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줄 세우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도 평가를 해 줄을 세우고, 도시도 평가를 해 줄을 세운다. 대표적인 게 바로 정치 서열이다. 시진핑 당 총서기가 국가 주석을 맡아 서열 1위이고, 이어 총리 등등으로 나머지 상무위원들의 서열이 정해져 있다. 사실 14억 인구의 다양한 결정을 위해 서열화는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른다. 14억 인구가 나뉘어 서로 낫다고 주장하면 이른바 '백가쟁명', 혼돈 그 자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첨단 제품에서도 중국은 평가해 줄 세우기에 열심이다. 대표적인 게 스마트폰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중국 브랜드들만의 성능 평가여서 주목된다. 중국 휴대전화 평가 플랫폼 '안투투닷컴(AnTuTu.com)'이 지난 5월 기준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성능 평가 순위를 최근 발표됐다. Top 10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1위, iQOO Neo8 Pro 2위, 이지아핸드폰11(一加11) 3위, OPPO Find X6 Pro 4위, iQOO 11 Pro 5위, 홍모어8 Pro+(红魔8 Pro+) 6위, vivo X Fold2 7위, vivo X90 Pro+ 8위, 샤오미13 Ultra 9위, iQOO 11 10위, 메이주20 Pro(魅族20 Pro)
'2조 816억 위안' 올 1~4월 중국의 서비스 무역 총액이다. 한화로 약 386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가까이 성장했다. 중국 경제가 발전해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이 풍족해질수록 서비스의 수요도 더욱 늘어난다. 또 자연스럽게 갈수록 고급스러워지는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 탓에 중국의 서비스 수출보다 해외 고급 서비스에 대한 수입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무역이 전반적으로 성장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2조 816억 위안(약 38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수출은 8871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수입은 1조 1945억2000만 위안으로 22.6% 성장했다. 서비스 무역 적자는 3073억9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1~4월 중국 서비스 무역은 다음 두 가지 특징을 보였다. 첫째, 지식 집약적 서비스 무역의 비중이 증가했다. 1~4월 지식 집약적 서비스 수출입은 9057.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으며, 전체 서비스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5%로 전년 동기
부동산과 건설은 중국 경제를 키우는 가장 중요한 산업 부문이다. 중국의 토지는 개혁개방 이전만해도 가격이 '0'원이었다. 모두 정부 소유였고 시장 거래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개혁개방과 함께 중국 정부는 소유한 토지를 자본가들에게 무상임대해줘 개발하도록 했다. 개발 비용이 들면서 토지에는 자연히 가격이 매겨지게 됐다. 개발된 토지 덕에 이웃한 토지까지 가격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즉 중국 정부는 100%의 땅 가운데 1% 땅을 자본가에게 무상임대해 개발하도록 해 토지 가격이 오르게 하면서 나머지 99% 땅의 값이 형성되도록 한 것이다. 예컨대 개발된 토지 값이 10원이면 이웃한 땅은 1원이 되는 식이다. 중국 지방 정부는 이 무상임대 개발 방식을 통해 순식간에 토지 부자 1위로 등극하게 됐다. 지방 정부는 나머지 토지의 사용권을 개발가들에게 경매를 해 막대한 재정 수익을 올렸다. 또 경매를 하지 않더라도 이미 형성된 가격 덕에 이를 담보로 한 채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중국 지방 정부들이 막대한 부채를 만들어 낸 것도 이 부동산 마술 덕이다. 중국의 모든 지방 정부가 이 마술을 이용해 지역 개발에 적극 나섰다. 중국의 주요 재벌들이 모두 이 부동산 마술을 통해
'48.8'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다. 이 지수는 보통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구매관리자들이 느끼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낮으면 나빠질 것이라고 본다는 의미다. 이번 달의 경우 전월에 비해 더 낮아서 구매관리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의 온도를 짐작케했다. 구매관리자들이 향후 생산에 대비한 구매를 많이 할수록 기업들의 생산량도 많아지게 된다. 그런데 그 구매관리자들이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 판단한다는 것은 기업 생산을 위한 구매량을 줄인다는 것이고, 구매량이 줄면 기업의 생산량도 자연히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세계 공장인 중국 기업들의 구매관리자 지수가 낮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소비재 공급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4월의 49.2보다 소폭 낮은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49.8을 1포인트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제조업이 수요 약화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동력을 잃어 제조업 PMI가 두 달째 50 아래로 떨어졌다며 경기 수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
한국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8만3512호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주택 1895만호의 약 0.4%에 해당된다.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4889호(5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인 23.8%(1만9923호), 캐나다인 7.0%(5810호), 대만인 3271호(3.9%), 호주인 1740호(2.1%)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이 7만5959호로 전체의 91%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은 7553호였다. 외국인 보유 아파트는 5만135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6%가 수도권에 있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1582호(37.8%)로 가장 많았다. 서울 2만1992호(26.2%), 인천 8034호(9.6%)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202호), 안산 단원(2549호), 평택(2345호), 시흥(2341호), 서울 강남구(2281호) 순으로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다. 주택 소유 외국인은 8만1626명 가운데 93.5%가 1주택을 소유했으며, 2주택 소유자는
