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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두 곳이 점유율 70%차지...'비중 더 커질 것'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두 곳이 중국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해 한국 기업들이 경쟁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시장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을 업체별로 나눠 집계한 결과 상위 10권 업체들의 점유율이 기존보다 더욱 높아진 것으로 SNE리서치의 시장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해당 분석결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해당 기관은 전했다.

 

조사 기간동안 중국 시장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19.0GWh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 업체 CATL과 BYD를 비롯해 상위 10개 업체들의 비중은 89.6%를 차지했다. 특히 CATL과 BYD의 경우 두 기업의 사용량 합계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기타 업체들의 비중은 계속 줄고 있다.

 

현재 CATL은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키며 폭스바겐 MEB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등 해외 업체들과 거래선을 확장해나가는 움직임을 계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2위 BYD 역시 아시아부터 북미,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에 대한 배터리 공급량을 크게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행보를 통해 두 업체의 사용량과 시장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중국 배터리 시장 내 양극화 문제의 핵심은 중국 당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정책이다. 지난 2018년부터 본격화된 해당 정책으로 인해 비상위권 업체들은 큰 위기에 봉착했다. 2016년부터 2017년에 중국 시장 3위를 차지했던 옵티멈 나노라는 회사는 지난해 50위로 급락했고, 올해는 60위로 더욱 낮아졌다. 보조금 축소 정책으로 인해 상위권과 비상위권간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더해 SNE리서치는 비상위권 업체들의 상당수가 망하거나 합병되는 반면에 상위권 업체들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물량을 확대해 특정 소수 업체만 살아남는 구조로 바뀌어가는 중이며, 이런 양극화 현상은 계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 3사 역시 중국 업계의 판도 변화를 살피며 세계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해외 공급선을 다양하게 확보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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