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은 화가다. 하얀 도화지에 연필 하나로 세상을 그려낸다.’ 호암 이병철의 생을 연구하다 얻는 생각이다. 이병철은 창조자다. 요즘 많은 이들이 혁신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혁신가 기존에 것을 새롭게 바꾸는 데 그친다. 반면 창조자는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게 다르다. 이병철은 그런 창조적인 사업가였다. 하얀 도화지 위에 하나씩 그림을 그렸다. 그가 화가 이상인 것은 화가의 그림은 그림에 머물지만, 이병철이 그린 그림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그림은 청사진이었고, 현실에서 구현됐다. 그가 그려낸 것들은 세상에 가장 돈을 잘 버는 기업으로 살아남았다. 한국이라는 가난한 나라의 조그만 마을의 기업에서, 한국 제일의 기업으로, 이어 아시아를 넘어 미국의 기업들과 당당히 세계 1,2위를 다투는 기업이 됐다. 왜 이병철이었을까? 그 수많은 한국인 가운데 왜 하필 그였을까? 이병철은 무엇이 달라서 가능했을까? 울산비료공장 건설에는 그 비밀의 일단이 숨어있다. 한국 울산비료공장은 한국에서 공장을 지어 ‘세계 최대’라는 말이 처음 나온 곳이다. 본래 이승만 대통령시절 이병철이 기획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4.19 혁명이 났고, 곧 5.16 혁명이 났
“우리 사회의 혼란상은 형언을 절하는 것이었다. 데모로 해가 뜨고 데모로 해가 지는 나날이 계속 되었다. 세상은 온통 데모병에 걸려 사회질서를 지키는 파수꾼인 경찰관마저 데모에 나서는 판국이었다.” 1960년 4.19 직후 한국 사회에 대한 이병철의 묘사다. 읽으면 읽을수록 당시 한국 사회가 왜 발전이 더디었는지 알게된다. “일부 정치인과 학생들이 판문점에서 남북대좌를 하자고 들고 나오고, 이에 동조하거나 이를 방조하는 정치세력이 점차 정계 일각에서 대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는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활동이 이뤄질 리 없다. 이병철은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사회 혼란의 근인은 빈곤에 있는데 경제활동의 마비로 그 빈곤이 더욱 심화되고, 그 것은 사회불안을 더욱 확대시켜 간다.” 이병철의 분석은 정확했다. 한국사회는 갈수록 혼란에 빠졌고, 정부는 민심의 분노를 가진 자들에게 돌렸다. 세무조사를 통한 세수 확대, 바로 당시 정부가 취한 행동이었다. 삼성도 걸렸다. 탈세액이 적지 않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 탈세에 대한 이병철의 생각이었다. 삼성 산하 15개 전 기업체가 조사를 받을 때다. “검찰에 출두하였다. 물론
‘이병철은 화가다. 하얀 도화지에 연필 하나로 세상을 그려낸다. 처음엔 눈에 보이는 세상이지만, 점차 자신의 상상 속에만 있는 것을 그려낸다.’ 호암 이병철의 생을 연구하다 얻는 생각이다. 이병철은 창조자다. 요즘 많은 이들이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혁신가는 기업을 유지시키는데 그치지만, 창조자는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을 만들어 낸다. 이병철은 그런 사업가였다. 하얀 도화지 위에 하나씩 그림을 그렸다. 그가 화가 이상이 되는 순간은 화가의 그림은 그림에 머물지만, 이병철이 그린 그림은 현실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점이다. 그가 그려낸 것들은 세상에 가장 돈을 잘버는 기업으로 살아 남았다. 처음 한국이라는 가난한 나라의 조그만 마을의 기업에서, 한국 제일의 기업으로, 이어 아시아를 넘어 미국의 기업들과 당당히 세계 1,2위를 다투는 기업이 됐다. 어떻게 이병철은 그럴 수 있었을까? 그의 생애 많은 사례가 있지만 울산비료공장 건설은 가장 대표적인 예다. 한국 울산비료공장은 한국이 공장을 지어 세계 최대라는 말이 처음 나온 곳이다. 본래 이승만 대통령시절 이병철이 기획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4.19 혁명이 났고, 곧 5.16 혁명이 났다. 이병철은 자연스럽게 비료공장은
한국비료, 한국 산업에도 그렇지만, 이병철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사업이다. 얼마나 이병철에게 의미가 있는지, 한국비료 이야기를 하면서 이병철의 첫마디를 들어보면 잘 알 수 있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비료공장을 한국비료라는 이름으로 울산에 완성시키는 데는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한국비료에 대한 이병철의 술회다. 10년의 고난, 바로 한국 현대사의 급변과 맞물린 것이다. 계속 이병철의 이야기다. “1.19혁명에 의한 이승만 정권의 붕괴, 장면(張勉) 정권하에서의 정치, 사회의 혼란은 5.16 군사혁명으로 이어진다. 이나라의 역사는 걷잡을 수 없는 격랑 속에 있었다. 그리고 나는 부정축재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세금 추징이라는 명목의 재산몰수도 경험했다. 실의와 재가에서의 갈등, 이 10년은 바늘방석이나 다름없었다.” 앞으로 이야기는 이병철의 이 10년간의 이야기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한국 사회는 급속히 안정을 찾았지만, 경제는 여전히 미국 원조에 의존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원조가 영원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병철은 수입대체 상품으로 제당과 모직 사업을 벌여, 값비싼 외제 상품을 대체하는 우리 상품을 내놓는다. 사회적으로는 보다
