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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명상 - 화(和), 다르기에 어울리는 것이다.

 

 

스스로 있기에 남과 다르고,

달라서 새 합이 되는 것이다.

소리가 다르기에

화음이 되고

노래가 되는 것이다.

 

본래 자연(自然)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자(自),

그럴 연(然)이 자연이다.

스스로 같은 게

각자의 존재가 가장 자연스러운 게

바로 자연인 것이다.

 

산이 산 같으며

강이 강과 같고

하늘이 하늘 같은 것이다.

 

돌은 돌이요,

나무가 나무이며,

새는 새요,

풀은 풀인 게

자연인 것이다.

 

내가 나 같고,

너가 너 같은 게

바로 자연인 것이다.

 

그런 스스로인 존재

하나하나의 모임이,

합(合)이 바로 자연인 것이다.

 

합은 다른 두 입의 ‘키스’다.

자연이 존재의 ‘키스’인 셈이다.

 

다르기에 어울리는 게

자연이다.

자연은 사물의 어울림이요,

화(和)는 소리의 어울림이다.

 

 

 

화(和)는 사람이 낸 첫 소리다.

벼를 수확해 먹고 난 뒤

입에 문 벼의 줄기를 불어 낸 소리다.

 

농경이 뿌리를 내린

금문시대, 주나라 이후 중요한 단어가 된다.

 

 

가장 원초적인 배고픔을

해결한 뒤

가장 원초적인 만족의 상태에서

불어낸 첫 풀피리다.

만족의, 행복의 소리다.

 

나도, 너도 만족한 뒤,

불어내는 ‘만족의 소리’다.

 

만족의 양,

만족의 기준은

서로 달라도

 

모두가 만족해

부는 풀피리 소리다.

아니

그 소리들의 화음이다.

 

다르기에 음과 음이

쌓이는 그런 ‘화음’이다.

‘노래’다.

한 음으로는

결코 만들지 못하는

새로운 경지다.

바로 조화의 가치다.

 

흔함이 모여

귀함이 되고

티끌이 모여

거산이 되는

그런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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