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브랜드다. 삼성은 고 이건희 회장의 '브랜드 혁신' 전략을 통해 전자와 반도체에서 그 명성을 쌓아 갔다. 한 때 일본 전자제품의 '미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는 자신들만의 고유 가치를 일궈내려 노력했고 결국 성공을 했다. 한 때 글로벌 1위 브랜드였던 일본 소니를 앞질렀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와 같은 브랜드를 만들어내고자 정부 차원에서 힘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화웨이(华为)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같은 IT전자 기업이다. 반도체에도 최근 손을 대고 있다. 사실 브랜드는 성숙한 자본주의 사회의 상징이다. 무형의 가치지만, 유형의 노력이 없이 쌓아지지 않는다. 동양에서는 그것을 '덕'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 성장, 새로운 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신구 원동력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고품질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입함에 따라 브랜드 가치는 기업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가 되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덕을 쌓은 브랜드는 무엇일까? 글로벌 브랜드 평가 기관인 'GYBrand'가 '2024 중국의 가장 가치 있는 500대 브랜드(中国最具价值品牌500强)'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
'2,218억 7,400만 위안' 한화로 약 41조 9341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3년 4분기 알리바바의 수익의 최종 확정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7% 가량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 위기가 끝나면서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던 중국 인터넷 유통의 거인 알리바바의 성장이 여진히 지속된 것이다. 글로벌 생태계를 장악하면서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의 성장에 성공한 덕이다. 지난 14일 알리바바그룹이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다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4분기 수익은 2218억 7400만 위안(약 41조 93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였고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EBITA(EBIT+감가상각비)로 계산하면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하여 239억 6900만 위안(약 4조 5301억 원) 감소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알리바바가 이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신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많이 지급했기 때문이다. 세전 영업 이익은 244억 2000만 위안(약 4조 6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하여 예상이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업무의 경우 4분기 알리바바 클라우드 스마트 그룹의 수익이 255억 9500만
'국가란 무엇인가' 작가 유시민이 던진 질문이다. 유 작가는 책에서 이 주제를 다룬 정치 철학들을 정리하면서 국가의 운영철학이 국민 자유 보호에 대한 수위 정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핀다. 대부분이 서양 사고의 변천이다. 사실 동양에서 좋은 국가란 보다 단순하다. 국민들이 배부르고, 편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다. 유가류의 '왕이 누군지 알 필요없게 하라', 노자류의 '뜻을 죽이고 배를 채워라' 등이 동양 정치 철학의 근원이다. 살펴보면, 동양의 정치 철학은 국민이 굳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서양의 철학을 받아들인 한국에서는 국민 모두가 정치 철학 박사가 되는 길을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서양 역시 국민이 편하고 잘 살도록 하는 정부를 좋은 정부라 보고, 현실 속에서 이 같은 정부는 어떤 정부인지 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자본주의 철학 연구가 그렇듯, 그 연구 근간에는 정책적 프로파간다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의혹도 떨치기 힘들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 기구인 'Chandler Institute of Governance'가 최근 발표한 '2024년 Chandler Good Gove
한국이 슈퍼컴퓨터 보유 대수 기준으로 세계 7위, 성능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슈퍼컴퓨터는 한 나라의 정보 통신 기술의 발전 상황을 보여주는 필수조건 가운데 하나다. 이 수준이 높아야 IT 기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1위는 미국이다. 중국, 일본, 핀란드 역시 선두권에서 빠지지 않는다. 1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 2024)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톱(Top) 500'의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한국은 총 13대로 7위를 차지했다. 성능 기준으로는 186.4페타플롭스(PFlops)로 10위를 기록,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1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슈퍼컴퓨팅 분야 콘퍼런스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성능 151.3PFlops로 9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슈퍼컴퓨터 카카오클라우드 2대(44위, 70위)가 리스트에 새롭게 등재됐다. 네이버의 세종,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 기상청의 구루(GURU
중국의 청년 실업의 그늘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서 ‘2024 비참함 순위 Top 9’이 유행하면서 중국 경제의 어두운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수많은 가정이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으며 청년 세대는 실업 문제가 심각해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 경제의 고도 성장 과정에서 쌓인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청년 실업에 대한 해결은 중국 공산당 독재를 유지하도록 정당성을 부여하는 사회 현상 가운데 하나다. "그래도 우리를 먹고 살게 하지 않냐!" 중국 공산당을 옹호하는 많은 이들이 입만 열면 하는 소리다. 그런데 자본주의를 아는 모두가 지적하듯 자본주의 경제의 문제는 거품이고, 그 거품은 중산층 이하의 고통을 수반하며 갑작스럽게 꺼진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경제 위기는 결국 그 시스템을 운용하는 한 나라의 정치 위기를 초래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다.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었고, 이웃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의 위기를 겪었다. 이제 중국 차례인 것이다. 과연 중국은 다가오는 위기를 어떻게 넘을 수 있을까? '2024 비참함 순위 Top 9'이 중국 온라인에서 큰 공감을
