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은 물론 중국 역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한창이다. 흔히 AC라 불리는 코로나 이후 시대의 선진국의 순서는 이번 백신 접종의 완료 순서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각국이 서둘러 백신을 접종하는 데는 무엇보다 누가 빨리 코로나 19의 저주에서 벗어나느냐에 대한 경쟁이다. 벗어나는 순간, 경제는 물론 사회 모든 게 빠르게 정상화된다. 이미 이스라엘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은 나라가 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코로나 역시 만만한 바이러스가 아니다. 매 순간, 심지어 글이 읽혀지는 이 순간에도 스스로 변종을 만들어 세계 인류의 일상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광시에서도 코로나 변종 감염자가 잇따른다는 보도가 나와 중국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생각은 무엇일까? 코로나는 변이가 많아서,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으니, 조심하고 부주의해선 안 돼! 해외 유입을 엄격히 막자!! 엄격하게 예방하고 통제하자. 외부로부터의 유입은, 아무래도 경계해야 해. 방비를 강화하자. 음. "방비를 강화하자.", "방심해서는 안된다." 모
"출생아 수 27만 2004명, 전년대비 3만300 명이 줄었다." 최근 우리나라 2020년도 출생아 수에 대한 언론의 보도다. 한 해 28만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는다니, 참 걱정이 된다. 전년대비 감소율은 10%에 달한다. 두자리수의 감소율이라면 5년내 아이가 하나도 태어나지 않는 시대가 올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한민족 아이의 출생은 하나도 없고 죽는 이만 있다니... 사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30만5001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만해도 전년 대비 1만명, 3.4%가 늘었다. 인구구조가 출생보다 사망자가 늘어나는 데드크로스를 지나면서 인구의 본격적인 감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우리나라 상황에 중국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다음은 중국 네티즌들이 우리나라 기사를 보고 쓴 댓글들이다. 사회의 큰 추세로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정말 아이를 가질 엄두가 나지 않아. 남 걱정하기 전에 자신을 걱정하자. 한국과 일본 다음은 우리야. 유럽 백인들도 비슷하게, 점차 아프리카계로 대체되고 있어. 집값과 생활비가 계속 올라서 이런 국면을 완성한 거 아닌가. 일본과 한국 두 개의 반식민지에는 발전에 천장이 있어, 독립적이고 자주
“기장과 비행기 승무원이 주먹질을 해 한쪽이 뼈가 부러지고, 한쪽은 이빨이 부러졌다." 최근 중국 인터넷을 뒤흔든 소식이다. 아이고 정말 위험했다 싶다. 비행기를 조정하고 승객을 돌봐야 할 기장과 승무원이 서로 치고받고 싸워서 뼈가 부러지고 이빨이 나가는 상해를 입힌 것이다. 승무원의 뼈가 부러졌고, 기장의 이빨이 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는 둥하이 항공사였다. 중국 네티즌의 온라인 항의가 이어지자, 즉각 사과하고 해당 직원들의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무엇일까?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그런 성격적 결함을 가진 사람은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없어, 엄하게 처리해요! 기장으로서 무슨 책임을 져야 할지 모르시겠어요? 엄벌에 처해야 해. 영원히 사용하지 않겠어, 누가 감히 그들의 비행기를 타겠어. 맙소사! 비행기에서 감히 싸운다고? 승객 안전에 주의하시고 생명으로 장난치지 마세요. 그 직위에 있으면, 책임을 분명히 해야지. 승객의 안전을 도외시한 처사이니, 마땅히 엄벌해야 해! "엄벌해야 해!!" 백번 맞는 말이다 싶다.
"미얀마 군의 총격에 어린 학생들이 쓰러지고 있다." 최근 미얀마 관련 소식이 연일 만리타향 한국의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어린 소년 소녀들이 군의 총칼에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그만큼 민중의 저항이 강한 것이다. 미얀마 군 쿠데타에 대한 일반 민중들의 항의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힘없는 민중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서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날아오는 총탄에 쓰러지는 것이다. 쓰러져 목숨을 잃어도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이다. 내 목숨으로 뜻을 세우고, 또 다른 뜻이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작은 의식도 있다. 미얀마맥주로 발씻기다. 미얀마에서는 유명 군 기업 가운데 맥주회사가 있다. 미얀마 맥주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꽤 알려진 브랜드다. 군이 마시도록 만든 것으로 발을 씻어 버려 모욕을 하는 게 미얀마 민중들의 '맥주로 발씻기' 의식의 주된 목적이다. 미얀마맥주가 나름 알려진 중국에 이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와 친하지만 민중들은 자국 백성들에게 총질을 해대는 군의 행태에 아무래도 찬성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 미얀마민중들의 맥주로 발씻기에 중국인들의 생각은 무엇일까? 이게 지지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진 내용에 대해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말들이 많다." 우리 언론이 전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부장의 전인대 기자회견에 대한 기사다. 일단 왕이 부장은 무려 1시간 이상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에는 중국의 기본 외교노선인 ‘관계 개선’을 촉구한 외에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밀접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과 인도, 한국 등에 대한 대응을 보여줬다. 그 대응에서 왕이 부장은 일본과 인도에는 유화 제스처를 취한 반면, 한국과 북핵은 아예 언급도 하지 않고 지나갔다는 게 우리 언론의 지적이었다. 사실 왕이 부장은 거만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오죽했으면 우리 대통령의 어깨를 공식석상에서 두드리는 무례까지 범했을까. 일단 우리 언론이 전한 당일 왕이의 모습을 보자.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의 새 해경법에 대한 일본의 우려에 관한 일본 교도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어떤 특정한 나라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왕이 부장은 양국이 도쿄 하계 올림픽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에 협력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중일 관계의
