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당국이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을 개인정보 관련법 위반 혐의로 자국 내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최근 한국 언론을 통해 전해진 중국 디디추싱의 소식이다. 미국 상장을 추진한 디디추싱이 연이어 중국 정부의 제재로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 앞서 디지추싱은 미국 뉴욕증시 상장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국가안보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 앱자체를 퇴출시면 사실 영업 중단을 압박은 셈이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44억달러(한화 약 5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그룹홀딩(250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당국이 이처럼 강경조치에 나선 것은 디디추싱이 개인정보 수집 및 사용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것이 표면상 이유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을 국가안보 위반 혐의로 조사하겠다고 밝힌지 이틀 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 상장에 따른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기간이 짧아 충분한 조사를 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열린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이래 미국의 대중 정책이 갈수록 정교해면서 압박의 실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제도는 물론이고 최대 무기인 외교력까지 발휘해 중국을 코너로 몰고 있다. 이 같은 미국의 태도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와 방향은 같지만 방법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통상압박은 혼자하는 것보다 둘이 할 때, 셋이 할 때 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정확히 알고 동맹을 강화하면서도 공동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 역시 그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미국의 제재에 대항해 싸울 수 있도록 자국내 법률 체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반제재법'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동안 미국은 제도적으로 대외 무역불균형 해결을 위해 거의 모든 행정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법률적 기초가 돼 있었지만, 중국의 경우는 보복 관세가 사실상 유일한 무기였다. 물론 법을 떠나서 사드 문제 발생후 한국에 행했듯 문화시장, 관광산업을 걸어 잠그는 등의 수단을 동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 맞서 싸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중국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반제재법'은 자국에 가해
"중국 광시성 허츠 시에서는 며칠째 이어진 폭우에 큰 홍수가 났습니다." 지난 7일 우리 방송국이 전한 소식이다. 중국에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발생해 중국 대륙을 괴롭히고 있다. 폭우가 나 논밭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수재민이 대거 발생했는가 하면 신장 투루판은 사막 관광지에 설치한 전자 온도계가 55도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폭염이 엄습했다. 폭우가 난 곳에서는 소방대원들은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주민 400여 명을 긴급 구조하는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꾸이저우 성 진샤 현 등지에서는 폭우로 도로가 잠겨 모습을 찾을 길이 없었다. 물에 잠긴 자동차 지붕에서 구조를 원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사진과 방송 뉴스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장시 성 지우장 시에서는 하루 동안 200밀리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폭염이 엄습한 곳에서는 높아진 기온 탓에 스마트폰이 제대로 작동하지도 못했다. 상하이도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35.6도의 고온 기록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중국 네티즌들의 고통에 대한 호소가 이어졌다. 비 올 때의 33도 = 비 안 올 때의 40도 모레는 폭염에 폭우가 내리는 날이네. 장마땐 몇 도야? 장마는 언제 괜찮아져? 쳇, 장마가 끝난 줄 알았어. 출퇴
"중국 이공계 대학원생 500여명이 미국 비자 신청하였다가 미국 영사관으로부터 '이민국적법 제 212조 F 및 제 대통령령령 10043호에' 부합하지 않는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6일 국내 언론 등을 통해 전해진 소식이다. 미국이 유학생들의 비자를 거부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다. 미국은 많은 중국 유학생들이 유학 목적이외에 미국의 주요 정보를 취합해 중국에 전하고 있다는 스파이 혐의를 두고 있다. 트럼트는 이 같은 혐의가 짙은 경우 비자 발급을 허락하지 않아도 된다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해 5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043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미국 당국의 비자거부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히 비자를 거부당한 학생들을 중국 학생들에 대한 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는 미중 교육 교류 영역에서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비난했다.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비자 발급이 거부된 중국 학생들은 대부분 전자공학, 컴퓨터, 기계공학, 재료공학, 생물학 등 과학기술 전공으로 전해
"4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철창 안 공간에 88명의 이민자가 발 뻗고 누울 공간도 없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한 남성은 '도와달라'고 적은 종이를 창문에 내보이고 있고, 기도하는 듯 두 손을 모은 남성도 있다." 지난 3일 연합뉴스가 전한 미국 국토안보부가 운영하는 남부 국경 이민자 구금시설 내부의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이민자 구금시설은 자체 법을 어기며 인권을 무시한 채 운영되고 있다. 오죽 했으면 미국 한 당국자는 "이민자 구금시설의 상황이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했을까? 세계 인권을 위한다는 미국으로서는 참으로 체면을 구기는 일이다. 특히 그런 미국을 바라보는 중국이나 북한의 입장은 좀 어이가 없을 수 있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욕하는 격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북한은 당연히 미국의 이 같은 상황에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너희는 뭔데, 그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저지르냐"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은 신장 등지에서 인권 문제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왔다. 사실 남이 잘못한다고 자신도 잘못하면 될 일은 아니다. 홀로 있어도 항상 남과 같이 있듯 행하라는 말은 중국 논어에 등장하는 말이
