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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특수 누리는 중국 공장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면서 세계 최대 잡화 공급처 중국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3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잡화 수출로 유명한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의 제조업체들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의상, 소품 등 관련 상품 생산으로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드라마 등장인물들이 게임에 참여하면서 입은 초록색 트레이닝복, 감시자들의 점퍼 수트와 마스크 등을 요청하는 제작 주문이 이달 들어 이우에 밀려들고 있다.

특히 핼러윈을 앞두고 미국, 한국으로부터의 주문이 폭증해 이우의 잡화 제조업체들은 당국의 전력 제한 조치에도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는 중이다. 또 주문 폭증으로 제작 업체가 늘면서 인기가 높은 감시자 마스크 제작용 주형 가격은 기존 5000위안(약 90만원)에서 1만5000위안(약 270만원)으로 세 배나 뛰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들은 올 연말까지 전 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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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