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27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상무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는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양정웨이 중국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이 양국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함께 양측 정부 대표단 4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협정문 핵심쟁점 논의에 속도를 내고 시장개발 협상의 시기와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분과별로 시장개방 수준과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양국이 관심을 가진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국은 2015년 당시 서비스·투자 시장을 제한적(포지티브) 방식으로 개방하되 이후 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후속 협상을 발효 2년 내 개시하기로 과거 합의했다. 한편, 2016년 중국의 서비스교역 규모는 6571억달러로 미국(1조2145억달러)의 뒤를 잇고 있고, 한국의 서비스 분야의 대중 수출은 206억달러로 전체 수출 949억달러의 22%를 차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후속협상은 제1의 서비스 수출 대상국이자 급속한 성장세를 잇고 있는 중국
								지난 24일 니스 인근 해안 마을 보로쉬르메르에에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영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함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 부부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내외와 비공개 만찬을 함께 하며 중국과 프랑스, 중국과 유럽 관계 및 국제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AFP통신은 시 주석의 방문은 EU의 대(對)중국 유대를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중국의 증가하는 국제적 영향력을 저지하려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특별한 도전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프랑스는 신중국과 처음으로 공식 수교를 맺은 서방 대국이자 가장 먼저 중국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 전략적 대화를 추진하고, 가장 일찍이 중국과 민간 원자력에너지 협력을 펼친 나라”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올해는 신중국 성립 70주년이자 양국 수교 55주년으로, 특별한 시기에 프랑스를 방문하게 돼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새로운 협력 성장점을 개발하여 이미 논의된 ‘일대일로’ 공동건설과 제3자 협력사업을 조속히 실행하여 실효를 거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탈리아가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를 선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양국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과의 협력강화에 나서기로 전했다. 해당 MOU에는 동유럽을 잇는 슬로베니아와 접경한 트리에스테항, 북서부 제노바항의 개발에 양국이 협력한다는 등 총 29개 조항이 포함됐다. 양국이 체결한 MOU는 구속력을 가진 국제조약은 아니지만 G7 국가 가운데 최초로 일대일로에 동참하는 국가가 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탈리아와 중국은 일대일로 MOU 외에 기업 분야에서의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기업들은 농산물, 금융, 토목, 철강, 에너지 등 분야에서 총 25억 유로(약 3조2063억 원) 상당의 거래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다. 이날 MOU 체결식은 로마 도심 외곽에 위치한 저택 ‘빌라마다마’에서 개최됐다. 이탈리아의 루이지 디 마이오 부총리 겸 노동산업장관과 중국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서명자로 등장했다.
								지난 22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고 미국 신병 인도 절차에 착수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은 캐나다 업체 ‘리처드슨인터내셔널’의 중국 수출을 위한 카놀라 발송 등록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카놀라협회는 중국 수입업자들이 캐나다산 카놀라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일부 중단하기로 한 지 약 3주 만에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주요 카놀라 수출국인 캐나다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지난해 중국은 캐나다 카놀라 전체 수출량 중 40%에 달하는 21억달러(약2조3814억원)를 차지한다. 중국의 이 같은 결정은 멍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 당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데이비드 멀로니 전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는 "카놀라 수입 중단은 전적으로 멍 부회장 체포와 관련돼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사법당국은 지난해 12월 1일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멍 부회장을
								중국군은 미국 F-15E와 맞먹은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젠(殲 J)-16 전투기를 공군 부대에 적어도 128대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코드 차이나와 다유신문망(多維新聞網)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군사 뉴스 사이트 신랑군사(新浪軍事)에 올라온 기밀자료를 인용해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신랑군사는 "중국 젠-16 전투기가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해공군 부대에 투입돼 훈련 등에 동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 공군에만 이미 4개 작전여단에 젠-16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군 경우 1개 작전여단이 32대의 군용기를 운용하는 점에서 최소한 128대의 젠-16이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해 이례적으로 민감하게 다루는 군사정보를 전했다. 젠-16을 놓고선 미국 내셔널 인터리스트가 지난 1월 31일 "올해 초에 중국 공군이 대략 5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대량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랑군사 보도가 사실이라면중국 공군은 실제로 두 배가 훨씬 넘은 젠-16을 운용하고 있는 중이다. 젠-16은 러시아제 수호이-30MKK을 복제 개량한 기종으로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데 중국군이
