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구, 653가구, 1000실'
베이징시가 추진키로 한 대졸자 위한 임대 청년주택 시범사업 규모다.
청년 주택은 세계적으로 2개의 문제를 안고 있다. 하나는 결혼 생활의 변동이다. 반드시 결혼을 해 애를 낳았던 과거와 달리 신세대 청년들은 '1인가구'로 남는 경향이 강하다.
또 다른 하나는 신세대 청년의 주거 공간은 과거와 달리 일과 생활이 결합된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간단히 이 두 가지 이유에서 청년 주거환경은 기존의 주거환경과 완전히 다른 형태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3, 4인가구 기준의 주거환경을 위해 지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자연스럽게 청년들을 위한 도시형 주택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건물에 공용 시설을 갖춰 삶의 편의성을 높이고, 개인 생활공간은 최소화하되, 분명한 사생활이 보장되는 새로운 주거 공간이 갈수록 필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수요에 맞춰 베이징시 주택도시농촌개발위원회는 새로 졸업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2년 보장성 임대 청년주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시범사업 4개 구에 걸쳐 총 653가구, 1000실 가까운 규모로 신규 졸업 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대학 밖으로 나가는 '첫걸음'을 잘 내딛고, 대학 졸업 예정자의 베이징 유학을 유도해 취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시작한 시범사업은 하이뎬(海阳)·차오양(朝陽)·팡산(房山)·창핑(昌平) 등 4개 구에 분포하며 시범지역에는 량샹대학성, 사허대학성 및 하이뎬의 많은 대학들이 밀집되어 있어 졸업생들의 규모가 크고, 동시에 중관촌과학타운, 미래과학타운, 중관촌 팡산위안, CBD 등 취업이 비교적 많이 모여있는 기능지구를 갖추고 있어 직주 균형을 돕는다. 각 구는 자체 발전과 연계하여 구체적인 사업 임대 규칙을 세분화하였으며, 추후에 발표될 임대 등록 공고에 명시할 예정이다.
4개 사업 시범주택으로 총 653가구, 1000실 가까이 주택이 있으며, 집단 토지 임대주택과 중점 기능지역이 딸린 인재주택도 모두 가구 가전을 갖추고 있어 졸업생이 '가방만 들고 입주'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평형은 2635㎡의 원룸도 있고, 방 2개, 방 3개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