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터스톡 미·중은 최대5000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추가 보복까지 경고하고 있다. 서로 한 치의 양보도없는 형국이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일 680억달러(약 76조원) 규모의 양국 교역품에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하면서 사상 초유의 세계 양강 무역 전쟁이 현실화됐다. 미국은이날 중국산 통신 장비, 철도 장비, 항공·부품, 기계 등 818개 품목에 25% 고율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2주 내에 반도체·장비, 전기차, 배터리 등 284개 품목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품목들은 대부분 중국 정부의 10대 첨단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와 관련된 제품들이다. 중국이 보복 대상으로 삼은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표밭인 중서부 팜 벨트(농업지대)와 러스트 벨트(낙후한 공업지대)에서 생산되는 대두·돼지고기 등 농산물과 자동차 등 545개 품목인 것은 미국의 정치적 취약점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전체 무역 흑자의 65.3%에 달하는 2758억달러의 흑자를 미국과의 무역에서 거둬들였다. 미국 정부는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대중(對中) 무역 적자가 2002년 148억달러에서 지난해
무더운 여름철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계절음식 냉면! 서울에서 냉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네는 오장동이다. 6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이곳에서는 입안이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함흥냉면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올 여름 이열치열以熱治熱 음식인 냉면 한 그릇으로 더위를 이겨보면 어떨까.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차가운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생각나는 여름, 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맘때면 을지로4가역 근처에 위치한 오장동 냉면거리에는 냉면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북적인다. 오장동 냉면거리에는 오장동 흥남집을 비롯해신창면옥, 오장동 함흥냉면 등 냉면집이 모여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함흥냉면 전문점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지만, 함흥냉면은 원래 북쪽 함경도에서 즐겨먹던 음식이다. 한국전쟁 직후 남쪽으로 피난 온 실향민들은 오장동 등지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 이때 고향의 맛을 잊지 못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전해졌다고 한다. 오장동 함흥냉면 거리 시작은 ‘오장동 흥남집’으로 알려져 있다. 1953년 전쟁을 피해 함경도 흥남에서 내려온 고(故) 노용원 할머니는 오장동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등 세계적으로 ‘대박’이 난 온라인 게임을 휴대성 높은 노트북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이 갖고 있던 ‘두껍고무겁다’는 이미지를 벗고 두께와 무게를 줄인 세련된 신제품들이 등장했다. 오디세이Z 삼성전자는 자사의 두 번째 게이밍 노트북인 ‘오디세이Z’를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얇아진 두께와 외관이다. 오디세이Z의 두께는 17.9㎜로전작 대비 최대 42% 줄어들었다. 금속 재질과 노트북 상판의물결무늬가 더해진 독특한 외관으로 노트북의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신 8세대 인텔 i7 헥사코어(6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을 사용했다. 메모리는 16 GB이다.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과 3D 그래픽 작업, 이미지·동영상 편집 등 고사양 멀티태스킹 작업도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다. 게임 마니아를 위한 사용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1인칭 슈팅게임(FPS)와 실시간 전략게임(RTS), 롤플레잉 게임(RPG),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AOS) 등 각 게임별 최
로브(Robe)가 올 여름 시즌 핫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때 ‘베스(Bath)가운’이나 비치웨어 가운으로 통하던 로브가 일상복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가수 이효리가 편안하면서도내추럴한 일상 스타일로 로브(Robe)를 즐겨 입으면서 화제를 모았다.이효리가선보인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었다. 이효리가 입은 로브 스타일은 롱 셔츠나 롱가디건의 형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올 여름 핵심유행 아이템으로 로브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라푸마가 선보인 ‘로브라인’은 시원하고 부드러운 착용감, 몸을 따라 흐르는 자연스러운핏, 화려한 플라워 패턴, 허리 라인을 강조할 수 있는 스트랩디자인이 특징이다. 일상의 멋스러운 캐주얼룩부터 휴양지 느낌 물씬 풍기는 바캉스 패션까지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 전통적으로 로브는 실내에서 입는 길고 느슨한 가운을 뜻한다. 휴양지에서입는 비치웨어 가운으로 점차 의미가 확장되었다. 최근에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패션트렌드와 맞물려 일상에서도 로브의 영역이 크게 확대되었다. 로브
성폭력·성희롱 사건 관련보도로 발생하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도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미투(#MeToo) 운동'이확산되고 주요 언론사들이 이를 집중 보도함에 따라 여러 형태의 2차 피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8일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성폭력·성희롱 사건, 이렇게 보도해 주세요' 책자를 발간해 기자협회 회원사 188곳에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미투운동과 관련된 보도에서 △피해자의 사진을 가해자의 모습보다 오래 내보내거나 불필요하게 사용하거나 △인터뷰에 나선 피해자에게 즉각항의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 것처럼 질문하거나 △피해사실을 폭로한 탓에 부정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도하거나 △불법촬영 관련 사건에 '몰카녀'같은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피해 유형으로 꼽힌다. 해당 책자에는 △미투운동 속 언론보도의 문제 △성폭력·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및 표현 바로잡기 △성폭력·성희롱에 대해 꼭 알아야할 상식 △관련 판례 및 심의사례 △사건보도 공감기준 △사건보도 실천요강 내용이 담겼다. 특히 '끝까지 저항하면 성폭력은 불가능하다' '뒤늦게폭로를 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등의 잘못된 인식과 '씻을수 없는 상처' '
