어버렸다는 한탄이 나올 정도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사실 중국만의 문제는 아닌 듯싶다. 한국의 경우도 대등소이하다. 대학생은 물론, 초중고등학생들까지 숙제를 하면서 AI의 도움을 받다 보니, 모두의 과제 내용 역시 같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 지적에 네티즌들 역시 공감하면서 그 대안 마련에는 다양한 이견들을 내놓았다. 시대적 조류라 어쩔 수 없다는 의견마저 나왔다.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미래 사회를 위해서는 대책이 마련되야 하지 않을까? 중국 매체들은 이에 대해 현재 고심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한탄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여러 대학은 AI 기술의 활용 경계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일부는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