"교육부가 2020년도 일반대학교 학부전공 등록심사비준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대학교전공설치교수지도위원회 평의 결과에 따라 중국인민대학 편집출판학, 중앙재정경제대학 물류관리, 남개대학 림상의학 등 518개 학부전공이 철회되였다." 최근 중국 뉴스다. 중국 교육부의 대학 전공 조정 조치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지대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대학 전공은 없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생기기도 해 중국의 발전을 바라보는 하나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올해는 전국 대학들의 518개 전공 부분이 사라졌고, 기존에 없던 177개 전공이 신설됐다. 새로 생긴 전공은 대부분 소위 4차 산업과 연관된 분야들이 많아 주목된다.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 분야 전공들이 그 것이다. 중국의 발전 전략에 맞춰 인재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점에서 중국의 인재 양성 전략은 우리가 본 받을 점이 있다고 본다.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은 대표적인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현실에서 연계할 수 없는 전공은, 없애야 할지 말지 고민해야 해. 결국, 대부분 시험은 일하기 위한 거니까. 학교에서 잘 하지 못하는 전공을 없애면 사회에 대해서든 학생한테든 다 좋아. 진작 철수했어야 해, 범람
"중국에서 한국 아이돌 스타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제작 4년 만에 뒤늦게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상영이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이다. 우리 아이돌 스타는 엑소의 세훈이다. 작품은 '캣맨'이다. 지난 3월 14일부터 중국 내에서 상영할 예정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는데, 갑자기 개봉 예정작 예매 사이트에서 사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영화 관계자는 "배급사 쪽에서 '당분간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고만 밝혀 개봉 연기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이유를 안다. 결국 사드로 내려진 한한령이 아직도 유효한 것이다. 하지만 캣맨은 중국 자본이 투입된 중국 영화라는 점에서 "좀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단 영화 상영 소식에 반겼던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한다. 5년 만에, 드디어 드디어 왔다!! 너무 감동적이야!! 기다렸어! 세훈이를 기대할게! 드디어 왔네, 다음 편은 바로 친애하는 아르키메데스가 되겠지. 드디어 23살 세훈이를 만나게 되었네. 영화 속 세훈의 목소리가 어떨지 궁금해. 그 궁금증은 한동안 궁금증으로 남게됐다. 아쉽다. 황혜선 hss@kochina21.
"일본 정부가 1일 중국에 일본인을 상대로 항문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영국의 BBC가 최근 보도한 내용이다. 충격적이다. 중국 당국은 일단 부인했지만 일본 관광객들의 진술은 계속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부터 일부 도시에서 항문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항문 검사라? 기존의 코로나 진단검사는 입 안이나 코 속에 면봉을 넣어 표본을 채취하면 됐지만, 항문 검사는 하의를 탈의한 상태에서 항문에 3cm에서 5cm 사이 길이의 면봉을 넣고 돌리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고 말만 들어도 좀 그렇다. 사실 중국 일부 도시의 항문 검사에 대한 언급은 일본만이 아니다. 미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역시 중국 당국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본래 중국이 그렇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은 종종 중앙에서는 모른다. 아니 일단 모른다고 잡아 뗀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일본 장관까지 나서 항의를 했다. 영국 BBC는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내 일본대사관에 항문 검사로 인한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접수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26세 천재 과학자가 최근 세계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중국과기대 학교 천가오 특임교수다. 사진에서 당연히 젊은 학생처럼 보이는 이가 천가오 교수다. 그가 유명해진 이유는 복소미분기하학 분야의 세계적 난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물리학 방정식이 2개 있다. 하나는 양자역학 표준모형인 Hermitian-Yang-Mills 방정식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성 이론과 긴밀히 관계된 Kahler-Einstein 방정식이다. 안정적인 전제로 2개 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것은 줄곧 복소미분기하학계의 핵심 임무였다."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천가오 교수의 공적을 설명하기 위해 언급한 설명이다. 하지만 짧은 설명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난제는 난제다. 일단 다시 천가오교수부터 보자. 그는 2008년 중국과기대 영재반에 입학했고, 2012년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캠퍼스(SBU)에서 천슈슝(陳秀雄) 교수를 사사하며 박사과정을 밟았다. 2017년 박사과정 졸업 후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AS)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UW-Madison)에서 조교수를 역임했다. 2021년부터 중국과기대 기하∙물리연구센터에 합류했다. 무엇보다 중국인
"중국이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渤海·발해) 만에서 매장량 1억톤 규모의 초대형 유전을 발견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근 국내 언론에서도 알려진 뉴스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이날 톈진에서 약 140km 떨어진 보하이 중부 해역에서 대규모 석유와 가스를 발견했다. 대략 하루 평균 1980배럴(약 277톤)의 원유와 천연가스 525만ft³(약 14만9000㎥)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보하이에서 석유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NOOC는 앞서 지난해 3월에도 보하이 남부 라이저우 해역에서 연간 4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다음은 중국 웨이보를 통해 전해진 중국 대표적인 글들이다. 산시성은 또 조국이 강성해지는데 기여했어. 나는 이미 흥분해서 기뻐. 나의 고향이야. 좋아! 대중국! 기쁜 소식이네. "기쁜 소식이네" 짧지만 명쾌한 글이다. 우리가 발견했어도 같은 반응이었을 듯 싶다. 황혜선 hhs@kochina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