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만든 건 중국인들이다. 요리를 하려 준비하는 순간부터 청각과 시각을 사로 잡고, 요리가 진행되면서 후각까지 혼을 빼놓는다. 눈 앞 향긋한 요리가 완성돼 나오는 순간, '아 이 것은 예술이다' 싶다. 중국 몇몇 전통요리는 사람의 오감을 하나씩 하나씩 점령해 간다.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입에 도는 향긋함은 공감각적 만족의 극치다. 한 입 깨무는 순간 떠지는 요리의 질감이란... 더 말할 게 없다. 눈으로 보고 먹어보라 권하고 싶다. 중국 요리는 식감에서도 강약경중의 조화를 중시한다. 예컨대 부드러운 가지 속에 바삭거리게 튀기거나 구운 고기를 넣고 이를 다시 얇은 옷을 입힌 뒤 튀기는 식이다. 한 요리에 바삭거림부터 시작해 고소하면서 조금 딱딱한 고기, 그리고 그 고기를 둘러싼 부드러운 가지의 살까지 세가지 느낌과 맛이 담기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중국 요리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예술로 요리를 보는 이들만이 매번 새로운 경지의 맛에 도전하고 그 맛을 그릇에 담아낼 수 있다. 현대 중국 요리의 명장들을 소개한다. 1. 스정량 史正良 1946년 쓰촨(四川)성 몐양(阳陽)에서 태어난 스정량(史正良)은 중국식 요리사인 쓰촨(四川)성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4명 등 최소 15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세계일보가 전한 미국 소식이다. 미국에서 또 총기 사고가 났다. 이번엔 초등학교여서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는 18세 소년이 저질렀다. 그는 무슨 이유로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이 처럼 잔혹한 짓을 저질렀을까? 동시에 미국에서 시행하는 총기소유의 자유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적지 않은 논란이 되고 있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총격범은 샌안토니오에서 135㎞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18살 샐버도어 라모스였다. 현장에서 사실됐다. 그는 14명의 학생을 총으로 쏴 죽였고 교사 1명도 살해했다. 그는 학교에 진입하기 전에 할머니에 대해 총을 쐈 중상을 입혔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에서 사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총상을 입었지만 경상으로 알려졌다. 현재 범행 동기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심리적 불안이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18세가 되는 순간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입해 바로 사고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총기 소지 자유에 대한 미국 사회
가로수로 터널을 이룬 길을 자전거로 달린다. 영화에서나 보는 낭만적 모습이라고? 아니다. 요즘 도심 나무들이 수십년 성장하면서 서울 곳곳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 됐다. 도시는 낭만으로 채워지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곳들이 적다. 베이징만해도 전쟁을 겪었지만 구심은 명청 시대의 풍취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그런 골목, - 중국어로는 후통이라 한다-을 걷다면서 시대감을 잊을 정도다. 서울의 경우 가로수 종류가 획일적인지만 중국은 그런 멋진 터널을 이루는 가로수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중국 가로수로 사랑 받는 대표적인 수종을 알아봤다. 1. 悬铃木 (현령목, 플라타너스) 동남유럽 등 외국이 원산지인 현령목은 중국에 수입돼 관상수 및 가로수로 쓰이고 있으며, 현령목은 따뜻한 기후에 적합해 공기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잎은 독가스 먼지를 흡수해 '가로수의 왕'으로 불린다. 2. 榆树 (느릅나무) 느릅나무는 중국의 많은 도시에서 가로수로 사용되는 세계 4대 가로수 중의 하나로, 풍력에 강하며 방풍, 녹화 방면에서 모두 좋은 역할을 한다. 3. 槐树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중국 북방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하루 전이었다. 묘한 시간의 도발이다. 북한이 이렇게 미사일 종류를 섞어가면서 발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누가 봐도 발사 시험이라고 보기 힘들다. 간단히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도발이다. 한 마디로 'X먹어라'는 의미다. 미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전날 미사일 도발을 강하게 규탄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도적 지원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재 확인했다. 미국의 의미도 단순하다. '북한 주민이 미운 건 아냐, 김정은이 문제야'는 것이다. 북한은 올 들어서만 발사한 미사일 수가 23발에 달한다. 미국은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지적했다. 유엔의 추가 제재 결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반대를 해 실현 가능성은 낮다. 현재 남북 문제는 고착상태를 벗어나 악화일로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문재인 정부은 북미 평화협정 등을 강하게 추진했으나 미국을 움직이지 못했다. 지나친 친북 정책으로 내부의 반발만 불렀다. 실제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우호적 태도를
중국에서 산다면 어디에 살아야 할까? 대부분 사람들이 상하이나 베이징을 꼽는다. 전자는 경제 수도고, 후자는 정치 수도다. 둘 다 번화하고 도시가 잘 꾸며져 있다. 하지만 문제는 생활비가 비싸다는 점이다. 중국인들도 이제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보다 다른 도시를 꼽는다. 중국인들에게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란 어디일까? 1위로 쿤밍이 꼽혔다. 1.昆明 (쿤밍) 국가역사문화고성으로 모든 사람이 동경하는 도시이다. 아름답고 끝없는 대초원, 수려하고 온화한 자연경관이 있다. 독특한 기후로 인해 쿤밍은 사계절이 봄과 같고, 소비수준이 낮다. 운남대리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관광명소이며, 중국 10대 공항의 지역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정착하기에 매우 적합한 도시이다. 2. 青岛 (청도) 청도는 산동반도 남단에 위치한 빈해의 도시로 중국 동해 연안의 중요한 중추로 온대 계절풍 기후에 속하며, 비가 충만하고 온도가 적당하며 사계절이 분명하다. 또한 도시 설비가 모두 우수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동양의 스위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칭다오도 '전국 10대 살기 좋은 도시'에 수년째 이름을 올릴 정도로 살기 좋다. 3. 扬州 (양주) 양주는 장쑤성의 지급시로 세계유
