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여전히 분명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회복과 침체의 갈림길을 맴돌고 있다.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아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회복세를, 미만이면 침체를 의미한다. 지주가 침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회복은 분명히 아닌 상태다. 정확히 중국 실물경제의 상태를 의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0일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매연맹 산하 서비스업조사센터가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를 기록했다. 전월과 동일한 수치다. 중국 매체들은 기본적인 안정세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PMI는 회복이 아닌 침체 전망 영역에 머물렀고, 기업 규모별 PMI은 보다 정확히 회복영역이 아닌 침체 영역에 머물고 있었다. 특히 기업규모로 대기업 PMI가 50.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중소기업 PMI는 49.8%, 47.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자오칭허 국가통계국 서비스산업조사센터 선임통계학자는 "6월 생산지수는 50.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해 임계점을 웃돌았고, 제조업 생산은 계속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산업별
집중 호우로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있는 우수리강의 수위가 7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곳곳이 홍수에 시달려야 했다. 26일 오전 현재 외신들은 전국에서 최소 4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송고되는 기사에는 수해를 겪은 서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에서는 홍수 피해 사실만 전하고 인명 피해 등의 소식과 수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찾기 힘들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우수리강 상류의 본류는 측정 데이터 이후 가장 큰 홍수를 겪었다. 후터우 수문 기지의 홍수 최고 수위는 지난 29일 오전 4시 57.99m에 도달했다. 이는 안정 보장 수위를 0.90m 초과한 것으로 지난 1951년 데이터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위다. 양쯔강 본류는 동정호 하구 아래로 범람하고 태호호의 수위는 경보 수준을 초과했다. 또 주강 유역의 시장강 본류와 류장강이 넘쳤다. 본격적인 홍수가 시작된 것은 지난 28일 오후 2시무렵이었다. 이는 올 발생한 첫 홍수 피해로 기록됐다. 중국 방재당국은 동정호 하구에서 홍수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후베이성, 후난성, 장시성, 안후이성 4개 성의 홍수 예방 비상대응을 3단계로 격상했다.
"아이의 성을 바꾸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최근 중국 구이양시의 한 '예비 아빠'가 구이양시 융합 미디어 정책 플랫폼에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성이 구(苟)씨라서 어렸을 때부터 많이 힘들었고, 이제 곧 태어날 아이도 같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사실 서양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동양에서 성씨는 부모에 대한 상징이다. 성을 물려받는다는 것은 부친의 권한을 물려받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구(苟)씨처럼 묘한 뜻이 있는 경우, 참 난처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이름에서 그런 사례가 많은 데, 예컨대 반씨의 경우 이름이 지하라면 그 사람의 이름은 '반지하'가 되고 평생 놀림거리가 되곤 한다. 중국에서 구(苟)씨는 구차하다는 뜻이 있다. 자연히 놀림을 당할 법한 성씨다. 중국 네티즌들도 대단히 공감을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름도 아닌 성을 바꾼다는 게 쉽지는 않다. 이에 대해 구이양시 공안국 바이윈 분국은 민법전에 따라 자연인은 이름을 가질 권리가 있으며, 공공 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해치지 않는 한 지역 경찰서에서 아이의 성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확히 답변했다. 구이양시 위생건강국 부녀과는 아이가 태어나서 아버지나
집은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장소다. 일자리에서 얻은 피로를 풀어주는 곳이 집이다. 집이 있어야 사람은 그 곳에서 안정을 찾고, 다시 일자리로 나서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집을 구하기 어려운 게 바로 현실이다. 당장 한국에서도 집을 구하려는 서민들을 등친 '전세사기'가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전세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국에서 작동하는 집을 구하는 방식이다. 일정기간을 빌려 사는 대가로 거액을 주인에게 맡겨둔 뒤 집을 나갈 때는 그 돈을 고스란히 돌려 받는 제도다. 집 주인 입장에서 거액의 현찰 이자 없이 자기 돈인양 운영할 수 있어 좋고, 세를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자만 포기하면 실질적인 대가 지불 없이 집을 구해 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전세가 워낙 거액이 되면서 집값을 상향으로 치솟게 하는 동력이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 최근 발생한 전세사기처럼 사기꾼을 만나 거액의 전세금을 떼이는 사고도 왕왕 발생한다. 중국, 미국 등에서는 한국과 같은 전세가 없지만, 대신 서민들은 일정 금액의 월세를 꼬박꼬박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돌려 받지 못하는 순수한 이용료다. 정말 문제는 글로벌 일부 도시에서는 집이
오픈AI(OpenAI)가 중국에 기계어 접속 서비스를 중단했다. 챗GPT로 유명한 OpenAI가 중국에서 서비스를 제한하고 나서자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네티즌들은 '차별'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OpenAI는 최근 이메일을 통해 지원하지 않는 지역에서의 API 트래픽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인 지역이나 기관이 계속 OpenAI를 사용하려면 지원되는 국가나 지역에서 접근해야 한다. 중국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OpenAI는 161개국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중국은 해당 목록에서 제외되어 있다. OpenAI는 중국에 대한 API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단 결정은 법적인 문제와 데이터 보안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OpenAI는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으로서 서비스 대상 국가의 법과 규제를 따라야 한다. 미국 정부의 관리 감독을 따른 것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다. 지난 22일 미국 재무부는 규제 초안을 발표하여 반도체,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 투자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도록 하였다. 해당 초안이 OpenAI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이