'1조 위안(약 187조 원)' 중국 원자력에너지협회(CNEA)가 2025년까지 원자력 기술 시장을 1조 위안(약 187조 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기 생산은 지금까지는 석탄이 대세인 상황이다. 이 탓에 중국의 하늘은 언제나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뒤덮이고 있다. 뿌연 스모그에 한 치 앞의 건물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베이징시는 배트맨 영화 속 도시인 '고담시티'로 불릴 정도다. 중국의 미세먼지는 중국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고 한국, 일본 등 이웃 국가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 같은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원자력을 통한 전기 생산 비중을 높이는 방법을 중국 당국이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CNEA는 지난주 저장성에서 열린 '원자력 기술 응용 국제 콘퍼런스'에서 향후 원전 증설 계획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원자력 시장 생산 가치는 2015년 3000억 위안(약 56조 원)에서 지난해에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0.57%에 해당하는 7000억 위안(약 130조 원)으로 성장했다. CNEA는 이를 2025년까지 1조 위안 규모로 육성하면 급성장하는 원
'역시 아이폰이었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글로벌 모바일 시대를 연 이래 아이폰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마트폰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올 1분기 세계에서 가장 팔린 고급 스마트폰 모델 1~4위도 아이폰이 석권했다. 돈 있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애플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 뒤를 삼성의 갤럭시 폰이 쫓고 있다. 기술의 삼성은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는 있지만, 애플과 같은 팬덤을 형성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득세가 완고히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고급형 스마트폰(제품별 가격 500달러 이상)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고급형의 비중은 3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고급형 휴대전화 중 출하량 순위 Top 15 모델은 다음과 같다. 1위, iPhone 14 Pro Max 2위, iPhone 14 Pro 3위, iPhone 14 4위, iPhone 13 5위, 갤럭시 S23 Ultra 6위, iPhone 14 Plus 7위, 갤럭시 S23 8위, iP
'38.4%'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는 중국인의 비율이다. 중국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물은 항목에서 한국에 대해 응답자의 38.4%는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였으며, '호의적'(매우 호의적 2.1%, 다소 호의적 11.8%)은 13.9%에 그쳤다. 사실 한국에 비호감을 가진 중국인들 비중이 높아진 것은 미중 갈등 속에 한국의 정치적 태도가 중립적 입장에서 친미로 급선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인 사이에 가장 비호감이 강한 국가는 미국으로, 응답자의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본에 비호감인 중국인들의 비중도 57%를 훌쩍 넘기고 있다. 한미일의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도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과 같다. 지난 3월 미국 퓨리서치의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의 38%가 중국을 적으로 간주했고, 83%가 중국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부채의 나라, 한국?, 부채의 대륙, 아시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한국처럼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에는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많았다. 이들 국가들의 가계 부채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거 빚을 풀어 가계를 부양하는 정책을 쓴 탓으로 풀이된다. 언제든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는 가계가 쏟아질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2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95.1%), 태국(85.7%), 영국(81.6%), 미국(73.0%), 말레이시아(66.1%), 일본(65.2%), 중국(63.6%), 유로 지역(55.8%), 싱가포르(48.2%)가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가계 부채가 경제 규모(GDP)를 웃돌았다. 다만 1년 전인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한국의 가계 부채 비율은 105.5%에서 102.2%로 3.3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마작'이다. 결국 도박이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박 산업이 성장세다. 사실 중국은 지난 1949년 신중국 출범 이후 카지노, 경마, 복권 등 사행성 사업을 일제히 금지시켰다. 하지만 1980년대 개혁·개방을 본격화하면서 체육복권을 시작으로 복권 사업을 부활시켰다. 특히 해외 복권이 인기를 끌면서 마카오와 홍콩을 즐겨 찾는 중국인 대부분이 이 해외 복권 구매를 위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올 정도다. 현재 중국에선 슈퍼마켓, 우체국, 주유소, 노점상은 물론 자판기로도 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25일 중국 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의 복권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월 누적 복권 판매액은 1751억5000만 위안(약 3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 증가했다. 특히 4월 한 달 판매액이 503억2600만 위안(약 9조 4000억 원)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62%가 늘었다. 4월 스포츠복권 판매액은 347억2900만위안(약 6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8% 급증했다. 이달 중순 저장성 진화시 야시장에서 오징어구이를 팔며 생계를 유지하던 상인이 복권 1등에 당첨돼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