"타이완이 침공 당하면, 군사 개입 하시겠습니까?" "예스" 질문은 기자가, 답은 다른 이가 아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했다. 무게가 다르다. 최근 방한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2일 미일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 장에서 질의 답변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당장 난리가 났다. 중국은 반발했고, 미국 부가 설명에 바빴다. 다음은 최근 전해진 소식 가운데 하나다. "23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국 국방협의체 회의를 마친후 미 워싱턴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미국의 ‘하나의 중국(원 차이나)’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이 바이든 대통령 발언으로 인한 파장의 확대를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대만관계법을 언급하면서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미국의 정책과 약속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채차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원 차이나’ 정책에 합의하고 서명했지만 "무력으로 (타이완을) 점령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완을 무력으로 지키겠다는 것은 "우리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타이완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환영한다고 성명을
중국은 면의 나라다. 밀가루를 반죽으로 한 면이 처음 만들어졌고, 중국 각지에서 각자의 토양에 맞는 음식으로 만들어 냈다. 부드러운 면에 다양한 국물을 곁들인 요리가 나왔다. 다양한 재료를 같이 볶아 먹는 볶음면도, 한국처럼 그냥 양념에 비벼 먹는 비빔면도 나왔다. 중국인들은 수천년 역사에 하루도 면을 먹지 않는 날이 없다. 오늘도 여전히 면을 사랑하고 있다. 중국 면을 역대 인기 순으로 정리해 봤다. 1. 热干面(러간미엔) 후베이성 우한에서 유명한 국수로 우한 사람들이 진작에 1순위로 꼽는 면이다. 진한 참깨 소스를 곁들이고 다른 단골 재료들을 곁들이면 정말 맛있다. 여기에 달걀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환상의 짝궁이다. 우한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르깐미엔을 먹고 탄수화물의 행복을 경험할 것이다. 2. 河南烩面 (하남회면) 하남은 밀가루 음식이 빠질 수 없다. 하남회면은 5대 명국수 중의 하나이다. 넓은 국수에 각종 고명을 곁들이고, 쫄깃쫄깃하고 국물도 맛있어 전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하남의 삼대간식 중 하나이다. 3. 陕西臊子面 (산시싸오쯔미엔) 산시의 유명한 정통 간식으로 가늘고 긴 국수에 잘게 다진 고기를 곁들였다. 신선하고 얼얼한 맛이 모두 있
"중국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일일 신규 감염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 공략에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상하이가 오랜 봉쇄를 끝내려고 하는 순간에 베이징이 다시 코로나 공략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이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2일 현재 베이징의 감염자 수는 99명(무증상 감염 16명 포함)으로 100명에서 1명이 모자란다.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는 게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베이징은 지난달 25일 집단 감염이 시작된 이래 그래도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30∼70명대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제 그 박스권을 돌파하고 더욱 확산세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신규 확진은 봉쇄 통제 지역이외에서 발생해 주목된다. 무려 17명의 감염자가 통제 지역 이외에서 나왔다. 이에 베이징 현지에서는 이러다 베이징이 ‘제2의 상하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봉쇄는 수도의 봉쇄라는 점에서 그 파장이 상하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거의 모든 국가 행정이 마비될 수도 있는 상
메타버스 향후 10년간 각국이 목을 매고 달려드는 '사슴'이다. 이 사슴을 잡으면 향후 100년 간 세계 패권을 차지하는 나라가 된다. 소위 '메타버스 축록전'이 한창이다. 주도는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이다. 한국도 최근 빠르게 이 축록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장 주목받는 미래 인터넷 기술이다. 가상의 공간과 현실 공간을 어우러지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과거 영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식민지 개척처럼 글로벌 각국의 국력의 변화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 축록전에서 이미 선두 그룹에 속해 있다. 중국에서 이 메타버스 공략에 첨단에 있는 기업들을 꼽아 봤다. 1. 혈거인穴居人 2017년 설립된 Caveman Studio는 VR&AR 게임 연구개발 등을 하고 있으며, 2019년 오큘러스 VR 전략금융을 받은 바 있다.VR 멀티 슈팅 게임 '《Contractors》'는 현재 중국 국내에서 유일하게 Oculus Quest 플랫폼에 정식 접속해 3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 세열성승世悦星承 2021년 3월 설립된 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사로 뉴욕, 시카고, 보스턴 등지에서 귀국한 인재들을 모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일정인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한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적지 않은 수확을 거뒀다는 게 국내외 여론의 분석이다. 삼성 반도체 공장 등을 방문하면서 한국 주요 기업들에게 투자 약속을 받아냈는 데, 이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오는 11월 미 상·하원, 주지사 등을 재선출하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24일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다. 산하에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가 있다. 앞서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일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지난 22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미국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현대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