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시나닷컴 중국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중국 선수에게 자원봉사자가 억지로 국기를 넘겨주어 우승을 놓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허모 선수는 경기 막판 에티오피아 선수와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결승선을 500여m 앞둔 지점에서 갑자기 한 자원봉사자가 뛰어들며 그에게 중국 국기를 건네주었다. 에티오피아 선수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이던 허 선수는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직후 또 다른 자원봉사자가 그에게 중국 국기를 건네주었다. 에티오피아 선수는 이 틈을 타 허 선수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결국 허 선수는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허 선수는 이 와중에 국기를 떨어트리기도 했다. 이후 허 선수는 우승을 놓친 것은 물론 국기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누리꾼들의 비난에 사과까지 해야 했다. 한 누리꾼은 "대회 성적이 국기보다 중요하냐"고 질타했다. 허 선수는 이에 대해 "국기가 비에 흠뻑 젖은 데다 팔이 뻣뻣해 팔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국기를 떨어뜨렸다"며 "일부러 버린 것은 아니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허 선수는 중
사진 출처: 뉴시스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이 백두산 부근 북한 접경지역에서도 발생했다고 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 판공실은 전날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 훈장(渾江)구에서 야생 멧돼지가 돼지 열병에 걸려 폐사했다고 발표했다. 판공실은 16일 오전 11시께 중국동물역병예방통제센터가 중국동물위생유행병학센터의 돼지 열병 확진 판정 사실을 농업농촌부에 정식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위생유행병학센터는 바이산시 훈장구에서 폐사한 멧돼지를 정밀 조사한 결과 돼지 열병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확인했다. 중국에서 야생 멧돼지가 돼지 열병에 걸려 죽은 것은 처음이다. 그간 주로 양돈장에 돼지 열병이 번져 돼지들이 폐사했다. 바이산시는 창바이산(長白山 백두산)을 끼고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멧돼지를 매개로 해서 돼지 열병이 한반도로 전파할 위험성이 극도로 높아졌다. 통신은 유럽의 돼지 열병 확산 경우 멧돼지가 방역망의 구멍이 되고 있다며 폴란드에서 멧돼지를 대량 포획 살처분하자 이를 피해 멧돼지가 인접국으로 가면서 크게 번졌다고 경고했다. 농업농촌부, 국가임초(林草)국은 즉각 지도감독팀을 현장에 파견해
사진 출처: 뉴시스 2014년 홍콩 민주화를 요구했던 일명 '우산 혁명' 지도자 9명이 19일 재판정에 선다. 만약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7년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영국 가디언은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찬킨만(陳健民) 홍콩중문대 교수, 베니 타이(戴耀延) 홍콩대 교수, 추이우밍(朱耀明) 목사 등에 대한 재판이 19일에 열린다고 보도했다. 세 사람은 지난 2013년 '오큐파이 센트럴(도심을 점령하라)' 운동을 시작해 이듬해 '우산 혁명' 시위를 촉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들은 2014년 12월 경찰에 자수해 조사 받은 후 석방됐지만, 이후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세 사람은 '우산 혁명' 시위를 촉발하는데 기여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검찰의 기소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찬 교수는 "우리가 시위를 벌인 이유는 중국이 홍콩의 민주주의를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비민주적인 중국의 부상이 전 세계를 위협할 수있음을 보여주는 예일 뿐이다"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우산 혁명' 이후 200명 이상이 기소됐고, 이 중 상당수가 유죄 판결을 받아 수감됐다. 특히 시위에 동참했던 한 정치인은 6년형을 받고
사진 출처: 웨이보 중국 법원이 동성연애 소설을 써서 판매한 작가에게 징역 10년형을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안후이(安徽) 성에 사는 한 여성 작가가 '궁잔'(攻占)이란 제목의 동성연애소설을 출판했다는 이유로 10년형을 선고받아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톈이'라는 필명을 가진 류모 작가는 지난해 궁잔을 출간한 뒤 중국 공안으로부터 소환 명령을 받았다. 공안은 이 책에 남성 간 동성연애 행위를 묘사하고 있으며, 폭력적이고 학대적인 변태 성행위가 담겼다고 밝혔다. 이 소설은 출간된 뒤 몇 달 만에 온라인으로 수천 권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류 씨의 판결문에는 그가 동성연애와 관련한 출판물을 7천 편 이상 출간했으며, 이를 통해 15만 위안(약 2천400만원)의 불법적인 수익을 올렸다고 명시했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류 씨에게 10년형을 판결했다. 그러나 류 씨의 판결 내용이 온라인상에 알려지자 동성연애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의 한 누리꾼은 "그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고, 1년형도 많은 형량으로 보이는 데 10년형이 내려진 것은 너무 가
사진 출처: 소후뉴스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홍콩 공항에서 앞선 비행기가 빠져나가지 않은 활주로에 착륙해 항공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민항국은 전날 밤 낸 보도자료에서 “13일 오후 7시47분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출발한 남방항공 여객기가 홍콩 공항의 북쪽 활주로에 내렸다”며 “당시는 앞서 착륙한 비즈니스 제트기가 완전히 활주로에서 벗어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민항국은 필리핀에서 출발한 이 비즈니스 제트기의 조종사가 관제탑으로부터 활주로에서 빨리 벗어나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활주로의 총 길이는 3800m로 당시 두 비행기 사이의 거리는 1800m까지 좁혀졌다.