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사형제도가 철저하게 적용되는 나라다. 한국도 사형제가 있지만 판결을 받고도 집행이 미뤄져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나 마찬가지다. 사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와 캐나다, 호주 등 100여 개 국가와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사형제가 완전 폐지됐다. 한국의 경우 지난 1997년 12월 이래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사형제에 대한 반감보다 존치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더 짙다. 최근 선고된 사형 판결에는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속시원하다"는 반응마저 보인다. "법망은 하늘의 그물처럼 성글지만 빠짐이 없다"는 반응도 있다. 최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후허하오터 경제기술개발구 당 공작위원회(呼和浩特经济技术开发区党工委) 리젠핑(李建平, 62) 전 서기가 횡령 및 수뢰 등으로 27일 사형 선고를 받았다. 네이멍구자치구 싱안멍 중급인민법원(1심)에 따르면 리 전 서기가 횡령한 금액은 14억3700만 위안, 받은 뇌물은 5억7700만 위안, 유용한 공금은 10억5500만 위안으로 밝혀졌다. 리젠핑이 부적절하게 취득한 금액이 총 30억 위안(약 5970억 원)이 넘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 세계 13위' 중국남방항공의 세계 서비스 평가 순위다.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굴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화웨이가 아시아 기업 브랜드 가치에서 삼성을 누르면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항공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이 영국 컨설팅 업체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항공사' 13위에 올랐다. 스카이트랙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고 항공사 순위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스카이트랙스 시상식이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스카이트랙스는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0여 개 국가 및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 1400만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세계 100대 항공사를 선정했다. 물론 세계 13위는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규모에 비해 아직도 크게 낮은 순위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여행객을 배출하는 나라다. 하지만 이들 중국 여행객이 자국 항공에 준 점수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아주 썩 높지는 않은 것이다. 올해 선정된 스카이트랙스 Top 10 항공사는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전일본공수(ANA), 콴타스항공, 일본항공(J
중국 서북부 농촌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사회 부조리 고발을 담은 영화 '먼지 속으로 돌아가다'(隱入塵煙, Return to dust)가 흥행 가도를 달리다 갑자기 영화관과 OTT(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자취를 감췄다. 27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당초 9월 말까지 영화관에서 상영될 것으로 알려졌던 이 영화는 지난 12일 전후로 돌연 전국 상영관에서 하차했고, 흥행 수입은 1억1300만 위안(약 225억 원)에서 멈췄다. 개봉 이후 2개월 이상 상영한 영화의 종영은 이례적일 것이 없어 보이지만, 흥행 흐름을 고려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리루이쥔 감독의 이 영화는 지난 7월 8일 개봉 후 한 달 이상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 작품성에 대한 입소문을 타면서 '역주행'을 시작했다. 상영 50일째인 8월 26일 104만800위안이던 하루 흥행 수입이 지난 3일에는 1437만8천 위안으로 10배 이상 뛰며 흥행 점유율에서 15.1%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던 터라 갑작스러운 '하차'에 중국의 영화 팬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영관에서 사라진 후에도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었으나 그마저도 지난 26일부터 볼 수 없게 됐다. 이
'역시 우주 기술은 미국이 최고' 우주굴기에 나서고 있는 중국을 기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쌍(雙)소행성 궤도 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목표 소행성인 다이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도는 지구에서 무려 약 1120만㎞ 떨어진 우주에서 이뤄졌다. 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전략을 실증하기 위한 인류 최초의 소행성 방어 실험이었다. 소행성을 지구에서 보면, 지면 위의 점보다 작다. 그럼 점을 맞추기 위해 궤도를 정하고 정확히 그 소행성과 충돌을 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정밀도와 정확도 측면에서 중국이 쫓아가기 힘든 수준의 기술이다. NASA에 따르면 DART 우주선은 운동 충격체(Kinetic Impactor)가 돼 시속 2만2530㎞(초속 6.25㎞)로 목표 소행성에 정확히 충돌하는 데 성공했다. DART 우주선은 충돌 직전 다이모르포스와 약 1.2㎞밖에 떨어지지 않은 780m 크기의 '디디모스'(Didymos)를 지난 뒤 자갈이 깔린 다이모르포스의 표면이 가득 채워진 이미지를 마지막으로 전송하고 신호가
화웨이가 삼성의 가치를 넘어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금은 친 중국 성향의 연구 결과여서 신뢰도 여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자국 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애플과 같은 '명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 역시 과거 '싸구려'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 GYbrand가 최근 2022년도 아시아 브랜드 관련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를 보여주는 순위표로 꼽힌다. 10위권내 LG, 현대차 등이 포함되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연구 조사에 대한 신뢰도에는 의문점이 찍힌다. 중국 기업 일색이며, 일본 기업들도 다수를 차지했다. GYbrand는 브랜드 평가 모델에 따라 브랜드 업적, 브랜드 강도, 브랜드 기여, 브랜드 펀더멘털 등 4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 분석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2022년 아시아 브랜드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에는 중국 내륙의 188개 브랜드가 포함됐고 화웨이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Top 10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 23일 인천 내항 1부두에 정박 중이던 벨리즈 선적 6300t급 화물선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났다. 