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업계는 지난해부터 올해 1~2월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작 중국이 이득을 챙기고 있어 실속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면세업계가 주 고객인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을 유치하기 위해 판매액의 30%가량을 중국 여행업체 등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어 최대 매출과 다르게 정작 실속을 못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업체에 손님을 보내주는 대가로 구매액의 20% 안팎을 송객 수수료로 지불하며, 여기에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들어있는 선불카드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합쳐 구매액의 30%가 중국인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발급 경쟁은 시장 속에서 굉장히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롯데면세점은 지난달부터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2~3위인 신라와 신세계면세점도 각각 선불카드 발급 공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선불카드의 혜택은 구매 금액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가령 3,000 달러(약 343만 원) 이상을 지불하면 40만 원 카드가 제공되는 식. 이런 획기적인 혜택은 업계에 부과되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한국 식품을 중국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이달 14일까지 상하이 홍차오 힐튼 호텔 및 동방명주에서 ‘2019 상해 K 푸드페어(Food Fair)’를 개최한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번 상하이 한국식품박람회에서는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10대 전략품목의 수출 성장세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전했다. K 푸드페어는 수출 상담회(B2B)와 소비자 체험 행사(B2C)가 결합된 통합 마케팅 행사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프랑스(6월), 미국(7월), 태국(9월) 등 총 7개국에서 8회에 걸쳐 실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삼·화훼·유자차·유제품·쌀·삼계탕·김치·포도·장류 등 대(對)중국 10대 전략품목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제공한다. 9일부터 10일까지 홍차오 힐튼호텔에서 한국 수출업체의 현지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 상담회가 개최된다. 상담회에는 농식품 수출업체 48개사와 중화권 우수 바이어 103개
라인프렌즈가 샤오미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중국 내 라인프렌즈는 이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는 4일 중국 샤오미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 간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중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샤오미의 올해 키워드인 ‘슈퍼 미(SUPER MI)’ 콘셉트에 맞춘 이번 에디션은 샤오미를 만나 초능력을 얻은 브라운이 ‘슈퍼 브라운’이 되어 종횡무진 활약한다는 스토리를 담으며 기대를 모았다.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MI9 SE 브라운 에디션’ 패키지는 샤오미 대표 스마트폰인 ‘MI9 SE’와 스마트폰 케이스, 보조배터리 및 케이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에 라인프렌즈 브라운 테마를 적용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브라운과 대화가 가능하다. ‘MI9 SE 브라운 에디션’은 오는 9일 샤오미의 공식 스토어를 통해 5천 개 한정 판매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라인프렌즈는 보유하고 있는 여러 IP를 기반으로 샤오미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그동안 라인프렌즈는 브라운앤프렌즈 제품을 통해 광군제 기간 중 폭
빠른 속도의 고령화로 중국에서 실버산업의 성장이 심상치가 않다. 이에 화장품 식품 유아용품 등 기존 소비재에 이어 대중국 수출의 새로운 타깃 분야로 키워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코트라 중국 텐진무역관은 2018년 중국 실버산업 시장규모는 5조9000억위안(996조원)에 달했고,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톈진무역관은 "중국 실버세대의 소비형태가 절약형에서 향유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건강 관광 레저·오락 미용·패션 분야에 대한 실버세대의 관심과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득층 노인은 사교형 웰빙형 소비가 다른 분야 소비보다 2배쯤 많고, 저소득층 노인은 생활용품과 필수 의료 지출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세대의 온라인쇼핑 비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마켓에서 50세이상 중·노년층 가입자 규모는 2013년 175만명에서 2017년 30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액도 70억위안에서 1500억위안으로 큰 폭 증가를 보였다. 대표적인 상품은 △성인용 기저귀 △성인용 분유 △휠체어 △기능성 신발 △노인용 안경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인용 기저귀의 경우
국내 패션업체들이 틈새 영역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다시 공략하기 위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0.2% 감소한 42조43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중국 패션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 이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맥킨지앤드컴퍼니와 비즈니스오브패션이 글로벌 패션업체 대표 2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 패션시장이 미국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패션업체들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와 마케팅 전략 실패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실패를 겪은 바 있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아동복, 스트리트웨어, 캐주얼웨어 등 이제 막 중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틈새시장을 공략 중에 있다. 특히 중국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복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그 예 중 하나가 한세드림의 `모이몰른`이다. 이 브랜드는 2014년 브랜드 론칭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한 바 있다. 해당 브랜드는 처음부터 중국을 핵심 지역으로 잡을 계획이었다. 그동안 빨강, 노랑 등 원색 위주였던 중국 유아동복 시장에서 희소한 북유럽 감성을 선보인 것이 통했다. 현재 209개인
