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명에서 70명으로"
중국 공장에서 일할 사람을 모집할 때 지난해만해도 하루 200명은 몰렸으나, 올해 들어서는 하루 70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중국에서 젊은 세대들이 공장에서 일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들 사이에서 2022년을 계기로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 아니다"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올 정도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0년 이주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전체 이주노동자 수는 2억8560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517만 명 감소했다. 이 중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는 27.3%로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06년이래 광저우에서 노무중개업을 운영하는 덩성 대표는 "작년부터 매년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하루 200명 이상 모집할 수 있었지만 올해 4월 말에는 70명 안팎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 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2.84%였다.
하지만 현재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음식 배달, 택시 호출, 속달 배달, 라이브커머스와 같은 신흥 서비스 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자유롭고 유연한 운전 작업이 공장 견습생이 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이에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는 변혁의 기로에 섰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우려다.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즈는 "중국의 7차 인구 조사 결과 총 인구가 14억 미만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중국은 현재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토지, 원자재, 운송 및 물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제조 업체들을 새로운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