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커창총리가 노점상을 양성화 활성화한다는 정책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여름철을 앞둔 맥주산업이 더블로 호황국면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매체인 신랑차이징 (新浪财经)은 오늘, ' 노점경제의 호재속에 빛나는 맥주업계' 라는 제목으로, 정부의 새로운 정책의 파급효과가 확실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일 궤이저우 마오타이 주가가 1,400위엔을 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바이지우 (白酒백주)의 주식상승에 이어 맥주계의 주가상승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에선 궤이저우 마오타이 시가총액이 사상최고를 기록하면서 ( 본보 5월 19일 기사, '中대표술 '마오타이' 중국시총 1위 이어 삼성전자도 넘어서' 참조) 중국 맥주산업계의 포스트 마오타이를 어떤 브랜드가 차지 할 것인가가 화두가 되고 있다.
우선 이 신문은 올해들어 중국맥주업계 주식의 상승율은 약 20%에 달해, 일반 주류업계의 평균 3.3%보다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서북부 깐수성의 성도 란저우시 (甘肃省 兰州)에서 생산하는 란저우황허피지우 (兰州黄河 Lanzhou Yellow River Beer) 와 동남부 푸젠성의 츄안저우 ( 福建省 泉州) 시에서 생산하는훼이츄안 피지우 (惠泉啤酒 Huiquan Beer ) 、그리고 수도 베이징에서 생산하는 옌징피지우 ( 燕京啤酒 Yanjing Beer ) 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칭다오 맥주는 지난 4월에 이미 전년대비 두 자리수의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 4일에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과 성장률의 저하의 악재를 떨쳐버리려는 중국정부는 올해 약 900만개의 일자리창출을 공언한 바 있다. 그 방법으로 맨 처음 제시한 것이 바로 노점경제의 활성화이다..
이 신문은 노점경제는 날씨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여름철 노점경제의 활성화와 이에 따른 맥주판매량의 증가의 효과가 두드러지려면, 야간경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적당한 기후와 여건을 가진 도시에서 생산되는 맥주브랜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안목도 제공하고 있다.
이 기준에서 본다면, 이 신문이 대표적인 상승브랜드로 꼽은 란저우황허 피지우와 훼이츄안 피지우는 이 조건에 부합하는 도시에서 생산되고 있다.
란저우피지우가 생산되는 란저우는 중국 서북부의 중심도시로 인구가 400만명이 넘고 황허가 도심을 따라 길게 관통하면서, 강변에 수많은 야외 노점들이 즐비한 도시이다.

또 훼이츄안피지우가 생산되는 남동부 푸젠성의 츄안저우는 인구도 약 1,100만명이 넘는 매우 큰 도시로 게다가 바다로 나오는 강 어귀에서 발달한 전형적인 수변 해변도시이다.
옌징피지우는 수도 베이징에서 생산되고, 바로 위의 훼이추안피지우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두 회사는 모두 국영기업이다. 옌징피지우는 1980년부터 맥주를 생산해 그 노우하우가 업계최고수준에 이른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