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Open)AI가 15일(현지시간)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인공지능) 시스템 '소라(Sora)'를 공개했다. 드디어 인간은 스토리만 쓰면, 영상 제작은 가상 현실로 AI가 바로 재구성해주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인간의 의사소통 기능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하지만 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이는 드문 듯 싶다. 흔히 인간이 문자를 만들고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어 역사를 기록한 시대를 '역사시대'라고 부른다. 이른바 '텍스트의 시대'다. 텍스트는 인류를 동시대는 물론이고 시대를 넘어 서로 소통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 텍스트 의사소통이 소위 스마트폰이라는 게 만들어지면서 문자가 아닌 음성기록으로 소통하는 게 더 자연스로워지는 수준이 됐다. 텍스트 시대의 명성이 조금씩 흔들린 것이다. 그런데 이제 텍스트와 음성을 넘어 영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동안의 가장 큰 문제는 영상 제작 비용이었는데, 이게 자동화하면서 거의 부담이 되지 않게 된 것이다.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소라'는 텍스트 언어에 대한 정확하고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 캐릭터와 복잡
지난해 중국 도시 중 GDP가 1조 위안(약 185조 원)이 넘는 곳은 총 26곳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서울과 부산이 유일하게 100조 원이 넘는다. 서울이 대략 380조 원이며, 부산이 약 110조 원이다. 그런데 서울과 부산 크기의 도시가 중국에는 26곳이 있는 셈이다. 중국 경제의 크기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중국 도시들 가운데 서울보다 GDP가 더 큰 곳은 무려 7곳이나 된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충칭, 쑤저우, 청두 등이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각 지역 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도시별 GDP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4조 7218억 6600만 위안 2위 베이징 4조 3760억 7000만 위안 3위 선전 3조 4604억 4000만 위안 4위 광저우 3조 355억 7300만 위안 5위 충칭 3조 145억 7900만 위안 6위 쑤저우 2조 4653억 4000만 위안 7위 청두 2조 2074억 7000만 위안 8위 항저우 2조 59억 위안 9위 우한 2조 11억 6500만 위안 10위 난징 1조 7421억 4000만 위안 지난해 GDP가 4조 위안(740조 9,600억 원)이 넘은 도시는 상하이와
한국에서도 축구가 말썽이다. 팬들로부터 "무능하고 불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은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질되고, 연일 축구팀내 분란 문제가 언론의 도마에 오른다. 중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5일(한국시간) 발표한 2월 남자축구 랭킹에서 중국이 전월 대비 9계단 하락한 88위를 기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럴거면 그만두라"는 식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아예 대표팀 해체의 주장까지 나온다. 중국 축구의 문제는 무엇 때문일까? 왜 네티즌들이 이리도 분노하는 것일까? 사실 중국 네티즌의 분노는 선수들에 대한 대접만 비교해봐도 이해가 된다. 중국 축구선수들은 보수면에서 거의 유럽 선수 수준의 대접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축구 대표팀은 최근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2무 1패로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로 인해 랭킹 포인트가 이전 1299.49점에서 1273.78점으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급락했다. 2월의 88위는 2016년 3월의 96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이번 아시안컵에 우승한 카타르는 FIFA 랭킹이 58위에서 37위로 급상승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요르단과 4강에 오른 이란, 한국 등도
지난해 한국의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양국 수교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보였다. 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흑자 폭이 92억 달러 감소했고 동제품(-19억 달러), 합성수지(-18억 달러)는 적자로 돌아섰다. 건전지 및 축전지는 무역수지가 27억 달러 악화됐다. 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품목 수는 142개로 2010년(237개) 대비 66.9%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최근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원인 진단과 평가' 보고서는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으로 '글로벌 ICT 경기 악화'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수출 감소분 중 64%가 IT 품목 수출 부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반도체(51.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 관련 품목의 수입 확대도 대중국 무역수지 악화에 기여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중국산 테슬라가 국내로 대량 유입되면서 대중국 전기차 수입은 전년 대비 255.6% 증가했고 무역적자는 3배 이상 악화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입도 전년 대비 80.7% 늘었고 2차
지난해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테슬라로 조사됐다.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가 1위 자리를 비야디에게 넘겨줬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기차 1위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는 564.8만 대로 전년 대비 31.7% 상승했다. 2023년 1~12월 비(非)중국 시장의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3, 모델Y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24.4%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ID 시리즈와 아우디 Q4, Q8 E-Tron, 스코다 ENYAQ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피아트 500e, 푸조 e-208, 지프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 등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4위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 5/6, EV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 설) 연휴 나흘째인 지난 13일 "농촌에서는 어느새 가족 단위의 친척 간 왕래가 중단됐다"는 웨이보(SNS) 코멘트가 인기를 끌었다. 