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 쿵후 스타 '성룡'이 공산당 가입 의사를 밝혔다.
성룡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다. 은막의 대부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만든 영화에는 한국 배우들도 적지 않게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런 그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행사장에서 입당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힌 것이다.
성룡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인 심포지엄에서 “공산당의 위대함이 내게 보인다. 공산당의 약속은 몇십 년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룡은 “나도 공산당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성룡은 자신이 참여한 공산당 창립 100주년 기념극 ‘에픽 저니’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에픽저니를 제작하며 “중일전쟁(1931~1045) 당시 침략군에 맞서 싸운 중공 팔로군의 불굴의 정신과 군인들의 용맹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도 토로했다.
성룡은 중국영화협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성룡이 중국 공산당에게 특별한 대접을 받아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의 가족이 중국에서 귀족처럼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도 중국인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히려 그가 아직도 공산당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놀랍다는 이들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성룡의 태도는 그의 지위에 뭔가 변화가 있지 않느냐는 의심까지 들게 한다. 그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애정이 예전 같지 않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래서 성룡이 중국 공산당에게 잘 보여야할 상황이 된 것은 아니냐는 분석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환영할까?
이 사람은 연기가 뛰어나.
내가 당신의 소개인이 될 수 있으니, 한 번 고려해 봐요.
먼저 딸부터 잘 돌봐요.
그가 오늘날의 성과와 지위를 갖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구나, 격식 있으며, 세속에 구속되지 않고 초연해.
당에 대한 충성으로, 먼저 당신의 이름을 실명으로 바꾸고, 개인과 가족의 실정을 당에 보고해!
정말 영화의 황제다워, 감탄했어!
의견이 참 다양하다. 대체로 냉소적인 면이 많은 게 주목된다. 성룡, 세태만 따르는 속물이라 평가 받는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