강원도 양양국제공항과 중국 6개 도시 간 정기노선을 개설할 수 있는 국제항공 정기운수권을 배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2일 중국 3개 항공사가 중국 6개 도시와 양양국제공항 간 정기운수권을 주 24회 배분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 3개 항공사는 상항이항공, 동방항공, 저장장룡항공 등이다. 이번에 항공사별 운수권을 배분은 상해 항공이 양양~상항이 푸동공항간 주 2회, 저장장룡항공이 양양~상하이 푸동공항간 주 7회, 양양~항저우간 주 3회, 양양~닝보간 주 3회, 양양~시안간 주 3회 등이며 동방항공이 양양~선양간 주 3회, 양양~광저우간 주 3회다. 강원도는 이번 정기노선 개설에 대해, 중국 주요도시와 양양공항 간에 전세기 운항을 통해 항공수요가 검증되어 중국 항공사가 양양국제공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정기운수권 배분도시와 양양공항 간 전세기 운항 시 탑승률을 살펴보면 2015년의 경우 양양~광저우노선 99%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2014년에 양양~상하이노선은 87%, 양양~선양노선 96%, 양양~항저우노선 95%, 양양~시안노선 99%로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강원도 항공해운 관계자는 “이달
서울시는 중국의 창업 액셀러레이터(지원 기관) ‘잉단’(IngDan) 한국 법인을 서울에 유치하는 것을 성공했다. 잉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혁신도시 관둥성 선전에 위치해 있는 IoT(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에 특화된 창업 지원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잉단은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와 합작해 올해 3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한국 법인 ‘잉단-린드먼’을 설립했다. 또한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 이달 21일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잉다-린드먼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했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으로 밝혔다. 또한 국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중국 전문가를 초청한 창업 포럼을 열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국 선전시의 국가공인 스타트업 보육기관 ‘대공방’이 서울창업허브에서 서울시와 ‘제조업 데모데이’를 이달 28일에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서 대공방은 국내 기업들의 사업 발표 내용을 평가해 10~15개 기업에게 제품 양산비로 최대 3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 중 7개 기업은 시제품 제작, 양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7~8월 선전 현지에서 한 번에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창업 지원 기관 잉단과
5월 한국 조선업 수주 실적이 60% 수주를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다. 3개월 만에 중국을 제친 것이다. 11일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5월 세계선박 발주량의 60%를 한국 조선사가 수주했다. 5월 세계선박 발주량은 총 10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34척으로 나타났다. 한국 조선사 수주량은 64만CGT·16척을 기록했고 중국은 26%(27만CGT·8척)의 비중을 차지하며 2위로 내려갔다. 뒤이어 일본은 3위를 차지하며 6만CGT·3척을 수주했다. 5월 세계 발주량은 전월 144만CGT·49척을 기록한 것에 비해 26%인 138만CG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계 발주량은 941만CGT로 작년 동기에 1522만CGT의 3분의 2 정도밖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 조선사의 주력인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는 181만CGT·21척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 동기(182만CGT·21척)와 1만CGT 차이만 보였다.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은 43만CGT·10척를 기록하며 73% 가량 하락했고, 벌크선(Capesize)은 92만CGT·27척로 5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5월까지
