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억4000만 위안'
4500억 원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8월 설탕 수입액이다. 중국인들의 입맛이 달고 짠 '단짠'에 길들여지면서 설탕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세계 주요 설탕 생산국이면서 세계 주요 수입국이다.
많은 인구 탓에 생기는 현상이다. 사실 이 현상은 중국의 모든 곡물에서 고르게 보여진다. 쌀도 그렇고, 밀도 그렇다.
설탕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세계 주요 설탕 생산국 중 하나지만 여전히 자국 내 공급량의 약 3분의 1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설탕 수입량은 68만t으로 7월의 28.1만t와 비교해 급증했다. 금액으로는 22억4219만 위안이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누적 설탕 수입량은 273만t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으며, 누적 수입액은 87억1619만 위안이었다.
또한 8월 한 달간 중국의 시럽 수입량은 10.31만t으로 작년 동기 6.88만t보다 49.85% 증가했다. 그 중 사탕수수 또는 비트 슈거 수용액은 7.44t이었으며 사탕수수, 비트 슈거 및 기타 당류의 고체 혼합물 중 자당 함량이 50%가 넘는 것이 2.54만t, 기타 고체 설탕 및 향료나 착색제를 첨가하지 않은 시럽, 인조 꿀, 캐러멜은 0.33만t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 사회 생횔 수준이 높아지면서 입맛이 갈수록 단것에 길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음식은 대체로 기름지고 짠 것이 특징이었다. 이제 여기에 단 맛이 더해져 '단짠' 음식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중국은 땅이 넓어 지역마다 음식의 특색이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 평균적인 분석이다.
중국 농업부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기상 상황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설탕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며 생산량 전망치를 1007만t에서 972만t으로 작년보다 9%가량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