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양광 산업은 '제조 중국'의 위력을 보여주는 분야다. 중국은 이미 수년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을 석권했는데 그 이유가 간단하다. 태양광 제조에 필요한 각종 기계를 세계에서 가장 싼 가격에 공급했기 때문이다. 그 피해를 가장 크게 본 곳이 바로 한국이다. 글로벌 태양광 산업 초기만 해도 한국은 기술적 우위를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했다. 한화, OCI 등이 태양광 발전을 무기로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기도 했다. 미국 등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태양광 산업을 한국은 사실상 접는 수준에 이르렀다. 바로 이웃 중국 때문이었다. 중국에서 가성비를 내세운 공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오늘날 글로벌 태양광 산업은 중국 제조업체들만 남았다. 1~5위가 모두 중국 업체들이다. 요즘 제2의 태양광 산업으로 꼽히는 게 2차 전지 산업이다. 2차 전지는 한국이 주요 글로벌 제조사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가성비에서 중국에서 지고 있고, 기술에서도 빠르게 추월당하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인포링크 컨설팅(InfoLink Consulting)이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셀(Cell) 출하량 순위를 7일 발표했다. Top 5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중국내 항공권 주문이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여행그룹인 중국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인들은 글로벌 여행산업의 최대 고객이다. 그 수가 워낙 많기도 하지만, 중국인들의 소비 규모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인들은 여행을 하면서 주변사람들의 돈을 모아, 쇼핑을 대신해준다. 어린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스스로 여행경비를 벌기도 한다. 자연히 현지를 찾으면서 각종 명품에 대한 소비를 하게 된다. 여행을 떠나면서 위탁받은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이제 이런 중국 관광객들이 설을 맞아 대대적인 이동을 시작한 것이다. 7일 중국 항공정보 앱 '항반관자(航班管家, Flight Manager)'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중국 국내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대비 130%, 2019년 대비 201% 증가했다. 항공권 운임 측면에서 살펴보면 올해 춘제 연휴기간 중국 국내 항공권(이코노미 클래스)의 평균 가격은 910위안(약 16만 7000원)으로 작년보다 7%, 2019년 대비 2.7% 상승했다. 또 올해 춘제 연휴기간 인기 항공 여행지로는 베이징(北京), 청두(成都),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기술의 시대, 연구개발(R&D)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더 나은 기술, 더 강한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갖는 유일한 방법이다. R&D에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는 나라가, 기업이 바로 시장 주도력을 갖게 된다. 그럼 글로벌 사회에서 가장 R&D 투자 규모가 큰 나라는 어디일까? 1위는 역시 미국이었다. 그 뒤를 중국이 바로 쫓고 있다. 중국의 굴기는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유럽연합(EU)이 전 세계 2500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글로벌 연구개발(R&D) 투자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2500개 기업의 R&D 규모는 총 1조 2499억 유로(약 1783조 1323억 원)으로 조사됐다. 점유율은 미국이 42.1%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17.8%), 유럽연합(17.5%)이 뒤를 이었다. 중국 기업 가운데 R&D 투자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HUAWEI, 华为)로 209억 유로(약 29조 8222억 원)을 기록했다. R&D 투자액 중국 기업 Top 5는 다음과 같았다. 1위 화웨이 209억 유로 (29조 8222억 원) 2위 텐센트홀딩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 설비 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현대 해양 산업, 실버 헬스케어, 첨단 화학공업, 현대 농업, 프리미엄 관광 산업, 현대 금융 서비스, 현대 경공 방직업' 중국 산둥성이 내세우는 지역내 10대 주요 산업이다. 산둥성은 이들 산업을 집중으로 육성해 지역 발전을 꾀한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10대 산업들의 지난 2023년 한 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6%에 육박했다. 중국 산둥성 정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산둥성 세수(稅收)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산둥성 10대 산업(十强产业 -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 설비 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현대 해양 산업, 실버 헬스케어, 첨단 화학공업, 현대 농업, 프리미엄 관광 산업, 현대 금융 서비스, 현대 경공 방직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차세대 정보기술(11.6%), 첨단 설비 제조(14.6%), 현대 해양 산업(11.0%), 프리미엄 관광 산업(18.7%), 현대 금융 서비스 산업(19.2%)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매출 수익은 전년 대비 6.8% 증가하였으며 특히 소프트웨어와 정보 기술 서비스업(16.5%), 인터넷 서비스업(15.
