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푸틴 "종전 위해 노력" 발언에 中네티즌 "러시아를 지지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종전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외교를 통한 조기 종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누가 들어도 '악어의 눈물'같은 소리다. 

침공을 시작한 쪽에서 침공을 멈추면 그게 종전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사실상 패했다. 세계 모두가 러시아의 실제 군사력에 대해서 잘 알게 됐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발발 초기 군을 투입하면서 탄약 등 보급품을 제대래 지급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과 탱크, 그리고 전투기만 믿고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폭격이 이뤄지면 우크라이나 군이 모두 도망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 착각한 것일 수도 있다.

이제 전쟁은 러시아의 향후 존망마저 위협하고 있다. 푸틴의 정치 생명도 백척간두에 섰다. 이번 전쟁에서 패퇴하게 되면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중앙아시아 일대 정치 권력의 큰 틀이 변할 수도 있다는 예측마저 나온다.

미국은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군비 지원을 추가로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군사적 충돌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적대행위의 심화는 불필요한 손실로 이어진다"며 "모든 무력 충돌은 어떤 식으로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끝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종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는 빠를수록 좋다"면서 "우리를 적대하는 이들도 이 같은 현실을 더 일찍 깨달을수록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2조 원이 넘는 군사 지원을 추가로 확보한 다음날 나와 관심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의 종전 발언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러시아에 대한 지지와 미국 주도 나토에 대한 반감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를 지지합니다!

 

지금 푸틴은 전쟁에서 상대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거예요.

 

영웅 대통령, 위대한 푸틴.

 

미국만 없으면 나토는 러시아 거예요.

 

지금은 끝내고 싶다고 끝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상대가 안 됩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