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결국 파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헝다는 유예기간이 끝난 지난 6일까지 계열사가 발행한 달러 채권 이자 8249만 달러(약 980억 원)를 갚지 못했다. 헝다 측은 아직 공식 드폴트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당국이 파산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헝다는 한 때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회사였다. 부동산 개발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사업을 전기차 등으로 확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차입 경영이었고, 결국 자회사들이 수익을 제 때 올리지 못하면서 빌린 이자를 갚지 못하고 망하게 됐다. 과거 우리의 대우그룹을 연상시킨다. 문제는 헝다의 중국 내 그림자 금융에 의한 채무 규모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헝다그룹 사태가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연쇄 부도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모두 헝다 그룹과 비슷한 구조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물론 헝다의 경우 번 돈을 전기차를 만드는 등 엉뚱한 곳에 투자한 뒤 실패해 막대한 재무적 손실을 입고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은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쓰고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부동산
미중 갈등이 결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절반의 올림픽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선수단은 보내지만 정부측 방문단은 가지 않기로 한 것이다.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나왔다. 이미 이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은 수개월 전부터 있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신장위구르, 홍콩 등의 인권 문제가 불거지자 미국을 중심으로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이 제기됐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을 체육행사로만 보고 이를 계기로 한 외교적 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행위다. 미국의 동맹국인 EU를 비롯해 아시아의 한국, 일본 등의 태도가 어떨지 관심을 모은다. 일단 유럽 쪽은 동참이 점쳐진다. 일본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자신들의 입장을 동맹국에서 강요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전반적인 보이콧이면 모르지만 외교적 보이콧이어서 '따를지 말지'를 결정하기가 뜨거운 감자처럼 어려워 보인다. 일단 중국 입장에서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순수한 스포츠 행사를 자꾸 정치 문제로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중국 내 인권 문제 주장은 지나치며 내정간섭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외교적 보이콧에는 더욱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회의에서 미국의 고(高)인플레이션의 한 원인으로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꼽았다. 미국에 들어오는 중국산 생필품에 관세를 높였더니 그 상품 가격이 올라가 미국 사회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미중 갈등의 폐해를 미국 서민들이 고스란히 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발언이다. 당장 중국 언론들은 "미국이 이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나섰다. 결국 인정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중국의 값싼 생필품은 그동안 미국 시장의 과도한 양적완화에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중국이 빠르게 수출을 통해 미국 내 넘치는 달러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경제학자들은 이를 미국의 '인플레 수출'이라고 했다. 대신 미국에는 실제 물자들이 가득해 풍요를 누릴 수 있었다. 미국 달러는 사실 미국 정부가 나중에 물건으로 갚아줄 수 있다고 약속한 종이 조각일 뿐이다. 미국이 디폴트를 선언하는 순간 정말 휴지 조각이 되고 만다. 중국은 정말 쓸모 있는 물건을 주고, 대신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는 달러를 가져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중국이 밉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건을 주고 달러를 받아가려면 돈을 더 내놓으라"며 관세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지난 1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민간 싱크탱크 국책연구원이 주최한 '신시대의 대만과 일본 관계'라는 주제의 포럼에 화상방식으로 참석, 중국의 대만 군사적 침공은 일본의 비상사태이자 미일동맹의 비상사태이기도 하며 "이런 점을 중국인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절대로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전해진 일본 소식이다. 소식의 주인공은 아베 전 일본 총리지만 중국과 타이완이 핵심이다. 무슨 일인지 아베 전 총리가 중국에 각을 세우고 있다. 아베 총리 시절 일본은 중국과 영토 문제 등으로 수 차례 갈등을 빚었다.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일본을 추구한 게 아베 전 총리다. 자연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각을 세웠고, 한국과는 아예 결별 수순까지 밟았다. 이번 아베 전 총리의 발언에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1일 심야에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주중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긴급히 불러 아베 전 총리의 발언을 비판하고 항의했다. 이에 일본은 일본 내부에 통상 있어온 의견이라는 입장이다. 중국도 일본 내부의 의사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FOCAC(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장관급 회담 개회식 영상 연설을 통해 "아프리카에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한국에 전해진 소식이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1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키로 했다. 사실 중국 백신은 약효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접종하는 나라가 한정돼 있다. 그러나 화이자, 모더나 등 효과가 검증된 제약사들의 백신을 구하기 어려운 아프키카 국가들에게는 중국 백신이 구세주같은 존재다. 중국은 이 점을 노리고, 국가 차원에서 생색 내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중국 백신 역시 효과는 있는 것은 사실이다. 최소한 플라시보 효과는 있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미국 등이 지나치게 중국 백신의 효과를 깎아내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은 서방 국가들의 비아냥 속에서도 자국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 '백신외교'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전통적으로 공을 들여온 대륙이다. 오랜 서구 침탈에 지친 아프리카에 차관을 무기로 접근해 국제 외교 무대에 제3지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제2의 서구 침탈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서구가 약탈
