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2만7600개' 지난 5월 기준 중국 등록 기업수다. 말 그대로 대군이다. 중국에 등록된 민간기업이 지난 4월초 5000만 개를 넘어섰다. 기업은 한 나라의 경제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업이 많다는 것은 일자리가 많다는 의미이고, 한나라의 경제가 그만큼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공산주의의 나라 중국이 어떤 자본주의 국가보다 기업수가 많다는 게 주목된다. 최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중국의 민간기업은 5092만7600개로 2012년(1085만7000개) 대비 3.7배 증가했다. 전체 기업 중 민간기업의 비중은 79.4%에서 92.4%로 증가해 국가 경제 발전에서 민간기업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향상되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올해 초부터 중국 민간기업의 발전이 회복되고 있다. 최근 5개월 동안 중국 전역에 신설된 민간기업은 376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특히 5월 말 기준 동부, 중부, 서부, 동북 등 4개 지역에 등록된 민간기업은 각각 2822만9000개, 1050만7000개, 979만3000개, 239만8000개로 각각 55.4%, 20.6%, 19
"인공지능(AI)의 시대는 중국이 주도한다." 중국 정부의 대명제다. 최근 중국이 AI에 쏟아붓는 노력이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AI시대만큼은 미국을 앞서는 중국이 된다'는 중국 당국의 각오를. 관련 분야 연구 논문 목록에서 중국은 세계 1위인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인터넷 IT분야 기술 개발에서 중국은 미국보다 출발이 크게 뒤쳐졌지만, 세계 최대 인터넷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빠른 속도로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 기계학습의 원천인 빅데이터에서 중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노력까지 더해져 중국의 AI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상업화도 빠르다. 각종 AI서버들이 경쟁적으로 AI의 상업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 인터넷주간(互联网周刊)이 '2023년 AI(인공지능) 서버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AI 서버는 인공지능을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서버로 DRAM, GPU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또 AI 서버는 로컬 애플리케이션과 웹을 지원하는데 사용되며 클라우드와 로컬 서버에 복잡한 AI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올해 중국 AI 서버 Top
'220만CGT' 지난 6월 중국이 발주한 세계 선박 발주량이다. 중국은 지난 6월 발주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발주된 물량의 80%를 중국이 독식했다. 중국은 조선에서 빠르게 한국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 첨단 선박 제조 기술 분야에서 아직 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장점으로 글로벌 조선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가고 있다. 조선산업은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무엇보다 고용효과가 커 지역 경제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중국 조선산업의 굴기는 한국 경제에는 위협적이다. 한국이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은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등의 군사적 목적까지 더해 중국 당국이 국가 역량을 집중해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76만CGT(표준선 환산톤수· 95척)으로 작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6월 선박 발주량 1위는 중국으로 전체 물량의 80%에 달하는 220만CGT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이 38만CGT(14%)를 수주해 2위에 올랐다. 척수로는 중국과 한국이 각각 71척,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4조 1000억 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복합 성장률 14.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디지털 경제 주요 5개국(미국, 중국, 독일, 일본, 한국)의 전체 연평균 성장률의 1.6배에 달하는 수치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과기일보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디지털 경제 컨퍼런스 메인 포럼에서 중국 정보통신기술학원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자정보 제조업의 매출액은 15조 4000억 위안(약 2929조 원)을 기록했고, 소프트웨어 사업 수입은 처음으로 10조 위안(약 1902조 원)을 넘어섰다. 전자상거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에서 실물상품의 온라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7.2%를 기록했다. 또 2022년 미국, 중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세계 5개국의 총 디지털 경제는 31조 달러로 5개국 전체 GDP의 58%를 차지했다. 특히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 영역 개발을 가속화했다. 그 중 디지털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5G가 빠르게 발전해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5G
은행은 자본주의의 꽃이다. 은행이 발달했다는 것은 자본의 활동이 그만큼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경제 순환이 원활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계 최대 은행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한 나라의 경제가 그만큼 안정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금융자산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 때 영국 은행들이 그랬고, 일본 은행이 그랬다. 그럼 최근 세계 최대 은행은 어느 나라가 소유하고 있을까? 영국? 미국? 일본? 다 틀렸다. 중국이다. 중국의 공상은행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영국 경제지 '더 뱅커(The Banker)’’가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 리스트를 발표했다. 기본자본과 총자산을 기준으로 하는 올해 1000대 은행 리스트에 중국 은행 140개가 포함됐다. 올해 기본자본 기준 세계 은행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중국공상은행 2위, 중국건설은행 3위, 중국농업은행 4위, 중국은행 5위, JP모건체이스 6위, 뱅크오브아메리카 7위, 시티그룹 8위, 웰스파고은행 9위, 교통은행 10위, HSBC홀딩스 세계 1~4위 은행들이 모두 중국 소유의 은행이다. 중국에 축적된 자본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물론 투자은행
