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 최대 주류시장이다. 고급 술이란 술은 다 모여있다.
이 중국 시장에 스코틀랜드 증류 공장이 통째로 수출된다. 중국은 전통 바이주 이외 위스키와 포도주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1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증류기와 제어 밸브 등을 포함해 35t에 달하는 장비들이 스코틀랜드에서 출발해 톈진 항구로 향했다.
장비들의 목적지는 네이멍구 자치구다. 네이멍구 남쪽 도시 오르도스에 중국 멍타이 그룹에서 추진 중인 네이멍구 사상 최초의 위스키 증류 공장 건립을 위한 것이다.
포사이스 측에서 파견된 엔지니어 5명의 감독해 장비들을 조립하게 된다. 공장의 개장 시기는 올해 말로 예상된다.
멍타이 그룹은 네이멍구에서 가장 큰 민간기업 중 하나다. 석탄 및 전력생산에 주력해왔다.
멍타이 그룹이 위스키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스코틀랜드의 발렌타인 인터내셔널에 위스키 제조 설비 전체를 수입한 것이다.
계약 금액만 3백만파운드(약 47억원)에 달한다.
스코틀랜드는 위스키의 본고장이다. 모든 증류 장비는 증류기 제조회사 포사이스에서 제조됐다.
포사이스는 스코틀랜드 로시스 마을에 있는 역사를 자랑하는 증류기 제조회사다.
발렌타인은 장비 수출 이외 중국에 위스키 대량 공급도 멍타이 그룹과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한 별도로 '전략적 합의'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