LG화학에서 배터리를 공급하는 전기차 모델이 중국 신재생에너지 신차 목록에 포함됨에 따라 LG화학이 2020년 이후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성장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8일 중국 공신부가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신차 목록에 LG화학이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는 전기차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장 전기차 배터리 납품으로 이어지거나 보조금 대상 전기차 배터리업체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한국 배터리업체의 장기 성장이 전망되는 긍정적 소식인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2015년 중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한국 배터리업체는 제외된 이후 국내 업체들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실적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의 보조금제도는 2021년부터 소멸되거나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만약 중국의 보조금제도가 사라진다면 기술적 차별성을 보유하고 있는 LG화학이 중국에서 많은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중국 일반 자동차 배터리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LG화학은 중국 현지 자동차 배터리 증설을 빠른
중국 중동부 장쑤성 옌청시의 화학공단에서 전날 벌어진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애초 알려진 12명보다 4배 가까이 많은 47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 예측된다. 관영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22일 장쑤성 당국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해 “부상자 가운데 32명은 위중한 상태며, 이밖에 중상자도 58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앞서 21일 오후 2시48분(현지시각)께 옌청시 천자장 화학공단에 위치한 톈자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장쑤성 쪽은 즉각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2개 시정부 소속 구조대 930여명과 소방차 192대, 중장비 9대 등을 투입해 인명 구조와 진화 작업에 나섰다. 22일 오전까지 경상자를 포함한 부상자는 640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16개 병원에 분산 수용됐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가 사고 발생 16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6시께 무인항공기로 촬영해 공개한 현장을 보면 사고 공장과 주변 일대는 폭발로 시커멓게 그을린 채 참혹한 모습으로 변했다. 잔불 정리가 끝나지 않았는지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폭발 지점으로 보이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중 간의 힘겨루기는 한국 경제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난 1년간 미·중은 단순한 경고 차원을 넘어 상호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실전에 돌입했다. 이 여파로 글로벌 교역은 위축됐다. 지난해 수출이 '연간 6000억달러'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의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워낙 좋아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제품들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역전쟁의 반사 이익을 얻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기업들이 중국에 뒀던 해외 공급선을 한국으로 옮기면서 중간재 시장을 새로 공략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6% 늘었고 2017년 증가율(3.2%)보다 높다.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최근 수출은 힘든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수출 증가율은 세 달 연속 마이너스였다.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대비 4.9% 줄어든 만큼 네 달째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경제의 최대 불확실성인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는 분명한 악재에 맞닥뜨렸다. 일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세계 교역 여건도 안좋아졌다. 실
3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과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19억3천만달러로 4.9%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0일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다른 결과를 보인 것. 이런 추세라면 이달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수출은 반도체·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이달까지 감소세가 계속되면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달 수출 감소세에도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반도체가 25.0%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석유제품(-11.8%), 무선통신기기(-4.1%) 등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선박(22.4%), 승용차(9.7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갤럭시S10시리즈'에 힘입어 연초 대비 3배 넘게 뛴 것으로 집계됐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중국 유명 IT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지난 1월 초 1%에서 지난 4~10일 10번째주 기준 3.6 %로 연초 이후 4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성장은 최근 발표된 갤럭시S10 시리즈에 힘입어 나타났다고 분석되고 있다. 중국에서 갤럭시S10·S10+의 첫날 사전예약은 갤럭시S9·S9+때보다 2배 넘게 팔리며 인기를 실감했다. 폰아레나는 "삼성의 갤럭시S10 트리오는 올해 말까지 4000만~45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말까지 1000만대를 출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스 유니버스는 중국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 갤럭시 S10의 초기 흥행이 이어지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보급형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에 5G폰까지 출시되면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모바일)부문장 겸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