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말 개장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의 제품 판매가가 출국장 면세점보다 높은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윤관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출한 인천공항 1·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의 5월31일∼9월15일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국장 면세점이 대체로 더 비쌌다”고 발표했다. 윤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1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의 매출액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7개 품목의 가격이출국장 면세점의 평균 판매가보다 높았다. 뿐만 아니라 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매출액 상위 10개 중 8개 품목이 출국장 면세점보다 비싸게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면세점에서 매출 1위를 자랑하는 B브랜드의 21년산 위스키의 경우 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평균 판매가격은 13만6천 원이었으나 2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에서는12만 원이었다. 이용하는 터미널에 따른 가격 차이도 두드러졌다. 이 품목은 1터미널 입국장에서는 11만7천 원, 2터미널 출국장에서는 11만 원에 판매됐다. 동일한상품이라도 입•출국시 또는이용터미널에 따라 최대 20% 이상 가격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1•2터미널 두 곳 모두에서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는750㎖짜리 J
렌터카 기반 실시간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기본요금이 800원 인상된다. 18일,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VCNC)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VCNC는 정부 정책 방향에 협력하고, 택시업계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 달 뒤부터 타다 기본요금을 인상한다"고 알렸다. 기존 타다 베이직의 기본요금은 4천 원이었으나 내달부터4천800원으로 인상된다. 앞서 타다는 택시 기본요금이 기존 3천 원에서 3천800원으로 오르면서 택시 요금과 큰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택시와의 경쟁보다는 상생하고자 이번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것이 타다 측의 주장이다. 박 대표는 "타다는 기존 산업과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정부와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라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연말까지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더 큰 상생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요금 인상) 대신, 이동 거리가 길어질수록 합리적인 요금으로 가능하도록 가격정책을 보완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기반한 더 좋은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상된 기본 요금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았다. 그 중에서 가계 부채가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중국 가계의 부채 상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국민 소득이 저평가돼 실지로는 부채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중국 당국으로서는 일단 한시름을 놓은 것이지만 소비가 위축되고 실업률도 높아지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17일 중국 매체 제1재경은 중국인들의 부채 상황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중국 서남재경대학 중국가정금융조사연구센터와 개미금복그룹(蚂蚁金服集团)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중국 가계금융 조사 프로젝트 '중국가정금융조사 주제—중국주민 지렛대율과 가계소비여신문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중은 49.2%로 미국의 77.1%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또 여신 참여 수준에 중국의 여신 참여율은 28.7%로 미국의 78.0%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 가운데 가계의 소비여신 참여율은 더 낮아져 2019년에는 13.7% 수준으로 미국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국가통계국의 자금흐름표를 보면 가처분소득이 현실에 더 근접해,
최근 ‘간편송금 서비스’의 이용률이 크게 늘고 있다.간편송금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SNS등을 통해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로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이하 하루평균)은 2천5억 원으로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60.7% 늘어난 수치다.이용건수는 218만 건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34.8%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간편송금 서비스 증가 배경으로'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이용 규모가 늘어난 것'을 가장 큰 영향 요소로 꼽았다. 한편공인인증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도 비밀번호 입력 등의 방식으로결제가 가능한 점도 ‘간편결제 서비스’도 이용실적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1천628억 원으로 전기 대비 15.8% 증가했고, 이용건수는 535만 건으로 전기 대비 18.2% 늘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온라인 쇼핑몰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규모 역시커진 것으로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IR에 참석한 딕 리피 에버코어ISI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한 우리나라의 올해경제 성장률이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내년에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폴리시믹스(Policy mix·정책조합)가 있다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본다"며 "지금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이 충분한가에 대해서는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기준금리에관해서는 "재정정책이 좀 더 뒷받침된다면 더 낮은 금리로도 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중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12월에도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전 세계적으로 35개국이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트렌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이 40%보다 낮은 것은 국제 기준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며,한국이충분한 재정정책 여력을 가졌음을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방안으로 생산성 제고를 제일 먼저 꼽았다. 리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인구구조나 노동시장 포용성, 출산율 등의 문제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
