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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먹더라도 똥은 싸야지!!

중국의 구두쇠 이야기는 참 많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놀랄 정도로 아껴야 부를 쌓을 수 있어서 그런지 모른다.


옛날 한 구두쇠 노인이 있었다.
젊어서 온갖 고생을 다하고,
또 아끼고 아껴 엄청난 부를 쌓았다.


그런데 부자면 무엇하나?


남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자기를 위해서도 한 푼도 쓰지 않았다.


90이 넘어 꼬부랑 할아버지가 됐지만,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었다.

 


심지어 자신을 돌봐줄 종을 둘만 했지만
종도 두지 않았다.
몸이 불편했지만 언제나 스스로 음식을 차려 먹었다.


보다 못한 친척들이 종복을 쓰라고 권했지만
이 노친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였다.
항상 거 종놈이 있으면 무엇 하나.
매일 내 음식 축만 내지.
라고 말했다.
종이 먹는 음식이 아깝다는 뜻이다.
그래 하루는 부자 친척이 노인에게 장난을 걸었다.
"어르신, 내게 종놈이 하나 있는데,
이놈은 어려서 신선에게 바람을 먹고 연기만 싸는 도술을 배웠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되죠.
어쩔까요? 제가 이 종놈을 빌려드릴까요?"


여기서 '바람만 먹고 연기를 싼다'라는 표현이 재미있다.
喝风屙烟 hē fēng ē yān이다.
바람을 마시고, 연기를 싼다는 의미다.
屙는 큰 볼 일을 본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노친네 답이 더 걸작이다.
한참 생각하던 노친네가 말했다.
아휴 그럼 안되지.
똥을 싸야 거름을 만들잖아.
바람을 마셔도 
똥은 싸야지. 연기를 싸면 어쩌나?
괜히 거름만 1인분이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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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박물관, 중국 고대 슈(蜀)문명 유물 전시회 5월 20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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