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을 펴는 가운데 큰 상승 폭을 보여 경기 둔화 우려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0.9% 상승한 것으로 기록됐다. 4월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0.6%)와 전달(0.4%) 수치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지표로,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미중 무역 전쟁과 급속한 경기 둔화가 계속되며 중국의 월간 PPI 증가율은 작년 6월 4.7%로 정점을 찍고 올해 1월과 2월 연속 0.1%를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3월 PPI 증가율이 0.4%를 기록해 상승 반전하고 이어 4월 상승 폭이 커짐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막판 타결 기대감이 컸던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불안정해지며 미중 양국이 다시 '관세 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PPI 증가율 회복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중국에서도 한국에서 사용하던 QR결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BC카드는 8일 서초동 본사에서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BC카드 이문환 사장과 이강혁 사업인프라부문장,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 차이지앤뽀(蔡剑波) CEO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제 스마트폰을 가진 BC 유니온페이카드 고객은 한국에서 사용하던 BC 페이북(paybooc)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유니온페이 해외결제 설정만 활성화하면 중국에서 QR결제 이용이 가능하다. 양 사는 고객이 생성한 QR코드를 스캔하는 CPM 방식을 우선 제공한 뒤 향후 가맹점 QR코드를 인식하는 MPM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문환 BC카드 사장은 "앞으로 BC카드 고객이 중국은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통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BC카드는 이번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캐시백 및 경품 이벤트도 열었다. 오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중국에서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로 100위안(약 1만7000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20
이랜드월드가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에게 케이스위스를 매각한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2일 중국 스포츠브랜드 엑스텝을 운영 중인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2억6000만 달러(한화 3000억 원)로 알려졌으며 오는 8월 매각이 완료된다. 이랜드는 2013년부터 미국 패션 상장사인 케이스위스를 인수해 운영해온 바 있다. 케이스위스를 인수한 엑스텝은 중국 내 전문 스포츠웨어 선도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 6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방대한 유통망을 갖춘 기업이다. 이와 별개로 이랜드와 엑스텝은 케이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의 합작사(JV)를 설립하고 중국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지분은 이랜드가 51%, 엑스텝이 49%을 차지하고 있다. 이랜드는 팔라디움 JV를 통해 중국 슈즈 시장에서 팔라디움 브랜드를 빠르게 성장시킬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팔라디움은 중국 내에서 1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이랜드는 이번 케이스위스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등을 매각해 300%에 달하던 이랜
올해 중국의 산업 정책이 ‘4차 산업혁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중국과 보완 협력 관계가 되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중국이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양회(兩會))에 걸쳐 2019년의 산업정책 방향을 ‘4차 산업혁명’에 집중했다고 분석됐다. 중국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통해 제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스마트플러스 정책을 더욱 빠르게 펼칠 것이라 이야기했다. 더해 차세대 정보통신, 첨단장비, 바이오, 신소재, 신에너지 차 등 신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겠다고 이번 양회에서 발표했다.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나타난 산업 정책은 크게 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중국의 산업 정책은 철강·석탄의 생산 감축, 과잉 설비 제거 등을 통해 ‘기존 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했다. 이에 비해 2019년에는 산업 인터넷 플랫폼 구축과 제조업 혁신 센터 건설 등을 통한 ‘스마트플러스 정책을 통한 제조업 고도화’로 재설정했다. 산업연구원(이하 KIET)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2019년 중국 양회, 산업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은 중국이 이처럼 4차 산업혁명에 주력
중국이 차세대 통신규격인 '5G' 관련 특허출원에서 34%로 최고의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행 '4G' 점유율의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4G에서는 유럽과 미국이 제품 제조에 없어서는 안 되는 표준필수특허(SEP)를 장악한 바 있다. 하지만 차세대 산업의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5G에서는 중국의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3일 전했다. 특허건수는 자동운전 등 각국의 신산업 육성과 차세대 국력을 좌우하는 중요 지표다. SEP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대체할 수 없는 기술특허를 의미한다. 현재의 4G 스마트폰의 경우 출하가격의 대략 2% 정도가 특허사용료로 포함된다. 일본의 지적재산권 전문가에 따르면 4G 스마트폰의 SEP 사용료는 연간 1조 엔(약 10조 원)에 달할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이는 특허를 선점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 독일 특허 데이터 베이스 기업인 IP리틱스는 “금년 3월 현재 5G통신에서 필수적인 SEP 출원건수에서 중국이 34.02%로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12.74%로 3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12.34%로 4위에 오른 LG전자를 합해 25.
