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관광산업의 지표는 그 나라의 코로나19 펜데믹이 어느 수준에 왔는지 보여준다. 관광산업이 개선된다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무렵에 왔다는 의미다.
실제 각국에서 최근 수년간 침체 수준이었던 관광산업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코로나 엔데믹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와 관련된 관광 보고서가 7일 발표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의 주요 여행 형태는 현지관광(本地游,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것), 주변관광(周边游), 단거리관광(短途游) 등으로 나뉘었다.
7일의 연휴 기간 동안 현지관광 및 주변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이며, 1인당 관광 비용은 작년 국경절 연휴보다 약 30% 증가했다.
올해 국경절에 가장 인기가 많은 현지 및 주변 관광 지역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항저우, 선전, 난징, 청두, 충칭, 창사, 쑤저우, 허페이, 우한, 닝보, 시안, 지난 등 대도시에 집중되었다.
또한 올해 국경절 10대 현지관광 신 목적지에는 취안저우(泉州, 전년 대비 463% 증가), 푸톈(莆田, 415% 증가), 난핑(南平, 228% 증가), 지에양(揭阳, 100% 증가), 산웨이(汕尾, 55% 증가), 옌지(延吉, 32% 증가), 차오저우(潮州, 30% 증가), 후왕산(黄山, 20% 증가), 안칭(安庆, 20% 증가), 원저우(温州, 15% 증가) 등이 포함됐다.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호텔 이용 형태에도 변화가 있었다. 현지 및 주변 관광객의 호텔 예약 비중은 60%를 넘어섰고, 여행객이 호텔에서 소비하는 평균 비용은 작년보다 10%가량 증가했다.
특히 평소 100∼200위안(2만∼4만원) 하던 베이징 교외의 호텔 하루 투숙비는 연휴 기간 500위안(약 10만 원)으로 뛰는 등 주요 관광지 호텔 숙박료가 연휴 직전보다 3∼4배씩 올랐다.
호텔 숙박료는 연휴 후반부로 갈수록 상승했는데, 10월 5일부터 7일까지의 호텔 평균 예약 가격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의 비용에 비해 26%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