'1위 한국' 이동통신(모바일) 속도 이야기다. 글로벌 공신력을 갖춘 조사 기구의 발표다. 중국 등 아시아 다른 국가들은 한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OpenSigna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국 가운데 모바일 통신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조사됐다. 한국의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는 140.2Mbps에 달했다. 이는 조사 대상국 평균의 거의 배에 달하는 속도다. 속도에서 2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71.1Mbps에 그쳐 한국의 절반 수준이었다. 인도는 51.5Mbps이고 중국 대륙은 50.5Mbps 수준이었다. 일본은 그 보다 못해 46.7Mbps의 속도로 아시아 8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인도가 과거보다 3배 빠른 속도로 5G 도입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유럽의 경우 노르웨이 (102.3Mbps), 덴마크 (98.8Mbps), 네덜란드 (81.7Mbps), 핀란드 (71.6Mbps) 등 북유럽 국가들의 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픈시그널이 2023년 10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2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5G 실질 평균 다운로드 속도 역시 한국
'8.7%' 지난 2023년 중국 기계공업 부가가치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다. 현재 중국 경제는 침체와 회복의 두 가지 신호를 모두 보내고 있다. 부동산 경기만 보면 중국 경제는 침체가 확실해 보이지만, 다른 산업의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면 코로나19 불경기를 딛고 회복하는 모습이 분명하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분석가들은 중국 당국의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 지난 2023년 중국 각지의 GDP 수치를 보면 오류가 많다. 일단 중국 기계공업 관련 단체가 통계를 낸 부가가치는 9%에 육박하는 성장을 했다. 중국기계공업연합회(中国机械工业联合会, CMIF)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기계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예딩다(葉定達) 중국기계공업연합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 기계공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성장 동력과 무역 구조도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기계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중국 전체 공업의 성장세(4.1%p) 및 제조업의 성장세(3.7%p)보다 높았다. 기계공업의 핵심 분야가 관련되어 있는 5대 산업의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하였는데 특히 전기 기계와 자동차가 성장을
중국의 올해 1월 주택 판매량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추세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제에는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가계 자산의 80%는 부동산 자산이다. 부동산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 가계는 자연히 소비를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2023년 중국 경제를 이만큼이라고 이끌어온 3대 마차, 즉 수출, 소비, 투자 등이 모두 흔들리는 모양새다. 중국 부동산 시장조사기관인 CRIC 보고서에 따르면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1월 주택 판매량은 2350억 6000만 위안(약 43조 43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2%, 전월 대비 47.9% 감소했다. 무엇보다 감소폭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1월 주택판매량은 시장 전망치인 10%보다 3~4배 이상 더 떨어진 것이다. CRIC는 1월 주택 판매량 급락은 현재 침체냐 회복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중국 경제와 주택 구매자들의 약해진 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부동산 규제 당국이 개발업체들의 자금 조달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시장 신뢰도와 기대감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
지난해 글로벌 금 수요가 1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내 금 장신구 소비액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금협회(WGC)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금 수요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 수요는 총 4899t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은 2023년 내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등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평균 금 가격은 온스당 1940.54달러로 2022년 대비 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내 금 장신구에 대한 수요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630t에 달했고, 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중국내 금 장신구 소비액은 2820억 위안(약 51조 9528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왕리신(王立新) 세계금협회 중국 CEO은 올해 1분기의 금 장신구 수요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 연휴로 인해 반짝 늘어날 수 있지만 금 가격 인상, 경제 성장 둔화, 혼인 예물용 금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이후 꺾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내 금 장신구 수요는 148t으로 전기 대비 4% 하락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4분기 평균값인 170t보다 17% 줄어든 수치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자동차 판매량은 제조업체에서 출하 후 판매업체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된 총량을 말한다. 판매량 관련 통계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시장의 수요와 판매 현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지난 2023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6%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그 위세를 소폭 줄었지만, 성장 추세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하는 모양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자동차 브랜들이 성장해 이제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미 전기차 부문에서는 가성비로 세계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지난해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가이스자동차연구원(盖世汽车研究院)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매월 꾸준한 추세로 증가했다. 1, 7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였고, 나머지 월에는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전년 대비 6.2% 증가한 누적 판매량 2110만 대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는 724만 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38.4% 증가했다. 지난해
지난해 중국 서비스 무역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6조 5754억 위안(약 1,219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현 글로벌 경제 질서는 미국의 경제 규모가 글로벌 경제에서 50% 이상을 차지할 때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미국은 금본위 제도를 토대로 글로벌 경제를 주도했지만, 사실상 금 태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면서 부도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마불사'로 글로벌 각국은 미국 정부의 약속만으로 미국 달러 통용을 인정하는 조치를 취한다. 그것이 오늘날 글로벌 통화질서인 '브레튼우즈 체제'다. 1일 중국중앙TV(CCTV)가 상무부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서비스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하락한 2조 6856억 위안(약 498조 원), 수입액은 24.4% 증가한 3조 8897억 위안(약 721조 원)을 기록해 무역 적자가 1조 2041억 위안(약 223조 원) 발생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2조 7193억 위안(약 504조 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