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한 활주로에 두 대의 항공기가 짧은 간격으로 착륙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년 비행 경력의 한 조종사는 SCMP에 “앞선 비행기가 활주로에 있다면 다음 비행기는 선회 지시를 받아야 하고 조종사 역시 스스로 선회를 선택할 재량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소후뉴스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니클로 매장 수십 곳에서 옷을 훔친 중국의 20대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중국 장수성 쑤저우에 거주하고 있는 왕과 자오는 중국 유니클로 매장 곳곳에서 옷을 훔친 뒤 인터넷에서 6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그들은 이 과정을 160차례 반복하며 마련한 돈으로 중국 대륙의 절반인 20개 성과 도시를 여행했다. 그들은 중국 동부 내륙 허난성에서 중국 북서부의 서안, 남서부 충칭, 남부 선전을 거친 뒤 다시 고향인 장수성으로 돌아왔다. 도둑질을 위한 준비 과정은 매우 치밀했다. 그들은 매장 규모가 큰 데 비해 보안요원이 충분히 배치돼 있지 않은 유니클로를 표적으로 삼았다. 유니클로는 올해 광군제 때 티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류 브랜드 중 하나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고려 요인이었다. 커플은 유니클로 매장 입구마다 설치된 도난방지알람이 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알람장치에 설치된 자석을 차단할 수 있는 가방을 제작했다. 유니클로 옷에는 도난방지알람을 통과할 때 반응을 일으키는 도난방지자석이 부착돼있는데
사진 출처: 글로벌 타임스 중국 과학자들이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의 설계를 공개했다.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고에너지물리연구소는 전날 차세대 입자가속기인 원형 전자-양성자 가속 충돌기(CEPC)의 개념설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 측은 "26개국 221개 기관의 물리학자 1천100여명이 서명한 이 보고서의 발표는 CEPC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EPC 프로젝트는 2030년에 완성돼 10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둘레가 100㎞에 이르고 질량중심 에너지는 240기가 전자볼트로 두 가지 모두 세계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주로 지하에 건설될 CEPC의 건설 후보지는 5개로, 이 가운데 베이징에서 가까운 경제특구 신도시인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 신구가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
사진 출처: 환구시보 지난달 30일 타계한 홍콩의 무협소설 대가 진융(김용·金庸)의 장례식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애도 속에 거행됐다. 13일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진융의 장례식에는 마윈을 포함해 홍콩의 톱스타 류더화(劉德華.한국명 유덕화), 유명 배우 황샤오밍(黃曉明), 중국의 대표 감독 쉬안화(許鞍華)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찾았다. 마윈이 보낸 조화에는 '일인강호, 강호일인(一人江湖 江湖一人)'이 적혀 있었고 유덕화는 조화에 '덕성이 높고 명망이 크다(德高望重)'는 글귀를 넣어 고인의 위대함을 기렸다. 홍콩 현지 매체들은 진융의 장례식장에 조화가 넘쳐나 둘 곳이 없을 정도였다면서 매우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보도했다. 진융의 장례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홍콩 박물관에 특별 애도 장소를 마련해 일반인도 조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홍콩 박물관에는 아침 일찍부터 조문 행렬로 장사진을 쳤을 정도로 진융의 추모 열기는 뜨거웠다. 홍콩 박물관의 애도 장소를 방문한 69세의 후모 씨는 "어릴 때부터 진융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의 작품은 나의 식량"이라면서 "그의
사진 출처: 소후뉴스 중국이 핵융합 에너지를 이용해 1억℃에 달하는 열을 내는 '인공태양' 자체 실험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와 글로벌타임스 등은 13일 중국 정부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 플라스마물리연구소가 핵융합실험로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를 이용해 이러한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실험결과 장래에 안정적인 핵융합로 가동을 위한 여러 물리학적 조건 충족에 근접했다"면서 "인류의 청정 핵에너지 개발에 중요한 기술적 토대를 놓았다"고 자평했다. 핵융합발전소는 수소 가스를 태양의 내부 온도보다 10배나 높은 1억℃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로 만들어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헬륨으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한다. 핵융합 에너지는 원료인 수소를 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사선 발생이 없어 '꿈의 에너지'로 불리지만, 태양과 같은 핵융합 반응을 위해서는 1억℃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중국은 지난해 7월 5천만℃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101.2초간 유지한 바 있는데, 1년여 만에 1억℃ 온도를 달성한 것이
사진 출처: DW 뉴스 최근 중국에서 돼지에게 치명적인 아프리카 돼지 열병(African Swine Fever·ASF)이 창궐하며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우리 축산 당국이 검역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항공노선을 추려 이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현재 중국에서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총 55건 발생했다"며 "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지속해서 퍼지고, 돈육가공품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점으로 미뤄볼 때 중국의 발생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급속하게 전파한 원인은 감염된 돼지 혈액을 원료로 사용한 사료 공급, 감염된 돼지의 불법 유통, 병든 돼지 도축 후 가공장에 판매, 도축검사 부실 등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이다. 주로 감염된 돼지나 그 고기·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거나, 음수통·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된다. 특히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고, 발병 시 치사율이 100%에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