라인의 핀테크자회사 '라인파이낸셜' 이 미국,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세우고 블록체인 사업의 해외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 이어 미국과 싱가포르에도블록체인 등 금융신사업을 전담할 신규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미국과 싱가포르에서도암호화폐 자금모집(ICO) 및 거래사이트 설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7일 라인의 핀테크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은 지난 4월미국·싱가포르에 각각 'LVC USA'와 '라인테크플러스'라는 이름의 신규법인을 설립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가별로 금융사업에대한 법이 달라 이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다"는 입장이지만, 관련업계는 암호화폐 자금모집(ICO) 및 거래산업이 활성화된 미국과싱가포르 진출을 노린 행보로 분석한다. 실제 라인은 올초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을일본에 설립한 바 있다. 라인파이낸셜은상반기 중출범을 목표로 일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본 금융청에 심사를 요청하고허가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명확한 규정이 없는 우리와 달리 일본에선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암호화폐거래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라인 메신저가 일본 외에도아시아 시장 전체에서 2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공채 시험과목 개편으로 민간기업 취업 시험과의 호환성을 높이겠다고밝혔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7일 기자단과의간담회에서 "7급 공무원 1차 시험에 공직 적격성검사(PSAT)를 도입하고, 한국사 시험을 자격고시화하는 안을 검토하고있다. 올해 하반기 내 계획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고밝혔다. 인사혁신처가 이 같이 시험과목 개편 의사를 밝힌 이유는 현재 공무원 공채 시험과민간 기업 취업 시험 사이에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설사 공무원이 되지 못하더라도민간 취업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 김 처장은 "공무원을 준비하다가 민간기업 시험을 치는 경우 과목이 달라 어려움을 겪는데 둘 사이의 호환성을 높여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에도 김 처장은 "26만여명에 이르는 공시생들이 계속 버티는 것은 도움이 안 되니 스스로 판단해 민간으로 전환할 수있어야 한다"며 "정부의 시험제도와 민간시험제도 호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무원 7급 공채의 경우, 1차 시험에 국어, 한국사가 공통 시험 과목이며, 직렬별로 헌법, 행정법, 물리학개론, 형사소송법 등의 선택 과목이 있다. 이 중
해동의 11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세계가 갈수록 재미있어집니다. 복잡다단, 패러다임의 변곡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에서 경제 협력 대출 300억 위안의 출연키로.미국, 유럽, 일본 등의 G 7 국가 정상 회의에 이어 칭다오에서는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상하이협력기구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홍콩 밍바오明报 등 중국·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협력기구 간 경제 협력을 위해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300억 위안의 기금을 출연키로 했습니다. 또 한 국가의 일방적인 행동에 반대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했습니다. 중국과 각국이 G 7 국가 정상 회의는 분열, 상하이협력기구는 화합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런민르바오人民日报가 전하는 두 정상 회의 모습입니다. 뉴욕타임스, 미국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이 필요하다.뉴욕타임스가 나 홀로 행보를 하는 미국 외교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아무리 중국이 약하고, 미국이 강해도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도 동맹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G7 국가 정상 회의 결과로 미국과 동맹국 간 관계가 날개 없는 추락을 했다고 평했습니다. 묘한
해동의 5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신화통신, 미중 무역전에 대해 "싸우지 않는다는 전제로 서로 신뢰를 쌓아가야!"한다고 강조미중 무역협상 3차 협상에서 양국이 여전히 이견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는 중국의 콩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계속 대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나왔습니다. 중국의 미국 방위산업 영역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미국외국투자위원회(CFIUS)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과거 낯설었던 이 기구가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분석했습니다. 홍콩 6·4 기념 촛불 집회 11만 명 이상 참여홍콩 광장에서 6·4 톈안먼 사건 추모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11만 명이 동참해 중국 당국의 사건에 대한 재조사와 재평가를요구했습니다. 타이완에서 F-16기 추락, 같은 기종에 대해 추락 원인 조사 중홍콩 밍바오에 따르면 타이완에서 훈련 중이던 F-16 기가 산속에 추락했다고 합니다. 현재 동종의 비행기 훈련을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양산 앞둔 신형 구축함, 미국보다 선진형중국이 055형 신형 구축함을 진수했습니다.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작전 능력이 미국 동종보다 뛰어
삼성, 크고 많고 강하고, 영원히 빛나라 이병철은 그렇게 새로 시작을 한다. 대구 수성시장 인근의 250평 남짓한 사무실을 빌려 삼성상회를 설립한다. 작지만 그래도 소위 무역회사였다. 건어물 같은 식품 등 생필품을 주로 교역하는 회사였다. 2개월간의 대륙 여행을 통해 선택한 것이었다. 이병철은 무역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자서전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사 여행 결과 청과물과 건어물과 잡화 등의 무역이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상생활에 불가결한 것이므로 소비도 늘어날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들의 무역을 담당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당대는 일본이 중국 침략을 시작하면서 생필품이 품귀현상이 극심하던 시기였다. 이병철은 사업 성공의 기본으로 3가지를 꼽았다. 정확히 시대의 변화를 읽을 것, 풍부한 자본을 가질 것, 좋은 인재를 확보할 것 등이다. 이병철의 사업 판단 기준은 단순하지만 정확했다. 본래 사업이란 단순하면서도 비전이 명쾌해야 성공하는 법이다. 바로 오늘날 삼성 성공의 최대 비결인 셈이다. 그리고 이병철은 사업 목표로 역시 세 가지를 꼽았다. 크고, 강하고 많아야 한다. 이병철의 그의 자서전에서 삼성의 ‘삼’은 이 세 가지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