수많은 누리꾼이 댓글을 달면서 조회수가 1억 건을 넘어섰다. 그런데 가족 단위 친척 간 왕래가 중단됐다는 게 무슨 말일까? 중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친인척 간의 유대가 끈끈한 사회다. 과거 한국에서 '사돈의 8촌'까지 하나의 친족으로 묶여서 명절 때마다 서로 찾아다니면서 인사를 하고, 힘든 일은 서로의 힘을 보태고 경사에는 서로 기쁨을 나누던 모습과 비슷하다. 그런 모습이 중국 사회, 특히 농촌 사회에는 남아 있었던 것이다. 한국 사회가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친척 간에 이제는 왕래는커녕, 서로 이름도, 아예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지듯 중국 사회 역시 개혁개방 40년이 지나면서 급속한 서구화 속에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갈수록 옅어지는 것이다.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중국에서는 막 사라지는 친척이라는 테두리를 생각하는 웨이보 코멘트가 올라와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웨이보에는 "어린 시절 친척집에 다같이 모여 시끌벅적하게 지냈는데 커서 보니 친척도 귀찮은 대상이다. 연봉은 얼마나 되는지 묻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중국 비야디(BYD, 比亞迪)가 멕시코에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중국 자동차의 글로벌 공략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비야디는 이미 브라질과 헝가리에 글로벌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멕시코는 흔히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포석으로 분석된다. 비야디는 이미 중국에서 테슬라의 아성을 깨고 1위를 차지했다. 가성비가 비야디 전기차의 최대 장점이다.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우수한 전기차를 만든다는 게 비야디의 무기다.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비야디는 멕시코 공장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섰으며 부지 선정을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쩌우저우(邹舟) 비야디 멕시코 법인 대표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멕시코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중요한 시장인 동시에 미국 및 기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야디가 멕시코에 공장을 완공해 전기차를 생산하게 되면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 단가를 대폭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국의 북중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가 관세 혜택
중국 시진핑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춘제(春節, 설) 연휴 기간에 문화 소비가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중국 영화 플랫폼 덩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춘제 연휴 영화 예매는 25억 위안(약 4600억 원)을 넘어섰다. 중국 영화 산업이 코로나19 악몽을 완전히 씻어내는 모양새다. 올해 춘제 연휴에 주목받는 영화 중 하나는 장이머우 감독의 '제20조(第二十條)'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 검사 역을 맡은 레이자인(雷佳音)이 온갖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청각장애인 역을 맡은 자오리잉(趙麗潁) 등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와 웃음, 눈물을 자아내는 포인트는 물론 정의와 불의의 대결 구도가 관객 호응과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영화 타이틀 '제20조'는 정당방위에 관한 내용을 담은 중국 형법 제20조를 의미한다. 이번 영화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평은 칭찬 일색이다. 특히 현실 속 공무원들이 영화의 검사와 자신의 행위를 비교해본다면 고칠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공무원은 자신의 직무와 관습에만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사유하며 개혁과 혁신을 위해 나아가야 하며 갈등 해결을 위해 힘써야 한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미 몇몇 중국 브랜드들은 글로벌 사회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대표적인 게 알리바바, 텐센트, 틱톡 등이다. 중국 브랜드들 간의 순위는 어떨까? 1위는 텐센트가 차지했다. 알리바바는 그 뒤를 이어 2위에 랭크됐다. 그럼 3위는 틱톡일까? 아니다. 은행이 차지했다. 중국건설은행이 중국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중국 3위로 랭크됐다. 영국의 브랜드 파워 조사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2023년도 중국 브랜드 Top 50(2023 中国最佳品牌排行榜50)'을 12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텐센트(腾讯) 8779.21억 위안(브랜드 가치) +2%(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 변화) 2. 알리바바(阿里巴巴) 6871.67억 위안 +1% 3. 중국건설은행(中国建设银行) 1910.84억 위안 +1% 4. 핑안보험(中国平安) 金融服务 1692.62억 위안 +4% 5. 중국공상은행(中国工商银行) 金融服务 1634.71억 위안 -2% 6. 중극은행(中国银行) 金融服务 1188.24억 위안 +0% 7.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通讯 150.74억 위안 +6% 8. 중국농업은
"동맹국들이 미국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침공하도록 그냥 두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발언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과연 트럼프다운 생각이다. 트럼프의 미국은 사실 미국의 어두운 면이다. 글로벌 협력과 공존이 아닌 인종우월주의,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워 미국 대중의 이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제 글로벌 사회의 지역 분열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역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은 "역시나"하고 있다. 과거 트럼프는 시진핑 주석과 개인적 친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는 경제 무역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미국 역시 중국 소비재에 중과세를 부과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극도로 높아지기도 했다. CNN,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대선 유세에서 “나토 동맹국들은 스스로 자국의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며 “동맹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내키는대로 (다른 나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