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2만 8000대'
지난 2023년 중국에서 리콜된 자동차 수다. 전년 대비 50%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리콜 사례도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市场监管总局)이 지난해 중국내 자동차 리콜 동향에 대한 공고를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내 자동차 리콜은 총 214건으로 관련 차량은 672만 8000대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4.9%, 49.9% 증가한 수치다.
결함 발생 시스템을 살펴보면 엔진과 전기장비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엔진 결함으로 인한 리콜은 81건(405만 3000대)로 전체 리콜 규모의 60.2%를 차지했고, 전기장비 결함으로 인한 리콜은 54건(166만 3000대)로 전체 리콜 규모의 24.7%를 차지했다.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리콜은 11건(48만 9000대)로 전체 리콜의 7.3%를 차지했고, 차체 결함으로 인한 리콜은 30건(44만 3000대)로 전체 리콜 규모의 6.6%를 차지했다.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관련 리콜은 72건(160만 3000대) 진행돼 지난해 리콜 총량의 23.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3%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이다.
또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리콜은 6건, 대상 차량은 117만 3000대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자동차 결함 조사에 따른 리콜은 27건, 대상 차량은 399만 6000대로 전년 대비 127.2% 증가했다.
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소비자들로부터 접수받은 차량 결함 관련 민원은 총 2만 3200건으로 집계됐다.
차량 결함 민원을 부품별로 살펴보면 전자기기(17.0%), 엔진(16.0%). 차체(14.0%), 브레이크(8.5%), 구동장치(7.6%), 동력 배터리(5.7%), 조향 시스템(3.3%), 휠 및 타이어(2.8%), 보조 시스템(2.4%), 기타(22.7%) 등으로 나뉘었다.
신에너지차 결함 민원은 총 5216건으로 동력 배터리, 전자 제어 시스템 문제가 전체의 24.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