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河北)성에서 11일 51명이 탑승한 통근버스가 강으로 추락하면서 1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진 중국 소식이다. 폭우 재해에 이어 터진 인명사고 소식이다. 땅 넓은 중국은 매일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간)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시 핑산(平山)현에서 철강기업인 징예(敬業)그룹 소속 통근버스 한 대가 주행 도중 교량에서 후퉈강으로 추락해 인명사고를 냈다. 사고가 나자 당국은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사고 직후 약 12시간 지난 오후 7시까지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실 중국에서 차량 인명사고는 드문 일은 아니다. 이번 사고 역시 비슷하다. 문제는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량 운전사가 무리를 해서 방류 구간을 운전했다는 게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간에 쫓긴 운전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을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보도다. 실적에 쫓긴 중국의 안전둔감증, 한국 역시 개발시대 존재했던 병이고, 아직도 그 후유증이 나타나는 병이다. 이 중병은 중국에서
"중국 북부 산시(山西)성에서 이달 들어 내린 폭우로 인해 총 1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연합뉴스가 전한 중국 소식이다. 올 여름부터 중국에는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원인이다. 유럽이나 미국도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산시성에 이례적인 규모의 '가을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산시성 내에 사망·실종자 18명을 포함해 176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2만명 이상의 수재민도 발생했다. 경제손실은 50억3000만 위안(약 9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농작물 피해 범위는 약 23만8000㏊에 이르고,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파괴된 가옥이 3만7000여 채에 달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나는 허난 사람인데, 두 달여 전에 우리 허난의 정저우도 720 특대폭우재해 겪어서, 공감해! 산시 강해지고 힘냈으면 좋겠어! 우리 같이 이겨내자! 허난의 720 침수 피해가 다시 재연될까 봐 무서워! 온 국민이 산시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간청해. 산시성 사람은 순박하고, 한 방울의 은혜도 샘솟듯 갚아. 무사했으면 좋겠어. 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조국 통일을 강조했다." 최근 한국에 전해진 소식이다. 시 주석은 신해혁명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한다. 그의 발언은 하나하나 강력하다. 시 주석은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 반드시 인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단히 말해 조국 분열을 조장하는 자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또한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중국 인민이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타이완을 보호하겠다고 나서는 미국과 영국 등의 조치에 공개적인 반발을 한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이에 환호했다. 신해혁명은 쑨원이 1911년 10월 10일 우창(武昌, 현재 후베이성 우한) 봉기를 시작으로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출범시킨 사건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전제정치를 종식하고 공화정 체제를 수립했다. 시 주석은 신해
중국 당국이 민간자본의 신문산업 진출을 아예 금지했다. 그동안에도 중국은 신문산업의 경우 철저한 등록 허가제를 운영해왔다. 중국에서 신문산업은 뉴스 산업으로 정치, 사회, 경제 등의 소식을 다루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미디어 산업과 뉴스 산업을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등록을 할 때 보면 일반 신문과 정치를 포함하는 종합 신문을 구분하고 있다. 정치 분야의 뉴스를 다루는 것에 대한 차이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뉴스산업은 미디어 산업 속에서도 독특한 지위가 있다. 소위 저널리즘이라는 것은 이 뉴스 산업에 해당하는 것이다. 요즘 1인 미디어 산업이 등장해 저널리즘이 혼탁해지는 것은 한국에서 뉴스 저널리즘과 미디어 산업 자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탓이다. 중국은 이 뉴스 산업의 여론 조작 기능을 일찌감치 주목하고 감독해왔다. 가짜 뉴스, 체제 비판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체제 발전적인 방향의 비판을 '정면 보도'라고 한다. 체제 전복을 위한 비판은 철저히 배격한다. 체제에 해악이 되는 모든 보도 역시 철저히 배격한다. 아쉽게도 여기서 중국식 저널리즘의 한계가 드러난다. 반체제, 체제가 부정하는 모든 사상에 대한 탄압이 공공연히
“미국과 중국은 6일(현지시간) 연내에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미중 간 전방위 갈등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6시간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에도 전해진 뉴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중 정상이 단독으로 회담을 한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바람직한 사인으로 읽힌다. 반면 그만큼 미중 갈등의 고조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미국이 먼저 만나자고 할 만큼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의미다. 심지어 우발적인 무력 충돌의 우려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남중국해와 타이완 문제를 놓고 실제 양국은 군사력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언제든 우발적인 공격이 오가고 나면 외교적 해결이 시도되겠지만, 세계를 책임지는 양국 입장에서 서로 양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 양국간 전면전이 시작될 수 있다. 세계는 바야흐로 냉전에서
