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장소다. 일자리에서 얻은 피로를 풀어주는 곳이 집이다. 집이 있어야 사람은 그 곳에서 안정을 찾고, 다시 일자리로 나서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집을 구하기 어려운 게 바로 현실이다. 당장 한국에서도 집을 구하려는 서민들을 등친 '전세사기'가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전세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국에서 작동하는 집을 구하는 방식이다. 일정기간을 빌려 사는 대가로 거액을 주인에게 맡겨둔 뒤 집을 나갈 때는 그 돈을 고스란히 돌려 받는 제도다. 집 주인 입장에서 거액의 현찰 이자 없이 자기 돈인양 운영할 수 있어 좋고, 세를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자만 포기하면 실질적인 대가 지불 없이 집을 구해 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전세가 워낙 거액이 되면서 집값을 상향으로 치솟게 하는 동력이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 최근 발생한 전세사기처럼 사기꾼을 만나 거액의 전세금을 떼이는 사고도 왕왕 발생한다. 중국, 미국 등에서는 한국과 같은 전세가 없지만, 대신 서민들은 일정 금액의 월세를 꼬박꼬박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돌려 받지 못하는 순수한 이용료다. 정말 문제는 글로벌 일부 도시에서는 집이
'5조 7,700억 위안' 한화로 약 1,101조 8,969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1~5개월간 전자상거래 매출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2% 이상 성장한 수치다. 중국은 소비 전체가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하는 모습이다.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약 5개월동안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의 소비 매출은 5조 7,700억 위안(약 1,101조 8,969억 원)을 기록하여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소비가 회복세를 되찾았으며 디지털 세상과 현실을 융합하여 글로벌 통상 협력에서도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비즈니스 분야의 디지털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온라인에서 현물을 거래하는 소매액이 사회 소비품 소매액 가운데 24.7%를 차지하여 1월부터 4월까지의 수치보다 0.8%p 향상되었다. 서비스 소비 역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전망이 밝다. 온라인 서비스를 모니터링 하는 소비액이 23.2% 증가하였으며 주로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매출은 1.9배 뛰어올랐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상품이 20.8% 증가하였
'총 9조 6912억 위안' 한화로 약 1847조 원에 달한다. 중국의 올 5월까지의 공공 예산 수입 총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줄었다. 정부가 공공 예산 수입, 즉 세수를 포기했다는 것은 그만큼 세수를 줄여 민간 부분이 더 많은 소득을 갖도록 했다는 의미다. 재정 수입은 많다고만 좋은 게 아니다. 국가가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늘어 자연히 세수가 느는 게 제일 좋다. 하지만 총액이 크면 걷어들이는 세율을 낮추더라도 수입 총액은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 24일 중국 재정부(财政部)가 올해 1~5월 재정 수지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재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전역의 일반 공공 예산 수입은 총 9조 6912억 위안(약 184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중반 도입된 감세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국유지 양도 수익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재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국유지 사용권 양도 수익은 1조 2810억 위안(약 24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부문별 조세를 살펴보면 중국내 부가가치세는 3조 11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하였고 소비세는 760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
중국의 개혁개방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 간 발전의 격차로 인한 수준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의 특징은 뭐든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14억 인구의 힘이다. 중국 고대 도가적 사상서인 열자(列子)에 나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그저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개미들처럼 산에 달라붙어 돌을 하나씩 옮겨 결국 산을 옮기는 것, 14억 인구의 합쳐진 힘이 보여주는 저력이다. 중국과 비슷한 규모의 인구를 4등급으로 신분을 나눠, 근본적인 협력을 불가능한 것으로 만든 인도와의 차이다. 지난해 중국 주요 도시의 3대 주요 세수(개인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자료를 통계 처리해 실제 경제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위가 최근 공개됐다. 개인소득세는 주민의 소득수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법인세는 기업의 경영상태와 수익성을 반영하며, 부가가치세는 상품유통 활동과 시장의 번영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중국 주요 도시별 세수 Top 20은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위 베이징 3위 선전 4위 광저우 5위 항저우 6위 쑤저우 7위 청두 8위 톈진 9위 닝보 10위 난징 11위 우한 12위 충칭 13위 둥관 14위 우시 15위 창사
3조 9211억 위안 한화로 약 748조 원에 달한다. 중국의 지난 5월 현재 소매 매출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4%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실현했다. 중국 경제는 소비 불안이 최대 문제였다. 소비가 둔화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제자리 걸음하는 정체 상황이 이어졌었다. 해외 수출은 늘리면서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루기는 했지만 소비 침체는 중국 경제 성장의 뒷다리를 잡는 악재였다. 소비 침체는 기업들의 생산 의지를 꺾고, 자연스럽게 생산을 줄이도록 한다. 생산이 줄면 기업 수익이 줄고, 임금이 준다. 다시 가계 소비에 악영향을 미쳐, 소비 침체를 더욱 깊게 만드는 악순환이 만들어진다. 그런 악재가 이제 조금씩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중국 전체 사회 소비품 소매액은 3조 9211억 위안(약 74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그 중 요식업은 4274억 위안(약 81조 5900억 원)으로 전체 사회소비품 소매액의 10.9%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또 규모이상 요식업 수익은 1215억 위안(약 23조 1940억 원)으로 요식업 총 수익의 28.4%를 차지하며 전년 동