								20일 중국 외교부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왕차오(王超) 외교부 부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이번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국빈 순방 관련 상황에 대해 브리핑한 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왕차오 부부장은 시진핑 주석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의 초청을 받아 해외 순방을 간다고 말했다. 순방은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3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본 순방은 당과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 올해 첫 해외 순방이기 때문에 중국-이탈리아, 중국-모나코, 중국-프랑스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음을 알렸다. 왕차오 부부장은 이탈리아가 G20(주요20개국)과 유럽연합(EU)의 중요한 회원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중국과 이탈리아 간 전면 전략적 파트너 관계 수립 15주년의 해이고, 내년엔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 관계가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양자 관계 발전이 전통 계승과 미래전진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문 기간 시진핑 주석은 마타렐라 대통령, 주세페 콘테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양원 의장과도 만나
								중국국가의료보험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의료보장사업발전 통계 속보>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중국의 기본의료보험 가입자 수는 13억 4452만 명, 가입률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종업원 기본의료보험 가입자 수는 4.5% 증가한 3억 1673만 명, 도농주민 기본의료보험 가입자 수는 2.7% 증가한 8억 9741만 명, 신형농촌합작의료 가입자 수는 1억 3038만 명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본의료보험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농주민 의료보험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보조금을 늘리고 보조금 수준을 높이고 있다. 도농주민 의료보험의 정부 보조금 기준은 2009년 1인당 매년 80위안에서 2017년 450위안으로 올랐다. 의료 보조금 기준 및 입원비 청구 비율도 계속 인상돼 신형농촌합작의료와 도시주민 기본의료보험의 1인당 평균 의료보조금 기준은 280위안으로 인상됐으며, 정책 범위 내 입원비 청구 비중은 75%와 70%를 기록했다. 의약보건 분야와 관련한 상징적인 개혁이 시작되면서 중국의 주요 건강 지표는 중소득 국가 및 고소득 국가의 평균 수준을 상회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양회 이후 첫 행보로 사회주의 사상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중국 지도부가 안팎의 위기와 도전에 맞서기 위한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이후 시 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학교 사상 정치 이론 교사 좌담회'에서 사상 교육의 중요성을 전했다. 시 주석은 좌담회에 참석한 전국 대학교와 초·중·고등학교 사상 교육 교사들에게 "당의 교육 방침을 전면적으로 관철하는 것이 사상 교육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돼야 할 것"이라며 "어떤 인재와, 어떻게 인재를 배양할 것인가는 근본 문제와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당은 중국공산당의 영도와 사회주의 제도를 수호하도록 한 세대 한 세대 교육을 해왔다"면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에 평생을 투신할 수 있는 인재를 배양하는 것을 중화 민중의 천추의 위업으로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태도가 분명해야 하고, 어떠한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며 "사상 교육을 잘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적극성과 주체성, 창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또 사상 교육 개
								내달 9일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유럽연합(EU)이 기한 내 시장 개방 및 관세장벽 해소를 촉구할 것이라 밝혔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측이 작성한 합의 초안에는 “양측이 올해 여름까지 시장 진입 장벽 등의 요구사안에 대해 합의하고, 2020년 중-EU 정상회담 개최 이전까지 시장 장벽을 해소하는데 동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내달 9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중-EU 정상회담에는 리커창 총리가 정상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EU 고위급 전략대화에 참석하기 위해서 18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EU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왕 위원은 EU와의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을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의 관계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EU는 28개 회원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외교 회의에 왕 위원을 초청했다. 비(非)EU 회원국인 중국의 외교담당 수장이 EU 외교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왕 위원은 "중국과 EU 사이에 일부 문제를 둘러싼 의견차가 있다”며 “윈윈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공동이익과 공동
								시진핑 집권 이래 중국은 덩샤오핑을 가벼이 여기고, 마오쩌둥을 새로 중시했다. 하지만 아무리 덩샤오핑을 가벼이 한다고 해도 중국 지도부가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있다. 덩샤오핑이 연 개혁개방의 길이고, 덩샤오핑이 제시한 ‘두 개의 백년’ 목표다. 덩샤오핑은 중국의 개혁개방의 청사진을 그리며, 두 개의 목표를 제시한다. 하나가 중국의 땅에 더 이상 빈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 또 다른 하나가 중국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첫 째 목표를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까지 완성하고, 다른 하나는 공산 중국 건국 100년이 되는 해에 달성키로 했다. 시진핑이 중국 그 어떤 지도자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두 개의 백년’ 가운데 첫 번째 백년의 목표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당국이 집계한 중국 빈민은 1660만 명에 달한다. 중국 빈민 대부분은 산 속 부락민, 소수민족 등이다. 많은 이들은 시진핑 주석의 권력이 왜 강화됐는지, 다양한 분석을 하지만, 그가 지고 있는 엄청난 부담을 생각하면 권력의 집중은 공산당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장쩌민 등 덩샤오핑의 수제자들은 그 사실을 잘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