사고로 중국인 선장 A(42)씨가 숨지고 선체 일부도 파손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항구 직원들은 화물선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 및 해경과 협력하여 선원들을 대피시켰다. 폭발이 나던 순간 화물선에는 중국인 4명, 미얀마인 9명, 베트남인 1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유력한 원인은 산소통 폭발이다. 해경은 산소통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재가 외부의 요인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산소통의 폭발 원인은 여전히 의문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선장의 불행한 사고에 안타까워 하면서 폭발 원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산소통은 스스로 폭발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 한 네티즌은 "외부로부터의 원인이 없으면 산소통은 폭발하지 않아요!"라고 지적했다. 우발적 사고가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산소는 스스로 연소되는 게 아니라 연소를
어떤 학과를 나와야 돈을 많이 벌까? 사실 한국에서도 통하는 질문이다. 한국에서는 의대를 꼽는다. 자연히 의대 입학 점수가 높아졌다. 오죽했으면 "서울대 의대부터 제주대 의대까지를 성적순으로 다 채우고 나면 서울대 기타학과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말이 나왔을까. 그동안 중국에서는 이 질문이 한국보다는 실감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대학도 대학이지만 학과에 따른 격차도 커지고 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학 학과별 졸업생의 수입 차이가 크다. 모든 대학생이 졸업 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같은 학력을 지녀도 전공 학과가 무엇이냐에 따라 졸업 후의 임금과 대우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한동안 금융 분야 학과가 인기더니 최근들어서는 IT 관련 학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무래도 중국 당국의 인재 양성 정책과 맞물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학과별 평균 월 수입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소프트웨어 공학 관련 학과 소프트웨어 공학 전공 학생은 졸업 후 프로그래머나 연구 및 개발 분야로 발전할 수 있다. 평균 월 수입은 1만3686위안이다. 중국의 소프트웨어공학 수출액이 2150억 달러, 관련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 러시아로의 영토 편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9월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시작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성과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일단 투표 자체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러시아는 군대를 동원해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자연스럽게 러시아와 합병하겠다는 몰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미 러시아의 여론조사 기구가 해당 지역 주민 4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진행한 결과 4개 지역에서 65~83%의 주민이 러시아로의 영토 편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해당 지역 중 어느 한 곳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대가 전력을 다해 러시아 군을 내몰고 있다. 주요 전선에서 이미 우크라이나 승전보가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급한 러시아는 이미 동원령을 내리고 전면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국운이 기울 수도 있다. 최소한 푸
'48조9300억 위안' 약 9761조 5000억 원으로 물경 1경 원에 육박하는 액수다. 중국의 500대 브랜드 가치 평가액이다. 중국은 개혁개방이래 '명품 브랜드'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올려, 글로벌 브랜드로, 시대를 넘어가는 '명품'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정부의 지원에 각 분야에서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실 현대 소비를 '팬덤 소비'라고 한다. 이제 기술적 가치는 크게 차이가 없으니, 그 위에 더해지는 이미지 가치로 소비층을 끌고 간다는 의미다. 2022년 중국 500대 브랜드 순위가 발표됐다. 해당 500대 브랜드의 브랜드 가치는 총 48조9300억 위안이며 총 38개 산업이 포함됐다. 그 중 에너지산업 브랜드는 48개로 전년도의 28개보다 20개 증가했다. 순위에 오른 에너지산업 브랜드 수는 1위인 과학기술 분야(50개)보다 적어 2위였다. 48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4조 9444억2600만 위안이며 전체 500대 브랜드의 13.88%이다. 에너지산업 브랜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국가전망(国家电网) 2위, 녕덕시대(宁德时代) 3위, 국가능원집단(国家能源集团) 4위, 난방전망(南方电网) 5위,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 구매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포탄과 로켓 등 탄약 수백만발이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2일 "러시아에 무기나 탄약을 수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나서 반박했다. 반박은 북한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 담화를 통해 이뤄졌다. 그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의 '무기 거래설'을 내돌리면서 그 무슨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떠들고 있다"며 "어디서 주워들은 근거 없는 무기 거래설을 내돌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우리 공화국의 영상(이미지)에 먹칠을 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미국이 비열한 정치군사적 흉심을 추구하기 위해 함부로 반공화국 모략설을 퍼뜨리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의 엘리자베스 로젠버그 테러자금조달 및 금융범죄 담당 차관보는 지난 20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이란이나 북한 업체가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업체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분명히 제재 위반"이라고 말했다. 중국 역시 이 같은 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