국영기관인 중국관리과학연구원(中国管理科学研究院, 이하 중관원)이 산하기관에 대한 직권 남용, 교육 인증서 임의 판매 등으로 인해 기관 등록이 취소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호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관원은 당국에 기관 인장과 인증서도 모두 몰수당했다. 최근 중관원은 숱한 논란에 휩싸였다. 예를 들어 ‘숙란반생(熟蛋返生)’이라는 글의 저자인 궈핑은(궈핑은 삶은 계란을 다시 살려 병아리를 부화시킨다라는 논문을 쓴 바 있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죄했다) ‘중국경영과학연구원 학술 위원회 심장 및 뇌 교육 연구 센터 부주임’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에 중과원이 기관 등록 취소라는 수모까지 당하게 된 것은 공익을 훼손하고 비공식적인 영리를 취득하며 국영기업의 직권을 남용한 과장 광고와 허위 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 2019년 신화통신이 국영기업을 통해 널리 알려진 전국대회 상장과 직업 기술 인증서를 대량으로 판매한 사실을 폭로했는데, 바로 중과원이 이 혐의에 결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국가 사업 기관 등기 관리국에서 중관원을 등록 취소한 것은 기관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공익을 해쳤으며
중국의 개혁개방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 간 발전의 격차로 인한 수준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의 특징은 뭐든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14억 인구의 힘이다. 중국 고대 도가적 사상서인 열자(列子)에 나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그저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개미들처럼 산에 달라붙어 돌을 하나씩 옮겨 결국 산을 옮기는 것, 14억 인구의 합쳐진 힘이 보여주는 저력이다. 중국과 비슷한 규모의 인구를 4등급으로 신분을 나눠, 근본적인 협력을 불가능한 것으로 만든 인도와의 차이다. 지난해 중국 주요 도시의 3대 주요 세수(개인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자료를 통계 처리해 실제 경제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위가 최근 공개됐다. 개인소득세는 주민의 소득수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법인세는 기업의 경영상태와 수익성을 반영하며, 부가가치세는 상품유통 활동과 시장의 번영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중국 주요 도시별 세수 Top 20은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위 베이징 3위 선전 4위 광저우 5위 항저우 6위 쑤저우 7위 청두 8위 톈진 9위 닝보 10위 난징 11위 우한 12위 충칭 13위 둥관 14위 우시 15위 창사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상품 판매 채널인 '케이베뉴(K-Venue)'에 입점한 국내 중소 파트너들과의 상생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23년 10월에 론칭한 케이베뉴는 국내 파트너들이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온라인 시장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 면제 혜택, 판매자 상담 및 교육 지원, 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국내 중소 파트너들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의 여러 중소 파트너들이 케이베뉴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기업 '디어커스'는 지난 2월 케이베뉴에 입점한 후 4개월간 매출이 50배 급증했으며, 그 중 변기세정제 상품은 입점 초기 대비 20배 이상의 판매 급증을 기록하며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증대를 이끌어낸 성공 사례도 많다고 밝혔다. 리빙업체 '콘메이드'의 경우, '1000억 페스타'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프로모션 참여 전 대비 일일 판매량이 50배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레이 장
미중 갈등에 이어 EU-중국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가성비 공세에 유럽까지 들고 일어난 것이다. 유럽의 관세 공세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역전쟁의 전운이 짙게 깔리고 있다. 21일 중국 상무부가 최근 중국-EU 무역 마찰의 고조로 인해 무역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EU는 2024년부터 25개 무역 구제 조치를 포함해 31개 무역 및 투자 제한 조치를 중국에 집중적으로 도입했다. 또 중국에 대한 해외 보조금 규정(FSR)과 국제 조달 기구(IPI)에 대한 조사도 시작해 중국 경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EU의 보조금 금지 조사 예비 판결에 대응해 중국이 EU산 돼지고기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발표했다. 이같은 일련의 갈등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3가지 이유를 들어 유럽에 잘못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지도자들의 합의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유럽연합이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이해를 증진하며 차이점을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유럽 지도자들도 중국과의 교류와 대화를 강화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많이 전개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 출신 박사가 중국 지방 향촌 공무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라는 뉴스가 중국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다. 해외 명문대 졸업 후 지방 공무원이 되다니? 대단한 재능 낭비 아닌가? 라는 반응이 나왔다. 사실 이러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명문대 졸업장 등 그야말로 화려한 학력을 자랑하는 인재가 지방직, 기초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경우 온갖 추측과 오해에 시달리곤 한다. 물론 고학력 인재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의 직무와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꽤 많다. 결국 핵심적인 문제는 개인이 합리적으로 선택을 했는지 여부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박사면 최소 부국장급이고 1~2년 뒤에는 정규직이 될 것"이라며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