'3840억 위안' 한화로 약 73조 8088억 원이다. 중국의 올 1분기 온라인 관련 서비스 산업의 총 매출액이다. 전년동기 8%대 성장을 이룬 수치다. 중국 정부의 성장 목표를 기준으로 3%포인트 이상 더 성장이 빠르다. 중국의 온라인 산업 성장은 기존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던 중국의 제조업과 맞물리면서 새로운 성장 공간을 만들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이 온라인을 통해 세계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국 제조업이 중국 온라인 서비스 산업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1분기 온라인 및 관련 서비스업의 현황을 최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온라인 분야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 이윤 총액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였으나 R&D(연구개발) 비용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이상 온라인 기업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이하 온라인 기업)의 1분기 매출은 3840억 위안(약 73조 80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였고 이윤 총액은 278억 9000만 위안(약 5조 29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R&D 비용은 198억 6000만 위안(약 3조 76
중국은 관광대국이다. 해외 여행도 중국인이 가장 많고, 중국 국내 여행도 중국인이 가장 많다. 그러다 보니 중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불편한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된다. 중국 관광지 입장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 값싼 서비스로 내국인 관광객을 맞는 게 가성비가 더 좋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오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태도, 심지어 이제 가면 언제 오냐는 관공지 서비스 종사자들의 태도는 중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중국에 대한 반감을 심어줄 정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관광산업은 여전히 매년 평균 두 자릿수의 놀라운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의 내수 시장이 워낙 튼튼한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호텔 산업은 가장 먼저 국제화했고, 이제는 글로벌 트랜드를 선도할 정도로 성장했다. 중국호텔협회와 홍콩 이공대학교, 잉디에 컨설팅 등이 '2024 중국 호텔업 발전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호텔 객실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중국 호텔 브랜드의 순위를 매겼고, 호텔업 투자에 대한 시장의 가이드라인를 제시했다. 중국 호텔들은 대체로 체인 형태로 운영이 된다. 특정 지역에만 있는 호텔보다는 한 호텔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 자신들
'13조 8100억 위안' 한화로 약 2612조 원이다. 중국의 올 1분기 상품 무역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이룬 수치다. 중국 경제가 올 1분기 순조로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중국 경제 규모는 독보적인 1위인 미국을 넘보는 수준이다. 압도적인 2위라는 의미다. 100원의 10%와 1만 원의 5%는 실제 금액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증가율은 전자가 높지만 증가 규모는 후자가 무려 오십 배 크다. 지난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상품 무역 총액은 13조 8100억 위안(약 261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4월 한 달의 경우 수출입 규모가 3조 6400억 위안(약 688조 원)으로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 해관총서의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의 수출입 및 통상에 그린라이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출입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수출입 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월부터 4월까지 상품 수출액은 7조 8100억 위안(약 147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TV는 이제 단순한 가전 제품이 아니다. 각 가정의 안방이나 거실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위치해 가족들은 물론 가정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첫 시선을 받는 장식품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T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국가는 바로 한국이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급 TV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바로 한국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역시 이 같은 추세는 변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TV를 만들어 내는 회사로 꼽혔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 Revo가 '글로벌 텔레비전 브랜드 출하량 데이터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텔레비전 출하량 Top 10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1위 삼성전자 2위 하이센스 3위 TCL 4위 LG전자 5위 샤오미 6위 Skyworth 7위 Philips+AOC 8위 Sony 9위 Sharp 10위 Vizio 삼성전자가 840만 대로 1위에 올랐지만 전년 동기 대비 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1분기 주요 지역 출하량은 전반적인 시장 수요 부진, 일부 시장 판매 중단, 중국 브랜드 영향, 업스트림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2740억 6000만 위안' 한화로 약 51조 원의 돈이다. 중국의 올 1분기 주요 광고 기업들의 매출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광고는 한 나라 경제의 활력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팔 물건이 넘쳐야 광고도 넘치는 것이다. 역으로 광고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팔 물건이 없어졌다는 의미다. 경기가 그만큼 침체됐다는 의미인 것이다. 결국 광고는 경제 발전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광고산업의 발전 현황은 소비 시장의 활력과 기업의 투자 심리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시장관리감독총국(市场监管总局)이 광고계 선도 기업 857곳 및 규모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광고업 매출은 2740억 6000만 위안(약 51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공공기관 광고 사업 매출은 78억5000만 위안(약 1조 4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규모이상 기업의 광고 사업 매출은 2662억2000만 위안(약 50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또 광고계 선도 기업 857곳의 온라인 광고 수익은 1375억 2000만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