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언론 방송 전문대학인 중국촨메이대학 설립 70주년을 맞아, “당의 사상 선전에 새로운 공헌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이 당 사상 선전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중국촨메이 대학 설립 70주년을 맞아 교직원과 학생들에 축하 서신을 보냈다. 시 주석은 서신에서 “대학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학의 모든 교직원, 학생, 직원,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새 시대 새 여정의 시작을 맞아 더욱 도덕적 청렴한 인재를 양성하고 개혁과 혁신을 심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교육 및 과학 연구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당에 봉사할 수 있는 고품질 뉴스 및 커뮤니케이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당의 선전, 사상 및 문화 사업의 발전에 새로운 기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촨메이대학은 지난 1954년에 설립된 중앙방송국 기술인재 양성반이 전신이다. 이후 2004년 베이징방송연구원에서 중국촨메이 대학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학교 설립 70주년을 맞아 중국전매대학의 모든 교
지난 연말 기준 중국 교사 숫자만 무려 1891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에 비해 40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취학률 역시 91%를 넘어섰다. 지난 2012년 취학률은 65%에 미치지 못했었다. 최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교육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중국 교육 현황에 대해 밝혔다. 중국 교육부 회진펑 부장은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교육이 역사적 성과를 거두고 패턴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의 사상정치과정 건설은 기본적으로 수직적, 수평적, 전면적인 당 건설 사업 패턴을 형성했다”며 “당을 위한 인민 교육과 국가를 위한 인재 교육이 학교의 의식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았고, 젊은 학생들이 당의 말을 듣고 당을 따르려는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덧붙였다. 서방 매체들은 중국 당국의 세뇌교육이 심화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취학 전 교육의 총 취학률은 64.5%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91.1%로 26.6%포인트 증가했다. 또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2012년 입학률이 30%로 지난 10년간 30.2%포인트 늘었다. 전국 2,895개 현
‘砸锅卖铁’ 잡과매철이라는 한자성어다. 중국 발음으로 자궈마이티에다. 철솥을 부셔 팔아 돈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요즘 중국 지자체 재정 상황을 설명하는 성어로 지난 8월이후 중국 충칭시 비산구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성어다. 지자체가 철솥을 부셔서 철을 팔아 돈을 마련해 재정을 충당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비산구 특수부서 업무 역시 각종 수단을 동원해 비산구 재정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어떤 솥을 부셔 파느냐’를 분석하는 글들이 쏟아졌고, 이 같은 지자체의 노력을 칭찬하는 글들도 잇따랐다. 그런데 최근 이 성어가 돌연 중국에서 금지어가 돼 중화권 매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많았던 ‘砸锅卖铁’ 관련 글들이 삭제됐거나, 노출되지 않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 서비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글 가운데는 ‘구라오반디라오차오’(옛 주인의 둥지)라는 아이디로 쓰여 큰 관심을 모았던 ‘잡과매철, 잘 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글도 삭제된 상태다. 위쳇은 ‘잡과매철, 잘 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글의 삭제 이유에 대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투고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위쳇은 뿐만 아니라 ‘잡과매
중국 사이버관리국인 중국망신반(이하 중신반)이 인터넷 가짜 뉴스 특별 단속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여론 통제강화 조치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게 이를 지켜보는 서망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신반은 지난 3일 인터넷 가짜뉴스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신반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불법 인터넷 뉴스 정보 서비스의 명료화 및 시정’ 특별 캠페인이라 명명됐다. 특별 단속 대상은 소위 '5대 미해결 문제’다. 5대 문제에는 '허위 및 사실이 아닌 뉴스 정보의 조작 및 유포', '타인에게 제공하도록 위협 및 강압' 등이 포함됐다. 또 이번 특별 단속에는 공신력을 도용해 ‘여론 감독이란 명의’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해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도 적극 단속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뉴스 사이트’를 모방한 웹 사이트 플랫폼 개설, 계정 등록 등의 행위도 단속된다. 허가 없이 또는 허가 범위를 넘어 인터넷 뉴스를 전하는 행위도 단속된다. 중국에서는 정보 수집, 편집 및 출판 서비스, 재인쇄 서비스, 배포 플랫폼 서비스 및 인터넷 뉴스 정보 수집, 편집 및 출판 서비스 등에는 반드시 국가에서 인허
그럼 과연 중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해 둘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전문가들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의 질 랭 부교수는 캐나다 방송공사(CBC)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관세 결정도 정치적 압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 대선과 맞물려 미국의 영향력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캐나다가 미국과의 양자 무역 의존도가 높은 점,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전기차와 태양에너지,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가 트뤼도 정부가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된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전기차 외에도 캐나다와 중국 간의 무역 마찰이 다른 분야에서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 캐나다 재무부는 중국의 주요 광물 제품, 배터리 및 부품, 반도체에 대한 추가 요금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작업은 10월 10일 종료된다. 이에 중국은 캐나다 카놀라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2023년 중국의 캐나다 유채 제품 수입 규모는 약 50억 캐나다 달러에 달한다. 