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유니그룹(淸華紫光)이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칭화유니는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자급을 위한 핵심 기업으로 꼽혀왔다. 중국의 반도체 자급 계획에도 차질이 예견된다. 중국은 일단 칭화유니는 국부펀드가 소유하게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도체 굴기의 꿈을 포기 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조치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일자, 중국은 자국 기업을 육성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을 추진해왔다. 중국 현지 경제 매체들은 칭화유니가 지난 9일 자사의 채권자가 베이징 법원에 칭화유니의 파산 구조조정을 신청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칭화유니의 부채는 2020년 6월 기준 2천29억위안(약 35조9천억원)이다. 총자산은 2019년말 기준 3천억위안에 가깝다. 이번 구조조정은 채권자가 법원에 신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칭화유니가 법원에서 받은 통지서에 칭화유니가 채무를 모두 상환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채권자가 주장했다고 명시돼 있다. 칭화유니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칭화대 산하 기업이다. 칭화대는 지분 51%를 보유,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칭화대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나온 대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 원자재 급등에 따라 경기 재침체를 방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적용일은 오는 15일부터다. 이로써 금융기관의 평균 지준율은 8.9%로 내려간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지준율 인하로 공급될 장기 자금 규모는 1조 위안(약 177조원) 가량에 달한다. 중국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지급준비율 정해 통화량을 조절하고 있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실제 금융기관들은 매년 130억 위안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작년 중국은 1월, 3월, 4월에 각각 한 차례씩 모두 3차례 지준율을 인하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미국이 시행했듯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 통화량을 늘려 경기를 부양했던 것이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 같은 양적 완화 정책의 변경을 고려했었다. 실제 지준율을 높이는 조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다시 양적 긴축을 보다
중국 최대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通信)이 본격적인 반도체 생산에 나섰다.같은 날 럭스쉐어정밀(Luxshare Precisionㆍ立迅精密)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럭스쉐어정밀은 중국 최초의 애플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기업이다.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속속 반도체 생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미국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이 장쑤(江蘇)성에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자회사는 신성 테크라는 불린다. 자본금은 5천만 위안(약 88억 원)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관련보도는 중국의 기업 정보 관련 회사인 치차차(企査査)를 인용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자회사 창립 기념식에서 사물인터넷을 위한 반도체 설계 및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이 같은 차이나모바일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차이나모바일이 지난 5월 말 현재 9억4천280만 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세계 최대의 통신사업자이기 때문이다.차이나모바일과 별도로 럭스쉐어정밀도 최근 장쑤성에 반도체 생산 전문 자회
중국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에게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벌금이 부과됐다. 연이은 벌금은 알리바바 등이 중국 당국에 반하는 행동을 한 뒤 취해지 조치다. 미국 등에서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길들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22건의 반독점 조사를 벌여 해당 기업들에 각각 50만 위안(약 8천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7일 공시했다. 알리창업투자 등 알리바바그룹 산하 기업이 관련된 사안이 6건으로 가장 많다. 알리바바는 최근까지 중국 당국의 표적이 됐던 마윈이 경영했던 회사다. 시장감독총국은 이들 기업이 다른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의 과정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쟁 배제나 제한을 초래하지는 않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즉 위반은 했지만 위반 정도가 중하지는 않다는 의미다. 앞서 시장감독총국은 지난 4월에는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 등에서 입점 상인들에게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182억2천800만 위안(약 3조1천억원)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었다. 알리바바 외 텐센트도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와 58퉁청(同城), 써우거우(搜狗, 치타모바일, 모구 등의 지분
중국 우주인들이 자기 소변을 먹는 이유는? 우주에서 장기간 생활에 가장 절실한 문제는 식수 해결이다.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변에서 증류수를 채취하는 방식을 택해 해결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톈궁(天宮)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톈허(天和)에 도착한 녜하이성(聶海勝) 등 승무원 3명이 소변 재활용을 통해 생활 식수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17일 선저우(神舟) 12호에 탑승, 톈궁 정거장에 도착했다. 이들 승무원 3명이 약 3주간 66ℓ의 소변을 재활용하며 우주공간 장기체류 가능성을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앞서 톈허 모듈 내 생명 유지 시스템의 일부인 소변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소변을 증류수로 바꾸고, 이를 통해 식수나 청소는 물론이고 산소 발생 등에도 쓰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한 번에 소변 6ℓ에서 증류수 5ℓ를 얻을 수 있다. 