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복권 판매 한화로 9조원 넘어서...전년동기 소폭 감소

 

‘485.19억 위안’

한화로 약 9조 1,908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월 한 달간의 복권 판매액이다. 많은 금액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16% 가량 준 수치다.

흔히 복권은 불황을 먹고 사는 산업이라고 한다. 삶이 팍팍할수록 일확천금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복권이 더 잘 팔린다는 의미다.

그런데 중국에서 복권 판매액이 줄었다. 경기가 좋아진 것일까.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2025년 1월 전국 복권 판매 현황을 발표했다.

1월 전국 복권 판매액은 총 485.19억 위안(약 9조 1,9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45억 위안 (약 1조 8,143억 원)감소해 15.7% 하락했다. 이 중에서 복권 발행 기관의 판매액은 172.41억 위안(약 3조 4,5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9억 위안(약 4,912억 4,491만 원) 감소해 12.4% 줄었다. 스포츠 복권 발행 기관의 판매액은 312.78억 위안(약 6조 2,7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6억 위안(약 1조 3,230억 원) 감소해 17.4% 하락했다. 이러한 감소는 올해 1월 춘절 연휴 기간 동안 복권 시장이 휴장한 영향이 컸다.

복권 유형별로 살펴보면, 1월 로또형 복권 판매액은 134.90억 위안(약 2조 7,0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3억 위안(약 6,202억 3,929만 원) 감소해 18.7% 줄었다. 스포츠 경기 예측형 복권 판매액은 206.63억 위안(약 4조 1,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0억 위안(약 5,173억 6,740만 원) 감소해 11.1% 하락했다. 즉석 추첨형 복권 판매액은 112.82억 위안(약 2조 2,6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6억 위안(약 5,566억 7,128만 원) 감소해 19.7% 줄었다. 키노형 복권 판매액은 30.83억 위안(약 6,182억 3,39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억 위안(약 1,195억 1,588만 원) 감소해 16.2% 하락했다. 1월 로또형, 스포츠 경기 예측형, 즉석 추첨형, 키노형 복권 판매액은 각각 전체 복권 판매량의 27.8%, 42.6%, 23.2%, 6.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1월 한난(海南)성과 충칭(重庆)시를 제외한 전국 모든 성(省)에서 복권 판매량이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광둥(广东), 장쑤(江苏), 저장(浙江), 산둥(山东)에서 감소폭이 컸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억 위안(약 2,626억 9,430만 원), 6.8억 위안(약 1,363억 6,040만 원), 6.7억 위안(약 1,343억 5,510만 원), 6.4억 위안(약 1,283억 3,920만 원) 줄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