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자 박람회 CES에 참가하려던 중국인들의 비자가 무더기로 거부됐다. CES는 미 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연례 무역박람회다. 세계 최첨단의 IT 기술들이 접목된 전자제품 전시가 이뤄진다. 이번 비자 거부는 중국과 기술 교류를 억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역시 사설을 통해 미국의 조치를 비난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 있는 28세의 한 테크니컬 마케터는 주중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하는 동안 CES의 공식 초청장을 제시하여 전시회의 목적을 명확하게 밝혔지만 여전히 비자를 거부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1000개 이상의 중국 기술기업이 참가할 계획이며, 이는 전체 참가업체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관련해 양하이잉(楊海英) 일본 시즈오카대 교수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 기업 직원들의 미국 방문을 거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중국 기업이 미국 내 전시회를 통해 선진 기술을 획득하려는 채널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째는 중국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의 첨단기술을 훔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60억 대’ 중국의 ‘제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즉 지난 2021년부터 2025년 간 발생하는 ‘장롱 휴대전화’ 수다. 장롱 휴대폰이란 소유한 휴대폰을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새로 구입하면서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스마트폰을 장롱에 넣어 두는 것을 말한다. 일부는 시장에서 ‘중고 휴대폰’으로 소비되기도 하고, 아예 폐기돼 재활용되기도 한다. 중국에서 이 장롱 휴대폰 수가 무려 60억 대에 달하면서 이 중고 휴대폰의 처리가 새로운 사회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중고 휴대폰이 재활용되지 못하면 막대한 환경오염 물질이 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통망이 허술할 경우 자칫 유통되는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의 불안도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집계를 통해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하는 중고 휴대폰 수가 무려 60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년 6억~7억 대의 중고폰이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빨라지면서 중고 휴대폰의 발생량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중고 휴대폰 60억 대의 시장 가치는 대략 6000억 위안으로 추산된다. 자료에 따르면 이중 재활용되는 중고
유럽(EU)의회가 28일 중국과 홍콩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이용해 홍콩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규탄하며 국제사법 대응을 촉구하는 '홍콩 결의안 지지'를 다수결로 통과시켰다. 의회는 결의안에서 EU 이사회가 홍콩의 관세 특혜를 철회하고 브뤼셀에 있는 홍콩 경제 무역 사무국의 지위를 검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에서 중국과 홍콩 관료들에 대한 제재 요구는 있었지만, 홍콩의 자유무역 지위를 재고하며 국제 사법 대응을 촉구하는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 의회에서도 홍콩의 자유무역 지위를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서가 나왔었다. 미국에 이어 EU까지 홍콩의 자유무역항 지위 재검토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글로벌 물류, 금융허브로서 홍콩이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홍콩 당국은 이번 결의안 채택에 성명을 내고 이 결의안이 홍콩 정세를 악의적으로 훼손했다며 반박했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EU 의회는 홍콩의 자유무역 지위를 재검을 요구하는 ‘홍콩지지 결의안’을 찬성 473표, 반대 23표, 기권 98표로 다수결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은 앞서 홍콩 법원이 최근 민주화 인사 45명을 구속하고 언론 재벌 지미 라이를 홍콩 국
홍콩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북한 등의 자금 세탁지로 변했다는 지적이 미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글로벌 금융중심지 홍콩의 지위가 변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미 하원 중국 공산당 특별위원회는 최근 홍콩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서 권위주의 금융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 은행과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재고할 것을 권하는 내용의 서찰을 지난 25일 엘런 재무부 장관에게 전했다. 미 하원 중국 공산당 특별위원회는 편지에서 홍콩이 중국, 이란, 러시아, 북한 등이 중심으로 검은 자금을 유통시키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홍콩이 자금세탁과 제재 회피의 중심지가 되었기 때문에 홍콩과 미국의 긴밀한 은행 관계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권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편지에서 구체적으로 홍콩을 통해 서방이 통제하는 기술들이 러시아에 수출되고 있으며, 이란 석유를 구매하기 위한 위장 회사를 설립하고 북한의 '유령선'을 관리하고 있는 등의 내용이 언급돼 있다. 위원회는 서신에서 지난 2023년 홍콩이 러시아로 수출한 제품의 거의 40%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반도체 제품이었다는
중국에 대리모를 구해주는 조직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들의 분노에 당국도 단독 강화를 약속했다. 2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대리모로 끌려갔던 22세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사회적 충격을 던지고 있다. 관련 소식을 전하는 것은 펑황 주간지다. 주간지 펑황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대리모로 끌려갔던 22세의 장징(張京)의 사연을 인터뷰와 함께 소개했다. 주간지 펑황에 따르면 장징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약물 시험' 중개자의 연락을 받고 처음에는 수백 명의 그룹에 끌려들었고, 그 후 거의 20일에 걸친 배란 유도 및 난자 채취 과정을 통해 ‘난자를 판매’하고 2만5,000위안의 돈을 받았다. 장징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장징은 그후 대리모 유혹을 받았고 걸린 돈 때문에 거절하지 못했다. 장징은 마침내 ‘자궁을 임대’하는 데 동의했다. 그녀가 출산에 성공하면 받는 돈은 총 24만 위안을 받는다. 하지만 임신 중에 장징은 병을 앓았고, 결국 돈도 벌지 못하고 유산의 경험만 갖게 됐다. 장징의 사연만으로 놀라운데, 기사는 장징을 대리모로 내몬 조직이 하나라 아니라고 고발했다. 중국 매체들은 실제 중국의 지하