시스템은 시간당 최대 2.5ℓ의 증류수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앞서 지상 실험을 통해 시스템이 만든 증류수 수질은 중국의 식용수 기준 및 우주비행사 관련 기준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받았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기술자립 노력의 일환으로 첨단산업에 군 사령관과 유사한 '공급망 책임자'를 속속 임명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미중 기술 전쟁 속에서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 공급망을 관리하기 위해 앞다퉈 군사 지휘체계에 준하는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책임자를 임명한다는 설명이다. 광둥성 광저우시는 최근 최고위 간부들을 특정 산업의 총책임자로 임명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대표들을 '공급망 소유주'로 임명했다. 광저우 정부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발표하며 "이 새로운 지휘체계의 목적은 정부의 계획에 집중해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혼란으로부터 공급망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한 조직적 조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광저우 정부 공급망 책임자는 5개 단계로 구성된다. 당서기나 시장이 총책임자를 맡고 그 밑에서 부시장이 산업 발전을 감독한다. 이어 정치자문위원회 대표 등 10명의 관리가 지자체 단계 공급망 책임자로 활동하는 식이다. 대만 경제연구원 애리사 류는 미중 기술 전쟁에서 중국이 미국 의존도를 줄
중국 업체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첫 심해 가스전이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은 신 에너지 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심해 가스전은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의 첫 성과로 평가된다. 인민일보는 중국해양석유(CNOOC)의 심해 가스전인 '심해 1호'가 지난 25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150㎞ 떨어진 해역에서 정식 생산에 들어갔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가스전의 최대 수심은 1천500m가 넘는다. 이번 가스전 생산으로 중국은 심해 가스전 개발의 더욱 정밀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인민일보는 이번 가스전의 생산이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에너지 구조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발된 가스전에는 1천억㎥ 넘는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해 1호'는 해저 가스관을 통해 연간 3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은 향후 추가 개발을 통해 심해 가스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이미 적지 않은 회사들이 직접 해외로 진출 다양한 신 에너지원을 확보 개발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중국판 우버인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2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디디는 미국예탁증권(ADS)의 가격 구간을 13∼14달러로 정하고 IPO에서 2억8천800만 주를 팔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고 가격에서 조달 자금은 40억3천만달러다. 디디 주식은 오는 30일부터 거래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디디의 목표 가격대에서 투자자 수요가 충분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디디의 IPO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 250억달러를 조달한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IPO로 최대 규모다. 하지만 디디의 기업 가치는 이전의 시장 전망에 훨씬 못 미친다. 로이터통신은 디디가 IPO에서 624∼672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 75조원의 몸값이다. 로이터는 지난 3월에는 디디가 IPO를 통해 최대 1천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콩의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로이터에 "많은 투자자는 디디가 중국에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지 여전히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대도시의 시장 점유율은
중국교통건설그룹( 中国交通建设集团有限公司 / 유한회사) 은 중국내 모든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그리고 도로 교량의 건설과 함께 중국항구의 항만건설등을 총괄하는 이른바 도로와 항만등 소위 중국내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을 도맡아 진행하는 국가소유의 대규모 건설회사이다. 즉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 산하의 최상위 중앙기업으로 분류된다. 1949년 신중국 건국이후 설립된 중국항만건설공사와 중국도로교량건설공사를 지난 2005년 통합해 새롭게 출범하면서, 산하에 토목 건설 분야별 35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고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 2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 비유하자면 37개 건설 토목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벌 급 사회간접자본 건설전문 회사인 셈이다. 한국에서는 고속도로와 항만등 건설규모가 큰 토목공사들을 현대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등 민간의 재벌그룹산하의 건설회사들이 국토교통부의 국가도급을 맡아 건설했고 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 모든 국가발주 도급공사를 이 중국교통건설그룹이 모두 다 도맡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국영기업의 자산규모는 700억 위안이고, 항만건설에 사용되는 특수선박을 약 800척 이상 그리고 도로 교량등 특수건설용 장비를 약 5,600 대
"우리 상품의 60% 이상은 '스스로도' 건강한 식품이라 할 수 없다." 이런 평가를 받는 상품이라면 시장에서 받아들이 힘들다. 이 같은 판단이 회사 스스로 분석을 해 나온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최근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가스스로 내부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사실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의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 파이낸셜뉴스를 대서 특피해 전하면서 시장에 적지 않은 풍파가 일고 있다. 네슬레는 지난 1867년에 창립된 약 15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식품회사다.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도 격렬하다. 무엇보다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식품의 품질을 따지고 있는 상황이다. 불똥은 네슬레 뿐 아니라 기타 해외 수입식품 상품에도 튀고 있다. 그동안 중국시장에서는 현지 식품 상품에 비해 해외 식품 상품들은 그 안전성을 인정 받아왔다. 특히 네슬레의 유아용 분유 와 어린들이 즐겨찾는 초코렛과 인스탄트 음료들이 크게 환영받아 왔다. 지난 5월 31일 중신 징웨이 ( 中新 经纬)신문은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올해초 스위스 네슬레 본사의 임원회의가 호주의 헬스스타평가 시스템 ( 健康星级评级体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