화웨이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인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있는 삼성전자 추격에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의 거센 돌진이 무섭다.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세계 2위였던 애플을 제쳤으며, 세계 1위인 삼성전자를 턱 밑까지 추격 중에 있다. 하지만 혁신 부재의 영향으로 소비자 교체 주기가 늘어나 스마트폰 전체 시장 규모는 줄어들었다. 1일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18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21.7%로 1위를 가까스로 지켰다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밝혔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7820만대에 비하면 640만대(8%)가 줄어든 수치를 보이고 있다. SA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이 3월 초 출시한 이후 전작인 갤럭시 S9보다는 늘어난 판매량을 보이지만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해지며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1분기에 591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출하량 3930만대보다 1980만대(50%)가 늘어난 수치로 업계는 긴장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5.1%에서 올해는 13%로 소폭 감소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해 1170원대에 다가섰다. 이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인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70원 오른 1168.2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7년 1월 20일(1169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원화 약세는 중국 제조업 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고 이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50.4)와 전월치(50.5)를 모두 밑도는 수치였다. 이는 아직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의미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50.5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였다. 통상적으로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중국 제조업 PMI 지수가 예상을 밑돌게 나오자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서비스업 지수 역시 54.3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중국 제조업 업황의 또다른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50.2로 시장 예상치(50.9)를 하회해 나타났다. 이에 중
중국이 최근 발표한 각 지역 1분기 경제지표에 따르면, 12곳이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의 연간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 올 1분기(1~3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됐다. 전국 24개 성•시•구(省市區) 지역이 1분기 경제실적을 이미 발표했다. 현재까지 발표를 종합해 보면, 올 1분기 지역총생산 성장률이 연간 전망치 범위에 속한 지역은 푸젠(福建)성, 안후이(安徽)성, 베이징시, 랴오닝(遼寧)성, 충칭(重慶)시, 톈진(天津)시 등 6곳만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분기 GRDP 성장률이 연간 전망치를 웃돈 지역은 12곳이었다.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성은 각각 9.7%, 9.2%로 성장률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돈 지역은 산시(陜西)성, 칭하이(靑海)성, 광시(廣西) 장족자치구, 후난(湖南)성, 하이난(海南)성,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등 6개 곳이 해당됐다. 푸이푸(付一夫) 쑤닝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올 1분기 중국 각 지역의 경제발전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대부분 성 지역 경제성장률은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해당 지역의 성장
다가오는 2025년엔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 규모가 연간 209조원을 기록하며 전세계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중국의 젊은 세대가 명품을 일종의 사회적 자산으로 인식하며, 명품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산업 재편의 중심에 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9일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인 맥킨지가 발간한 '2019년 중국 럭셔리 시장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외에서 명품 신발과 가방, 패션, 보석, 시계 등을 구입하는 데 쓴 돈으로 약 7천700억 위안(1천150억 달러·133조5천억 원)으로 바라봤다. 이는 전세계 명품 시장 규모(3천850억 달러)의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2012년 조사 때(19%)보다 점유율이 13%포인트나 상승해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의 명품 소비는 오는 2020년 9천210억 위안, 2025년에는 1조2천270억 위안(1천800억 달러·208조9천80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전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 증가율은이 세계 성장 규모의 65%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보고서는 1980년대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하거나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단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류궈창(劉國強)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은 “현 단계에서 중국의 통화정책은 온건한 기조를 유지하고 적절한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인민은행은 통화정책을 긴축하거나 완화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24일 중국인민은행은 '맞춤형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를 통해 2674억 위안(약 46조 1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경쟁입찰 방식의 역레포(RRP,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통되는 채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를 통한 공개시장조작으로 1600억 위안,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2000억 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번 중국인민은행의 발언으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류 부행장은 이날 국무원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인민은행이 역레포나 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활용했지만 통화정책 방향이 완화로 전환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단기 유동성 조절 차원”이라고 해당 관측을 일축했다. 류 부행장은 통화정책의 적절한 유연성에 대해 직접 유동성 지표를 확인해보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