중국이 산업로봇 밀도에서 독일이나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랐다. 한국은 1만명당 1000대의 로봇 사용 밀도를 보여,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싱가포르였다. 산업 로봇은 노동 생산성과 직결된다. 산업 로봇의 밀도가 높을수록 노동 생산성도 높아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둔 국제로봇연맹(IFR)이 현지 시각으로 10일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분야에서 로봇 도입 속도가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 동안 중국의 산업용 로봇 밀도는 두 배로 증가하여 2023년 기준 세계 3위에 올랐다. 로봇 밀도는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 수를 직원 수로 나눈 비율로, 각 국가의 제조업 자동화 수준을 측정하는 효과적인 지표로 사용된다. 국제로봇연맹이 발표한 '2024년 세계 로봇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평균 로봇 밀도는 직원 1만 명당 162대로, 이는 7년 전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중국은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라, 제조업 자동화 분야에서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2023년 직원 1만 명당 1012대의 로봇을 사용하며 세계에서 로봇 밀도
미국이 피지에 주둔 병력을 늘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1다. 피지는 뉴질랜드 위 쪽에 위치한 남태평양 섬 국가다. 이 곳의 미군이 늘면 남태평양 일대에 대한 미 군사력 증강을 의미한다. 결국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5일 미국의 소리 중국어 서비스 등에 따르면 미국과 피지는 미군의 주둔을 늘릴 수 있는 주요 협정을 포함하여 양국 군사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의 종착지인 피지를 방문한 최초의 현직 미국 국방장관이다. 그는 앞서 호주, 필리핀, 라오스를 방문했고, 호주-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아세안 국방장관 회담 플러스에 참석, 동남아 국가 국방장관들을 만났다. 미국의 소리는 오스틴 장관이 미국과 피지가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SOFA는 미국이 "피지를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배치하고 동원"할 수 있도록 하고 양측에 "강화된 (합동)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비티레부(Viti Levu) 섬의 나디(Nadi)에서 시티베니 라부카(Sitiveni Rabuka)피지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정은) 우리(미
중국의 'J-35' 스텔스 전투기 시리즈가 이번 주 주하이 에어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 성능이 미국 F-35에 비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장에서 과연 어느 정도 성능을 보일지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국제 항공우주 박람회가 지난 12일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렸다. 이번이 제 15회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신형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 'J-35A'가 항공모함과 협력하는 데 사용되는 또 다른 'J-35'가 모습을 드러냈다. J-35는 미국 F-35을 본 따 만든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2대를 보유하게 됐다. 미 전문가들은 “중국군의 효과적인 현대화에 대한 증거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공중 패권에 도전할 수 있는 목표를 갖고자 하는 중국의 열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 공군 준장으로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역임했던 데이비드 스틸웰은 J-35 시리즈가 2개의 엔진이 필요한 점으로 볼 때 “중국의 기술은 아직 그다지 신뢰할 만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부터 중국군의 전쟁 수행능력이 미국에 버금간다는 것을 증명 받으려 애쓰는 상황이다. 시진핑 주석은 틈만 나면, “중국이 모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세계 주요 경제국인 중국과 영국이 자국 발전의 중책을 짊어질 뿐 아니라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책임도 함께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현재 세계는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상호 존중과 개방 협력, 교류 및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호혜적인 성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영 양국은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가치관, 사회제도에 있어 차이가 있지만, 공통의 이익은 매우 광범위하다"며, "양측은 서로의 발전을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 안정적이고 실용적이며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양국이 무역·투자, 청정에너지, 금융 서비스, 의료·민생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국 국민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에 자신을 표하고 있다. 실제 소비 등의 수치들이 호전 또는 반등세를 보여준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서방 매체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중국 경기를 짓누르는 먹구름의 근원인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중국 당국의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다수의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재로 중국 부동산 시장은 계속 하락세다. 전국 7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9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지정 규모 이상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9월보다 0.1%포인트 낮고 시장 기대치인 5.6%보다 낮은 수치이다. 올 10월까지 고정자산투자는 42조 32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시장 기대치를 한 참 밑돈다. 가장 많이 관찰된 부동산 데이터 중 부동산 개발에 대한 투자는 첫 10개월 동안 전년 대비 10.3% 감소했으며, 주택 건설 면적도 전년 대비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