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NWR)‘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장 강력한(Most Powerful)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6위에 올랐다. 한국의 국제 사회 위상이 높아진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지만 6위라는 점에서 놀랍다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 사실 이번 순위는 종합적인 다면평가 순위다. 한국은 경제 규모에서 세계 11위 수준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무역에 의존한 경제체다. 결국 국제 사회에서 그 역할은 경제 규모 순위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당장 세계인의 안방에는 한국 삼성과 LG가 놓여 있다. 한 때 일본 제품들이 세계인의 안방을 석권했지만, 그 일본 제품을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한 게 한국이다. 또 그 안방을 차지한 TV에는 소위 'K-컬처'가 판을 치고 있다. BTS,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등 한국인이 주인공인 K팝과 K드라마가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다. 세계인의 인상에 한국이 강력하게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일본은 경제력 수준에서는 여전히 아시아 맹주이지만 문화 등 기타 방면에서는 갈수록 그 위치가 작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자연히 세계인의 인상에서 일본은 조금씩 작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순위는
북한이 새해 첫날의 시작과 함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백성들은 굶고 있는데, 막대한 경비를 탄도미사일 개발과 발사에 쓴다. 자국의 안녕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다시 국가란 무엇인가를 생각케한다. 세계는 이미 100여년 전 봉건제도의 폐기와 함께 한 일가가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일이 없어졌다. 유일한 곳이 바로 북한이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꼽는 이도 있지만, 아직 그는 권력을 가족에게 세습하지는 않았다. 러시아가 공산독재이던 소련 시절에도 최고 권력자가 가족에게 권력을 세습하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백두혈통'이라고 하는 황당한 주장을 아직도 하는 곳이 바로 북한이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국가를 지키려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오직 '백두혈통'이라는 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일뿐이다. 그 가족과 경제이익을 공유하는 무리들을 지키려는 것일 뿐이다. 북한에 대한 정책은 이 같은 점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전 정권에서는 '평화'라는 수사로 포장하며, 이들 '백두혈통'의 이익을 지켜주려 했다. 북한 백성들을 기만한 것이며 착취를 방관한 것이다. 그 북한 '백두혈통'의 광분이 2023년 새해 벽두부터 시작
최근 중국 상하이시시장감독관리국(上海市市场监督管理局)에 따르면 배우 판웨밍(潘粤明)이 불법 건강식품 광고로 취득한 약 25.8만 위안(약 4700만 원)을 몰수당했으며 동일한 금액의 벌금이 부과됐다. 판웨밍이 등장하는 건강식품 60초 광고 동영상에는 "XXXX의 친구 판웨밍"이라는 문구가 뚜렷하게 명시되어 있으며, 3장의 광고 사진에는 판웨밍이 해당 제품을 들고 있는 모습과 이름이 들어가 있다. 국가시장감독총국, 중앙사이버정보판공실, 문화여유부, 국가광파전시총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7개 부서는 지난 10월 31일 연예인 광고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한 '연예인 광고 활동 규범화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연예인은 광고 활동에서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실천해야 하고, 연예인이 하는 광고는 사회도덕과 전통 미덕에 부합해야 한다. 또 광고 모델은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추천할 수 없고, 담배 및 담배 제품·과외·의약품·의료기기·건강식품 등은 광고하지 말아야 한다.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지도 의견을 발표하면서 "일부 유명 연예인의 불법·허위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주입하고, 일부 기업은 부도덕한 스타를 모델로 선발하기도 한
"우리의 목표는 종전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외교를 통한 조기 종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누가 들어도 '악어의 눈물'같은 소리다. 침공을 시작한 쪽에서 침공을 멈추면 그게 종전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사실상 패했다. 세계 모두가 러시아의 실제 군사력에 대해서 잘 알게 됐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발발 초기 군을 투입하면서 탄약 등 보급품을 제대래 지급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과 탱크, 그리고 전투기만 믿고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폭격이 이뤄지면 우크라이나 군이 모두 도망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 착각한 것일 수도 있다. 이제 전쟁은 러시아의 향후 존망마저 위협하고 있다. 푸틴의 정치 생명도 백척간두에 섰다. 이번 전쟁에서 패퇴하게 되면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중앙아시아 일대 정치 권력의 큰 틀이 변할 수도 있다는 예측마저 나온다. 미국은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군비 지원을 추가로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군사적 충돌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전쟁을 끝내는 것"
미국의 테네시주 멤피스(Memphis) 동물원이 20년 대여 기간을 마무리하고 판다 야야(丫丫)와 러러(乐乐)를 중국에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판다는 중국의 외교적 산물이다. 중국은 개혁개방과 함께 자신들의 우호의 상징으로 판다를 각국에 선물했다. 귀여우면서도 사람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판다를 보면서 중국을 좋게 생각해달라는 의미였다. 한국에도 판다가 와 있다. 중국 경제가 커지고, 오만한 태도로 경제를 무기로 삼는 일이 잦아지면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글로벌 사회에서 속속 떨어지고 있지만, 한국민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중국은 미워도 판다는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멤피스 동물원은 좀 색다르다. 판다 학대 의혹을 받았다. 야야와 러러는 올해 초 국제동물보호단체가 멤피의 동물원의 판다 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중국으로의 조기 반환을 촉구한 바 있다.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판다 반환 캠페인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더 주목을 받았다. 야야와 러러의 귀환 소식에 중국 네티즌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측이 판다 몸에 바이러스를 숨겨서 중국에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은 돌아오는 판다에 대해 제대로
