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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오는 27일 중국서

제4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27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상무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는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양정웨이 중국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이 양국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함께 양측 정부 대표단 4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협정문 핵심쟁점 논의에 속도를 내고 시장개발 협상의 시기와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분과별로 시장개방 수준과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양국이 관심을 가진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국은 2015년 당시 서비스·투자 시장을 제한적(포지티브) 방식으로 개방하되 이후 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후속 협상을 발효 2년 내 개시하기로 과거 합의했다.

 

한편, 2016년 중국의 서비스교역 규모는 6571억달러로 미국(1조2145억달러)의 뒤를 잇고 있고, 한국의 서비스 분야의 대중 수출은 206억달러로 전체 수출 949억달러의 22%를 차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후속협상은 제1의 서비스 수출 대상국이자 급속한 성장세를 잇고 있는 중국 서비스 시장 선점 및 투자자 보호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며 “향후 높은 수준의 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국 서비스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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