삼성전자가 탈(脫) 중국을 가속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삼성전자가 인원 감축에 들어간 것. 이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하향세와 더불어 중국 시장 내 부진이 계속되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광둥성 후이저우에 있는 스마트폰 공장에서 감원하고 있다고 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이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후이저우 공장은 지난 1992년에 세워졌으며, 스마트폰은 2006년부터 생산 중이다. 2017년에 후이저우 공장에서만 6257만대가량의 스마트폰이 생산됐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물량의 17%에 해당하는 양을 생산한다. 소식을 보도한 차이신은 "삼성이 세계 시장과,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를 분석한 결과 감원정책을 결정했다"고 삼성전자 후이저우 공장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중국 천진시에 위치한 스마트폰 공장을 폐쇄한 뒤, 광둥성 공장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힌지 6개월 만에 나온 조치다. 삼성전자는 2013년도에 중국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화웨이 등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성장하고, 사드사태
완도군 해외시장개척단이 4일간의 수출상담회 끝내 중국 현지에서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완도군은 선도적 지역 수산물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21∼24일 중국 상하이 르네상스 호텔에서 수산물 전문바이어 20개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상해 유통 관계자와 한국정부 기관 단체가 참석한 세미나도 함께 열었다. 수출상담회에서 5건의 업무 협약(MOU)과 500만 달러의 계약을 총 73건의 상담을 통해 가능하게 만들었다. 완도군은 지난 7일 홍콩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본토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두 번째 파견으로는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해양수산부와 완도군이 상하이수출상담회를 주최했고, 중국 상하이 수산물 수출지원센터와 (사)남도전복연합회가 주관했다. 시장개척단은 첫 일정으로 22일 '대한민국 완도 수산물 중국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시장개척단의 첫 일정 ‘대한민국 완도 수산물 중국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는 한국식품 수출통관 유의사항과 비관세장벽 해소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더해 중국 온라인&모바일 식품 시장 진출 전략, 신우철 완도군수의 천혜의 자연환경 및
마켓컬리가 350억 원 규모 투자금을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추가 유치했다. 이로써 총 1350억 원 규모로 시리즈D 투자를 마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4월 벤처캐피탈 회사인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 등으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에 이어 이번 힐하우스캐피탈 투자로 총 1350억원 규모를 확정지은 것이다. 시리즈D 투자는 벤처기업으로서 네 번째에 해당하는 투자를 받았다는 뜻이다. 신규 투자사로 합류한 힐하우스 캐피탈은 중국 최대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로 이름 알려져 있다. 본 투자사는 텐센트, 메이투안 등에 투자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따.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등 투자에 있어 전문성을 크게 보이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마켓컬리는 이번 투자에 대해 “생산자들과 긴밀한 협업을 위한 공급망 관리, 물류 시스템 고도화, 안정화된 서비스 유지에 필요한 인력 확충 등에 집중해서 쓰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힐하우스 캐피탈 관계자는 "매출이 커지며 공헌 이익이 발생했고, 운영 효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마켓컬리의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