캐나다는 이 시장에 극도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 카놀라 협의회 웹사이트 관련 질문과 답변에서는 중국 조사가 해당 분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가를 놓고 중국 당국과 캐나다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에 이어, 중-캐나다 간의 무역전도 본격적으로 할 조짐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유럽, 캐나다까지 무역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1일부터 중국산 전기자동차와 일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100% 수입관세를 부과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즉각 중국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캐나다의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 행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캐나다의 관련 제한 조치에 대해 차별 금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차별조치에 대한 보복조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26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자동차뉴스'는 캐나다의 조치가 중국 전기차의 국내 진출을 위장한 형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현재 캐나다로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는 주로 테슬라 상하이 공
북중 관계가 갈수록 수상해지고 있다. 긴밀해지는 북과 러시아 관계에 비교돼 북중 관계는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비록 최근 북한과 중국이 서로 상호 건국 75주년 축전을 주고 받았지만, ‘립서비스’일뿐 실질적인 교류관계는 우호적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8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6일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국 75주년을 '열렬히 축하'하기 위해 축전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을 동시에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축전에서 “지난 75년 동안 양국은 인민의 힘을 공고히 하고 국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서로를 지지해 왔으며 손을 맞잡아 왔다”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역시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며 ‘중조의 전통친선은 시대변화와 국제정세의 시련을 이겨내며 두 나라와 인민이 공유하는 귀중한 자산으로 되었다고 말씀하시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유구한 력사와 훌륭한 전통을 지닌 조중친선을 계속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의 근본리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하시
‘이거 진짜야?’ CIA(미 중앙정보국)이 중국과 북한에서 활동할 정보원을 온라인 모집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어와 중국어, 페르시아어로 된 모집공고는 다크웹은 물론 X,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링크드인 등의 플랫폼에 게시되고 있다. 접속하면 사용자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CIA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지 안내가 된다. 응모를 위해서는 개인이름과 위치, 연락처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모집공고에서는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된 가상 사설망(VPN) 또는 Tor 네트워크(다크 웹에 액세스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됨)라는 익명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모집공고는 CIA에 의한 것이라는 게 중화권 매체들의 판단이다. 실제 CIA는 앞서 같은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에서 정보원을 모집했고, “상당히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CI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른 권위주의 정권의 개인들에게 우리가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CIA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그 효과에 대한 전망을 상대적으로 어둡다. 우선 CIA의 이 같은 방식이 러시아에서 성공했다고
중국에서 구치 범죄자 수가 급속히 늘면서 구치 시설이 모자랄 지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만 구치된 범죄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급증했다. 인권 탄압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게 서방 매체들의 전언이다. 실제 중국 변호사들은 늘어나는 피의자를 수용하기 위해 곳곳에 구치소를 증설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일 최고인민검찰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검찰이 올해 상반기 검거 36만 7000명, 기소 76만 1000명을 승인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5%, 6.8% 증가한 수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각급 법원에서 유효한 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수는 78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7% 증가했다. 이 같은 범죄자 수의 증가는 구치소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쓰촨성 형사사건 변호인인 왕루이(Wang Rui)는 “구치소는 이미 과밀화돼 있고 올해는 많은 곳이 확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 변호사는 구치소 수감 중인 의뢰인이 전한 사실을 재차 전했다. 그는 “의뢰인이 구치소에 20명이 넘는 사람이 갇혀 있다고 했다”며 “본래 10m 길이의 수용인원이 12
중국 자동차들의 글로벌 공략이 거세다. 탄탄한 중국 내수 시장의 매출을 토대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글로벌 시장에 ‘가성비’로 승부하고 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대응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의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을 정부 보조금으로 보고, 추가 관세를 부가하고 나섰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아예 미국 승용차에 중국과 러시아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용을 제한하는 금지법까지 마련 중이다. 과연 중국 자동차들의 운명은 어떤 것일까? 각국의 견제를 딛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서는 ‘자동차 굴기’를 달성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과 EU 견제에 무릎을 꿇는 ‘자동차 굴욕’을 당할 것인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으로 잠시 가려져 있지만, 이미 세기의 글로벌 산업 지형 변화를 확정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일단 미국과 EU 등 서방국가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동차들의 공세는 더욱 가열차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실제 이미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서방 국가의 무역 장벽이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