지난 19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2024 에너지 전환의 효과적 추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120개 국가 가운데 107개 국은 지난 10년간 에너지 전환에서 큰 성장을 이루었으나 전반적인 속도는 둔화되었다. 에너지 체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 위기, 지정학적 갈등의 심화 등으로 인해 타격을 받아 각국의 에너지 전환 속도가 둔화되고 여러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에너지 전환 지수 Top 2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스웨덴 2위 덴마크 3위 핀란드 4위 스위스 5위 프랑스 6위 노르웨이 7위 아이슬란드 8위 오스트리아 9위 에스토니아 10위 네덜란드 11위 독일 12위 브라질 13위 영국 14위 포르투갈 15위 라트비야 16위 스페인 17위 중국 18위 룩셈브르크 19위 미국 20위 칠레
지난 17일 중국 국무원이 개최한 국민 경제 운영 현황에 대한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고정 자산 투자가 전반적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구조적으로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1~5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였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우선 제조업 투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제조업의 첨단화, 스마트화, 친환경화 열풍 속에 제조업 투자는 연초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제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였고 전체 투자세보다 5.6%p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3%까지 치솟았다. 설비 업데이트 및 기술 개발 관련 투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 정책이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가운데 설비 기계 구매 투자가 양호한 편에 속한다. 지난 5개월 설비 기계 구매 투자는 동기 대비 17.5% 증가하였다. 이는 1월~4월보다 0.3%p 빠른 것이다. 1차산업 및 2차산업의 고도화도 뒤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제조업의 기술 개발 투자는 동기 대비 10% 증가하였으며 1
아시아 도시들의 물가는 저소득 계층에게 너무나도 불리하다. 주거비와 생필품이 비싸 저소득층은 자산을 축적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유럽 도시들의 생필품을 보면, 그들이 쌓은 자본주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감자만해도 사람이 손질을 한 감자는 비싸다. 대신 흙이 묻은 채로 팔리는, 사람의 손질이 필요한 감자는 싸다. 노동이 투입되면 가공의 부가가치라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는 것이다. 돈 있는 이들은 손질된 비싼 감자를 사고, 저소득층은 값싼 감자를 산다. 나름 합리적이다. 아시아 물가는 이런 부가가치로 인한 차이가 적다. 돈 많은 이들에게는 살기 좋지만, 저소득층에게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곳이 아시아 도시민의 삶이다. 그럼에도 떠날 수 없는 게 일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들은 어디일까? 역시 아시아 도시들로 나타났다. 홍콩과 싱가포르가 1, 2위를 다퉜다. 미국 컨설팅업체 머서(Mercer) '2024년 전 세계 도시별 생활비 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주요 도시 226개를 대상으로 주거, 교통, 의복, 식비, 오락 등 200개 이상의 항목에 대해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다. 생활비가 가장 많이 필요
'17조 5000억 위안' 한화로 약 3325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올 1~5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성장했다. 수출만 놓고 보면, 중국 성장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통상 무역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첨단화, 스마트화, 친환경화 제품의 수출입이 확대되면서 월간 수출입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17조 5000억 위안(약 3325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그 중 5월의 수출입은 3조 7100억 위안(약 705조 48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하였으며 성장세는 4월에 비해 0.6%p 올랐다. 수입과 수출을 각각 살펴보면 지난 5개월간 중국의 수출액은 9조 9500억 위안(약 1890조 89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7조 5500억 위안(약 1434조 80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건축 자재 및 가구 산업의 경우 가구 및 부품, 조명, 조명 장치 및 관련 부품이 꾸준한
스위스 로잔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세계 국가경쟁력 순위(IMD World Competitiveness Ranking)’에서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가 2위, 덴마크가 3위, 아일랜드가 4위에 올랐다. 홍콩특별행정구(Hong Kong SAR)는 두 계단 상승하여 5위를 차지했으며 스웨덴은 6위를 차지했다. UAE는 세 계단 상승해 7위를 차지했고, 대만은 두 계단 하락해 8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9위로 떨어졌고, 노르웨이는 10위에 올랐다. 중국은 전체 67개국 가운데 작년보다 일곱 계단 상승한 14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여덟 계단 상승한 20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역 수준에서 동아시아는 개선된 반면, 서유럽은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평균 순위를 기록하면서 정체 상태를 유지했다. IMD 경쟁력 평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국가별 경제성과(국내 경제에 대한 거시경제적 평가)와 인프라(기초 기술, 과학, 인적 자원이 충족되는 정도) 부문의 총 164개 통계자료와 6612개의 설문조사 답변을 종합해 도출된다. 1위 싱가포르 2위 스위스 3위 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