일본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등지에서 유행하던 오미크론이 드디어 태평양을 넘어 이웃 일본까지 확산한 것이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해 세계적 우려를 낳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다. 아직 그 치명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추세로 볼 때 오미크론은 코로나19보다 치명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환자들은 증세조차 없는 경우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망자를 낳는 게 오미크론 변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감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섣부르게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이번 일본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은 강한 국경 봉쇄 속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본은 오미크론 전파소식이 전해지자 빠르게 국경 봉쇄를 했지만 결국 뚫리고 만 것이다. 일본은 당초 위생 선진국으로 유명했으나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일보의 방역체계가 많이 무너져 있음을 세계인에게 확인시켜줬다. 이번 오미크론 발생도 그 한 사례다. 기본 방역 시스템이 미흡한 상황에서 오미크론의 확진은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겪은
"중국 지린성 교도소를 탈옥하면서 70만 위안(약 1억3100만 원)의 현상금까지 걸린 탈북인 출신 주현건(朱賢健, 39) 씨가 공안 당국에 검거됐다. 지린시 공안국은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주현건씨를 41일 만에 붙잡았다." 최근에 한국에도 전해진 소식이다. 주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6시쯤 지린 교도소에서 탈옥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교도소 내 가건물 위로 곡예를 하듯 올라가 담장을 넘어 도망가는 모습이 교도소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주씨는 북한 특수부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누나의 탈북을 도와 탄광에서 9년 동안 교화노동에 처해지자 2013년 7월 21일 두만강을 헤엄쳐 중국에 밀입국했다. 밀입국한 주씨는 접경 지역인 지린성 투먼(圖們)의 민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주민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중국 법원은 주씨에게 징역 11년 3개월의 실형과 함께 벌금 1만6000위안을 선고했다. 법원은 형 집행을 마치는 대로 그를 북한으로 추방할 예정이었다. 사실 한국과 중국이 현재 정상적인 외교 관계라면 북한 동포의 경우 본인이 희망하면 한국에 인도를 하거나 한국 측이 변호인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
"오미크론 변이가 몰려오고 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이 전한 소식이다. 오미크론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다. 전파력이 너무 강해서 세계 새로운 공포가 되고 있다. 전파력이 지금까지 가장 센 놈인 델타변이보다 수배 높다고 한다. 다만 그 치명성은 아직 어느 정도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예상보다 독성은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오미크론은 코로나 팬데믹의 가장 큰 '신의 선물'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앓고 나면 코로나 19 항체를 갖게 되니, 만약 증세가 감기 정도로 약하다면 자연이 만든 백신인 셈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파력도 강해서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앓게 될 수도 있다. 자연히 백신을 맞게 되는 것이다. 이에 서울 감염병 전문가는 "오미크론의 전개 양상에 따라 코로나 방역 양상도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파력이외 모든 것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결국 각국이 긴급 봉쇄로 대응하고 있다. 일단 유입부터 막고 보자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에 세계 경제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는 점이다. 연말연시 경기는 이미 물 건너 같다는 볼맨소리마저 나온다. 중국 네티즌들도 매우 놀라는 모양이다. 중국
"배우 박신혜(31)가 4년간 교제한 배우 최태준(30)과 내년 1월 결혼한다. 이들은 결혼과 함께 임신 소식도 발표했다. 21일 두 사람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에 따르면 박신혜와 최태준은 내년 1월 2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연합뉴스가 지난 23일 전한 소식이다. 박신혜는 중국에도 팬이 많은 여배우다. 한류가 막혀있지만 한국 연예인들은 중국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인기는 인기다. 막는다고 못보면 젊은이가 아니다. 중국 당국이 아무리 막아도 어떻게 해서든 젊은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소식을 찾아 본다. 더구나 박신혜는 그렇게 평이 나쁜 연예인도 아니다. 출연한 드라마 역시 막장 보다 애뜻한 연예 드라마가 대부분이다. 박신혜의 의학 드라마는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전해진 인기여배우 박신혜의 결혼 소식은 한국은 물론 중국 내륙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어린시절 여신의 혼전임신", "행복하길 빌어"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쉼움, 애증이 가득한 것이었다. 내년 1월에야 결혼식을 올리는데, 사람들이 이혼할 것이라고 하니, 병이
"중국에서 물의를 일으킨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 정솽(鄭爽) 등 연예인들이 개인 인터넷 방송도 할 수 없게 됐다. 23일 인민일보 온라인판에 따르면 중국공연업협회 인터넷 분야 지회는 크리스, 정솽, 장저한(張哲瀚) 등 유명 연예인 3명을 포함해 총 88명을 인터넷 방송 관련 경고 대상자 명단에 포함했다. 이 명단에 포함되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계정을 얻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인터넷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최근 한국경제신문 국제면에 올라온 기사다. 중국 관료주의는 참으로 무섭다. 위에서 그냥 손 봐주라고 하면 단계를 내오면서 칼질로 변한다. 모두가 말보다 전해진 문서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번 하달 문서는 특별한 변동이 있기 전에는 항상 집행된다. 한마디로 뒤끝이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최근 문화정풍운동이 한창이다. 건전하지 않은 문화를 전하는 모든 것, 그 것이 사람이든, 그냥 작품이든, 단순한 물건이든 모두가 정리 퇴출 대상이 된다. 사실 여기에 '한한령'이 풀리지 않는 이유도 있다. 당초 사드를 배치한 한국에 대한 경고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이상의 '문화적 경계' 이유가 크다. 급속히 번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