최근 3년간 서울에 등록된 주택임대사업자에 제공된재산세와 취득세 등 각종 지방세 감면 혜택이1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안호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이서울시로부터 제공받은 주택 임대사업자 재산세·취득세 감면 현황에 따르면,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약 3년간 주택임대사업자에게 제공된 재산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 규모는 126만6000건, 1691억4000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재산세 감면이 124만3000건, 677억5000만원이며 취득세 감면은 2만3000건, 1014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재산세 감면 건수는 취득세 감면 건수에 비해 월등히 많음에도 감면 액수는 취득세에 해당하는 금액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도별 재산·취득세 통합 감면 건수는2017년에36만2천687건이었던 것에비해2018년에는 422만2천477건으로 16.5% 증가했다. 취득·재산세 감면금액도2017년 498억4361만 원에서 2018년에 656억7660만 원으로 31.8% 증가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2017년 말에 발표된 정부의'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주된 영향요소로 꼽았다. 현재 신축 또는 최초로 분양된전용면적 6
'반송법 시위'가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홍콩 경제가 심각한 위기다. 소매·관광업이 크게 타격을 받고 있고,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기업은들임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강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5일 홍콩 최저임금위원회 왕페이시(王沛诗) 위원장은 홍콩 동왕보와 인터뷰에서 "홍콩 경제의 영향이 심각해 최저임금 수준을 반드시 높이거나 낮추거나 동결하지 않은 것은 앞으로 홍콩의 최저임금 수준이 동결 또는 인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내려가면 소비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형편에 설상가상이다. 2019년 5월 1일 홍콩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34.5홍콩달러(1홍콩달러약 0.128달러)에서 37.5홍콩달러로 8.7% 오른 바 있으며 최저임금위원회는 2020년 말 최저임금 수준을 검토할 예정이다. 왕페이시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최근 4개월간의 시위와 미중 무역전 등 불투명한 상황을 우려해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최저임금 수준 검토 및 제정은 전반적인 경제상황, 노동시장, 경쟁력, 사회전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은 2019년 6~8월 총 취업자 수가 2011년 최저임금 시행 전보다 32만명 늘었으며 이 중 80%인
중국이 외국 자본 100% 은행 설립을 허용하면서 금융시장 개방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티그룹이 증권사 설립을 계획하면서 외국계 거대 은행들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은 15일'외자은행관리조례'를 수정,외국 자본으로만 된 ‘외자 독자 지분 은행’이 설립되는 것을 정식 허가했다.앞서 중국은 금융시장을 개방하기 위해 은행업 지분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中 국무원은 이날 개정된 '외자보험관리조례'도 함께 발표했다.기존 조례에서는 외국 자본의 보험사가 중국에서 영업하려면 해외에서 30년 이상 영업한 이력과, 중국에서 2년 이상 대표처를 운영해야 한다는 조항이 존재했다. 새로운 조례는 이러한 기존 조례의 조항을삭제할뿐만 아니라 외자 보험사에 대한 규제를 전체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최근 중국이여러 금융 업종에서 외국 회사들에 대한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역전쟁 상대인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전략 중 하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과거 미국이중국을 향해'금융 시장을 폐쇄적으로 운영한다'는비난을 가했던것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 통신은 시티그룹이 외국
15일 오전,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제3인터넷전문은행 운영권을 얻기 위한 예비인가 신청 계획을 발표했다. 토스는 지난 5월 ‘안정성’의 문제로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후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기존 금융사들과 합세하는 전략을 구축했다. 이날 오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마감되었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가 중심이 된 ‘토스뱅크’와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가 협력한 ‘소소스마트뱅크’, 개인 주주가 힘을 모은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총 3개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다우키움그룹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밝혔다. 지난 5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 이후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를 이어왔으나, 기존에 키움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하나은행 등의 이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 측은 "토스로국내 핀테크 산업을본격적으로 열었다면 토스뱅크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선보이고자 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최대주주는 핀테크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로 총 3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이 외에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1,185.2원)대비 2.6원 상승한 1,187.8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내린 1,185.1원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거래의 장을 열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하며오름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상승배경으로홍콩 시위를 사이에 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15일 미국 하원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인권 민주주의 법안, 중국의 홍콩 자치권 침해 규탄 법안, 시위 진압 장비의 홍콩 수출중단 법안 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중국 외교부가강하게 반발하며 미국과 중국 사이감정의골이더욱 깊어지고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스몰 딜’ 에 협의한 바 있으나,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은 다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