영화 '장진호(長津湖)'가 중국에서 큰 인기다. 관객들이 울고 경례까지 한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국뽕' 영화다. 철저히 애국심에 호소하고 있다. 영화는 6.25 전쟁을 소재로 했다. 중국군이 미군을 압박해 승리하는 영화다. 이점에서 한국 관객들은 껄끄럽다. 당시 미군은 한국군을 위해 싸웠다. 북한이 남침을 하자, 미국 등 유엔군은 한국에 들어와 북한군을 압록강까지 내몰았다. 이 때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북한을 위해 참전을 했다.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인 펑더화이(彭德懷)는 부대를 위장시켜 미군 후방까지 침투시킨 뒤 양면에서 협공했다. 미군은 당황을 했고 몇몇 사단은 거의 괴멸되다시피해 급히 남으로 후퇴했다. 장진호 전투는 당시 미군의 개마고원 후퇴를 이끌어냈다. 중국 인민지원군이 미군을 상대로 거의 완승을 거둔 전투다. 당시 중국군은 장비가 부족해 미군 장비를 분해해 젓가락을 만들어 음식을 먹었다는 얘기까지 있다. 그런 인민지원군의 승리를 오늘에서야 다시 꺼내 영화로 만든 것이다. '장진호'는 개봉 나흘째인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입장 수입이 18억5000만 위안에 달했다. 약 3500억 원이다. 누적 관객 수는 3700만 명을 돌파했
"중국이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渤海, 발해만)에서 또 대형 유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국유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는 톈진(天津)에서 약 140㎞ 떨어진 보하이 중부 해역에서 석유·가스층을 발견했다." 좀 지났지만 다시 한번 이 기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이 국경일에 다시 한 번 유전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섰기 때문이다. 발해만에는 이미 대형 유전이 있어 다른 유전 발견의 가능성이 컸다. 이번 발견으로 중국은 향후 에너지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은 매장량이 1억t급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지만 이 때문에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 됐다. 원유 수입이 세계 1위다. 적절한 원유 확보는 국가 운영의 주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확보한 유전에서는 하루 평균 원유 300t과 천연가스 15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 확보는 원유 재고량도 제고 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발해만의 유전 확보에는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 발해만은 파도가 없는 바다로 유명하다. 아시아의 지중해로 꼽힌다. 세계 요트광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다의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무력시위가 이어지면서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중국 관찰자망, 일본 해상자위대 트위터 등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등 6개국은 지난 2~3일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있는 바시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연합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가열되자 무력 통일을 공공연하게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군사력으로 대만은 중국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군사훈련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소식에 따르면 이번 연합 훈련에는 미국 항모 칼 빈슨함과 로널도 레이건함, 영국 항모 퀸 엘리자베스함, 일본 해상자위대의 준항모급 이세 호위함 등을 비롯해 총 30여 척의 군함이 참가했다. 중국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미국 주도의 연합 훈련에 맞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 중국 환구망에 따르면 4일 젠(殲·J)-16, 수호이-30 등 전투기 36대를 비롯해 폭격기, 대잠초계기,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56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같은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물론 중국 네티즌들의
황동혁 감독이 제작한 넷플릭스 전용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지난달 17일 첫 전파를 탄 이후 영상 속 '달고나 만들기' 챌린지가 이어지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정도다. 넷플릭스 서비스가 이뤄지는 전 세계에서 시청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게임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의 사회와 그 속에서 상실되는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흥미 진진한 게임 방식을 통해 스토리화한 게 성공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주요 매체들은 '오징어게임 신드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영국 유력 일간지는 물론 미국의 방송들마저 인기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의 인기 원인으로는 자유롭고 과감한 표현 방식이 꼽히고 있다. 스토리 전개와 황 감독의 영상 표현이 잘 어울렸다는 게 이들 분석가들의 공통점이다. 한국 언론들은 이 같은 인기 속에 돈계산이 한참이다. 한국 제작진이 만든 작품인데 돈은 넥플릭스만
중국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나 우려를 낳고 있다. 전력이 공급이 부족한 탓이다. 근본적 원인으로 석탄 값 상승 탓으로 꼽히고 있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 때문이다. 일부 공장이 잠시 멈춰야 했고, 이 가운데는 한국 공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도 중국은 세계의 주요 공장이다. 이런 중국의 공장이 코로나로 멈추고 전력난에 멈추면서 글로벌 공급망 운용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번 사태는 석탄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 전력사들이 전기 생산을 미루는 탓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탄소 넷 제로' 정책 추진을 위해 석탄 전력 공장들을 문닫도록 한 게 전력수급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광둥지역에서는 전력 부족으로 공장이 자주 멈추면서 '3개4정'(3일 공장을 열고, 4일 문을 닫는다), 심지어 '2개5정'(2일 열고 5일 문을 닫는다) 등의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광둥성 당국에 따르면 지역 전력수요는 1.41억㎾에 달해, 전년보다 11% 늘어난 상태다. 전력 수요는 늘었는데, 전력공장이 줄었으니 당연히 전력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 광둥, 저장성 일대 전력난은 지난해 연말부터 심화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저장성에서는 이미 공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