지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기 두 대가 날개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계류장에서 이동 중에 나온 사고다. 어찌 보면 큰 일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이라는 인천국제 공항에서는 발생해서는 안될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사실 계류장 항공기 동선에 대해 철저한 통제가 이뤄져야 하는 게 공항이다. 그런데 사고가 났다. 당장 인명피해가 없는 사고여서 다행이지만, 언제든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이날 인천공항 계류장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라오항공 여객기의 수직 꼬리날개와 국내 저가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여객기의 오른쪽 주날개가 부딪혔다. 당시 충돌로 라오항공의 A320 여객기 수직 꼬리날개가 일부 파손돼 이륙이 중단됐고, 에어프레미아 소속 B789 여객기는 주날개 끝부분이 일부 찌그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라오항공 승객들은 인근 호텔에서 대기 후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면서도 한국의 면적이 좁아 발생한 듯하다며 조롱조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 관제탑이 지휘 안 하나요? 공항이 너무 작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자본주의적인 시장을 중시하고 있지만, 결국 사회주의를 국가의 근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의 최대 가치는 국민의 기본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다. 이에 중국에서 대졸자 취업률은 사회주의 이념을 실천하는 최고의 지표다. 취업률이 100%에 달할 때 당국의 최대 가치가 실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취업률이 최근 20%대로 떨어졌다. 10명이 졸업해 2명만 일자리를 찾는 상황이 된 것이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생 수는 작년보다 100만 명가량 증가한 1174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상반기 기준 취업률은 약 23%에 그쳤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외치는 것은 '공동부유'다. 모두가 함께 부유해지는 것이다. 취업난에 직면한 중국의 대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12월 24-26일 치러지는 내년도 대학원생 모집 시험 응시자는 역대 처음으로 500만 명을 돌파했다. 외신 매체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대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전문대학 졸업생보다 낮고, 전문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중등 전문학교 혹은 고등학교 졸업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네티즌은 대학교 졸업생들이 힘든 일은 하기 싫어하면서 월급이 높
미국 씨티그룹이 글로벌 사업 전략 재편에 따라 중국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중국 금융시장은 배타성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자본시장은 당국 스스로의 개방의지도 낮지만, 소비자층 역시 배타성이 크다. 한국에서도 과거 외환위기 이후 씨티은행 등 글로벌 주요 금융사들이 진출했지만, 결국 하나 둘씩 한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최근 소비자금융 포기 선언을 했다. 그런 씨티은행이 중국 시장도 포기하고 떠나기로 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중국에서 기업금융 분야의 영업 이외 소매금융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소매금융 사업에는 일반 은행뿐 아니라 보험, 투자, 신용카드 사업 등이 포함된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유로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초 멕시코에 이어 중국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아시아에선 홍콩과 싱가포르만 소매금융 사업이 유지된다.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 소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은 “씨티그룹이 은행이라는 것을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씨티그룹에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추돌 사고가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추돌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을 한 탓이다. 사실 고속도로 추돌 사고는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 차량이 테슬라라는 점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추돌 방지 시스템 등을 갖췄다는 의미다. 테슬라는 이 같은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차량을 높은 가격에 팔고 있다. 만약 이번 사고가 시스템 결함에 의한 것이라면 테슬라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 안전성을 높이 사 테슬라를 구매한 고객들이 적지 않아 주목된다. 과연 사고 원인은 무엇일까? 중국 당국의 발표에 중국 네티즌은 물론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14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이 앞서 달리던 대형 화물차를 추돌해 테슬라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당시 테슬라 차량은 앞 부분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졌으며 남성 운전자는 중상을 입어 사망했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일행은 구조됐다. 사고 현장 CCTV 영상을 보면 1차선에서 시속 160㎞가량의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던 테슬라 차량이 빈양(宾阳) 휴게소 부근을 통과하자마자 그대로 화물차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급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서 밀려났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중국 네티즌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일반 시민들 반응이다. 이미 머스크의 재산은 일반인이 상상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숫자의 단위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시가총액은 주가가 6.27% 하락해 약 350억 달러가 증발하면서 약 5258억 달러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일론 머스크는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느로 회장에게 넘겨주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종가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순자산 1862억 달러(약 242조 원)를 보유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차지했다. 머스크는 순자산 1813억 달러(약 236조 원)로 2위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이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으나 트위터 인수에 따른 테슬라 주가 급락에 직면했다. 올해 머스크가 440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