'120억2300만 위안' 한화로 약 15조 6659억 원에 달한다. 지난 1~5월 간 중국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분야 프로젝트 투자액이다. 구이저우성은 중국에서 신 산업인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지역이다. 이번 투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폭이 60%에 육박한다. 공산 독재 정부 시스템의 중국은 최대 장점이 정부 목표에 따라 국가의 모든 자원을 강제로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게 전기자동차 산업이 그렇다. IT와 반도체 분야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가 나서 짧은 시간에 세계적 수준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 발전 기반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체 인구 14억 명 가운데 10억 명이 매일 인터넷을 쓰면서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황금시장을 중국 당국은 정보 보안을 이유로 내세워 철저하게 외국 기업들의 진입을 차단해왔다. 구이저우성이 추진하는 빅데이터 산업 프로젝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들이다. 5일 중국 현지 구이저우일보에 따르면 올해 1~5월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분야 프로젝트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분야의 총 투자액은 1
'2690위안' 한화로 약 48만2610원이다. 중국 상하이의 월 최저 임금이다.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최저 임금이지만 한국에 비해 아직 크게 적다. 다만 상하이에서 이 돈으로 사람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6일 한국에서도 최저임금을 놓고 노사정이 힘겨루기가 한참이지만, 중국에서는 그냥 지방 정부가 정해서 발표하면 그만이다.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가 최근 홈페이지에 중국내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의 최저 임금 기준을 발표했다. 중국의 최저 임금은 일반적으로 월 최저 임금과 시간당 최저 임금의 형태를 나뉜다. 월 최저 임금은 정규직 근로자에게 적용되며, 시간당 최저 임금은 하루 평균 4시간 이하 주당 24시간 이하의 시간제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또한 성, 자치구, 직할시 내의 행정 구역마다 최저 임금 기준이 다를 수 있다.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8곳은 지역별로 4단계, 17곳은 3단계, 1곳은 2단계의 기준을 적용한다. 베이징·톈진·상하이 등은 시 전체에 적용되는 기준이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대도시에서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월 최저임금과 시급 기준액이 내려간다. 7월 1일 기준으로 중국 지역별 월 최저 임금 Top 10 순위는 다음
중국 지린성 창춘을 거점으로 하는 이치자동차(中国一汽)가 올해 1~5월 지난해 동기 대비 153% 증가한 2만8200대 차량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중국 자동차 산업 국제화의 상징적인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전기차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며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과거에도 중국 자동차들의 국제화 시도는 없던 게 아니었지만, 글로벌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이 구축한 시장 장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전기차 분야에서 일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 같은 명성을 통해 'B급 자동차'란 부정적 이미지 탈출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치자동차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1~5월 이치자동차의 3대 브랜드가 해외 판매 실적에서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 중 홍치(红旗) 브랜드의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6% 증가한 4071대, 제팡(解放) 브랜드는 92% 증가한 14013대, 뻔텅(奔腾) 브랜드는 124% 증가한 5726대를 달성했다. 2022년 말 기준, 이치자동차의 해외 사업은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세계 85개국에 걸
'2조 9270억 5000만 위안' 지난 6월말 현재 텐센트((Tencent, 텅쉰·腾迅)의 주가 총액이다. 한화로 대략 525조 원이다. 중국 게임 관련 기업 시가 총액 1위는 부동의 게임 대장주 텐센트가 차지했다. 4일 중국 게임일보(游戏日报)와 유리유거연구원(游理游据研究院)이 2023년 상반기 중국 게임 콘텐츠 기업 시가총액 순위를 발표했다. 2위는 넷이즈(NetEase, 왕이·网易)가 차지했다. 시총은 4535억4500만 위안이었다. 넷이즈는 바이두에 이은 중국의 주요 검색 사이트로도 유명하다. 3위는 773억5900만 위안의 시총을 기록한 산치후우(三七互娱)였다. 이번 순위는 상하이, 선전, 베이징, 홍콩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게임 개발, 배포, 운영, 채널, 주변기기, e스포츠 등)을 대상으로 산출했으며 Top 10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텐센트 2위 넷이즈 3위 산치후우(三七互娱) 4위 스지화통(世纪华通) 5위 쿤룬완웨이(昆仑万维) 6위 화리화리 7위 쥐런왕루(巨人网络) 8위 지비터(吉比特) 9위 카이잉왕루(恺英网路) 10위 완메이스지에(完美世界) 게임 관련 기업 시총 1~3위는 텐센트, 넷이즈, 산치후우였다. 4위는 시총
'5310억 위안' 한화로 약 95조 6330억 원이다. 중국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올들어 5월까지 달성한 매출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늘었다. 사실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중국 네티즌 수의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시장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총 규모가 워낙 커 한 자릿 수의 증가세라도 그 증가폭은 여타 국가가 따라갈 수준이 아니다. 중국의 인터넷 소비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의 무역 제도로는 중국내 인터넷 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 통제를 견제할 수단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자유시장주의를 표방한 한국 등 각국이 온라인 시장에 개방적인 데 반해, 중국은 철저한 통제로 중국의 온라인 소비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우위를 보호하고 있다. 3일 중국 현지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이하 인터넷 기업)이 5310억 위안(약 95조 63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이다. 전반적으로 인터넷 기업의 총 이윤은 빠르게 증가했다. 1~5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의 운영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이윤 총액은 5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