"중국은 더 이상 100년전의 중국이 아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공식 선언했다. 중국 공산당의 창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 외교 수장이 선언한 것이다. 대외 공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실 중국이 변한 것은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것이다. 그럼 왜 왕이는 이렇게 선언했을까? 그 것도 대외적으로, 공식적으로. 100년전 중국은 청나라 말기에서 민국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이었다. 청나라의 기세가 다하자, 열강은 중국을 유린했다. 각지에서 총만 들면 패주를 자청하고 군벌이 됐다. 그 것을 빠르게 통일한 것이 장제스다. 공산당은 그 무렵 1921년 창당했다. 천하를 빠르게 통일한 장제스는 아쉽게 당나라에 앞서 천하 통일의 기틀을 다진 수나라를 연상케 한다. 수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뒤 실정으로 자멸했듯 장제스의 국민당은 부패로 통일 중국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했다. 국정이 혼란 틈을 타 다시 아시아에서 열강의 반열에 든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다. 혼란의 혼란이 더해지면서 장제스는 점점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그의 몰락은 공산당의 생존의 기회, 입신양명의 기회였다. 하지만 당시 중국의 장제스나 마오쩌둥은 모두 세계를 둘로 나누기 시작한 미국과 소련의 눈치를 봐야 했다
"일본 간토(關東·수도권)와 도카이(東海)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시즈오카(靜岡)현에서 3일 산사태가 발생해 약 20명이 실종됐다." 지난 3일자 연합뉴스가 전한 일본의 폭우 소식이다. 뉴스는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발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아타미(熱海)시 이즈산(伊豆山)에서 3일 오전 10시 30분께 산사태가 발생했다. 주택 10채가 순식간에 떠내려가면서 20명 정도가 실종돼 생사불명인 상황이다. 구조작업이 시작돼 2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긴급 대피한 주민은 약 150명이며, 피해 주택은 100~300채에 달한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폭격과 같은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번 산사태는 시즈오카현 전역에 내린 폭우 탓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도 아닌 일본에서 자연재해로 큰 피해가 났다는 데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재난방위의 1위국이다. 이런 일본이 폭우에 고통을 받는 것이다. 사실 자연재해는 갑자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평소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에 따라 인적 피해규모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중국은 재난 방위에 후진국 가운데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세가 바로 2021년 올해다. 100주년을 맞아 중국 공산당이 당원 가운데 '우수 당원'을 뽑아 시상해 공로를 치하했다. 100년만의 처음이라고 한다. 좀 인색한 면이 있어 보인다. 진작했어야 할 일이다 싶다. 당원만 8000만 명이라는 게 중국 공산당의 위세다. 그런데 이중 29명. 바로 8000만명 당원 가운데 우수 당원에 꼽힌 이들의 숫자다. 공산당은 6월말 이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수 당원은 모두 평범한 당원들 가운데서 뽑혔다. 대부분이 작지만 결정적이 중요한 순간에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중국 공산당을 위해 헌신한 이들이다. 공산당을 위해 헌신했다고 하니, 반공정신이 드높은 이들에게는 좀 이상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국은 공산당의 나라다. 공산당을 위해 헌신했다고 하면 나라에 헌신한 것이다. 이들 우수 당원들의 공적도 당도 위한 것이지만 나라를, 백성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중국은 과거 국민당 시절부터 일당 독재를 추구해왔다. 국민당이 타이완으로 쫓겨간 이래 타이완은 국민당 독재가 한동안 유지됐었다. 그러던 것이 민주화 운동을 통해 오늘날의 양당 체제로 바뀐 것이다. 최근 들어 양당체제 마저 과연 민의를 반
" UFO(미확인비행물체)는 정말 외계인의 것일까?" 미국 당국이 그동안 축적된 관련된 자료들을 공개했다. 많은 이들이 이제야 외계인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나 기대를 했었다. 일부 성급한 언론은 외계인과 관련한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역시 믿거나 말거나 통신이었다. 이 모든 해프닝이 미 당국의 자료 공개로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웬걸? 자료는 공개됐는데, 의문은 더 쌓였다. 자료 자체가 외계인의 방문이라기에는 증거가 부족했고, 그렇다고 자연현상이라고 보기에는 현대 과학으로도 해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많지만 중국에는 외계인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가 적지 않다. 아직도 현대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수많은 비행물체가 관찰되고 있다. 자연현상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현대 과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자연 현상이 있다는 점이 신기할 정도다. 미국에서는 러시아나 중국이 개발한 비밀 무기 일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외계인이 있다는 증거도 부족하지만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 외계인이 만들어 냈다는 것을 부인하기도 어렵다는 점이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이번 자료를 침을 삼켜가며 기다린 것은 미국인 뿐이 아니다. 한국을 비롯한
"소수 민족 강제노동 의혹이 불거진 신장위구르의 제품을 받지 않겠다고 해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대상이 됐던 나이키가 사실상 중국에 무릎 꿇은 태도를 공개적으로 취했습니다." SBS가 전한 중국 소식이다. 역시 중국 소비자들의 힘을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본래 사건은 나이키가 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ESG 경영 차원에 나왔다. 중국 당국이 신장위구르의 민족 탄압을 위해 집단 교육을 시키고 위구르지역에서 강제 노동을 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나이키가 신장위구르 하청업체가 만든 제품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나섰다. 중국 소비자들은 세계 소비자들 가운데 가장 민족 문제에 민감한 이들이다. 이들이 나이키의 정책이 반 중국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내에서 불매 운동이 일었다. 사실 중국에서 이렇게 과격한 이들은 일부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추세를 따른다. 남들이 굳이 강하게 반대하는 것을 나서서 시비걸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중국 소비자 운동은 입장이 강한 몇몇 이들의 손에 놀아난다. 수억의 소비자들이 나이키를 외면했고, 결국 나이키는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사실 나이키 뿐이 아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