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중심에 선 ‘유니클로’가 인기상품 '히트텍'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이에 한동안 한산했던 유니클로 매장이 붐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선 한국 소비자에 실망했다는 반응과 개인의 구매 자유는 보장해야 한다는 두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15일부터 대표상품인 후리스와 캐시미어 스웨터, 다운 베스트 등을 1만~4만 원 할인해주는 '15주년 기념 겨울 감사제'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하는 이벤트는, 오프라인 고객에게 구매 가격에 상관없이 히트텍을 총 10만장 선착순 증정하는 행사다. 패션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파격 할인과 무료증정 행사는 이례적이며,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급감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달 대표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15주년 감사 세일을 했는데도, 매출이 전년 대비 60% 넘게 급감한 바 있다. 이에 유니클로가 '무료 증정'이라는 전에 없던 행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선 겨울 감사제가 시작된 지난 주말 유니클로 매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상황을 전하는 글과 사진들이 올라왔다. SN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포털업체 야후 재팬이 통합된다. 18일 일본 언론 니혼게이자이는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ZHD)와 라인이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통합에 합의하기로 결정한 후,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경영통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니혼게이자이는 검색 서비스, 온라인 메신저, 인터넷 통신, 금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는 이용자 1억 명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갖고 있고,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의 대주주로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통합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 손을 잡는다는 의미다. Z홀딩스와 라인의 작년 매출은 각각 9천547억엔(약 10조2천548억원)과 2천71억엔(약 2조2천245억원)이다. 이로써 두 회사가 경영통합을 할 경우, 일본 인터넷 기업 라쿠텐(樂天)을 제치고 매출 1위를 달성하게 된다. Z홀딩스와 라인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8천518억엔(약 19조8천909억원)과 1조1천48억엔(약 11조8천671억원)이다. 두 회사는 50%씩 출자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
18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상조업체 6곳이 고객 회비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환급금을 미지급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임직원 11명을 형사입건 했다고 발표했다. 상조업체는 가입회원들이 매달 회비를 선수금으로 내면, 그 금액으로 추후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불식 할부거래'를 진행하는 업종이다. 이에 따라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규제를 받는다. 이번에 적발된 여섯 업체들 중 한 곳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작년 2월부터 올해 초까지 회원들로부터 선수금 총 5억8천만 원을 챙겼다. 또한 일부 업체들은 상조계약을 해제한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할 총 15억 원의 해약환급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등에 따라, 금융기관이나 공제조합에 예치해야 할 금액 총 27억원도 예치하지 않는 등 위법행위를 이어갔다. 할부거래법 위반행위시 무등록 영업 행위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선수금 미보전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해약환급금 미지급은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한편 이번 수사는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의 의뢰를 계기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
중국에 흑사병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지난 12일 2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6일에도 산토끼를 먹은 50대 남성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네이멍구(内蒙古) 건강보건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55세 남성 1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 받은 동안 열이 반복적으로면서 흑사병 검진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5일 일하던 채석장에서 산토끼를 먹었다고 말했다. 환자는 울란차브(乌兰察布)시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되었으며, 접촉자 28명은 격리하여 감연 가능성을 관찰하고 있다. 현재 발열 등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멍구(内蒙古) 건강보건소는 중국 정부는 흑사병 방지 업무를 매우 중시하여 조직 지도와 위생 건강과 관련 부서가 더욱 빠른 조치 통해 흑사병 방역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2일 확진한 흑사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들과 산토끼를 먹고 흑사병에 걸린 환자 사이에 유행병학적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환자 중 한 명은 비교적 안정 상태였고 다른 한 명은 약간 호전되고 있다. 이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도 모두 감염되지 않은 것으
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까지 높아지기에는 여건상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주재한 주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대사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년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전망 수준에 더해 정부의 정책 의지가 실려있는 측면에서 보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OECD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2.3%로, IMF는 2.2%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2019∼202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5∼2.6%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도 "IMF, OECD를 포함한 주요 기관들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로 2.2~2.3%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 이상 달성되도록 정책 의지를 담아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힌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라는 표현을 뺀 것을 두고는 "3∼4분기까지의 지표와 통계를 감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경제여건이 더 어려워진다는 지적이 있으나, 국제기구 및
15일 경기도 의정부시는 K-POP(케이팝), 관광, 쇼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산곡동 62만1천㎡에 조성되며, 의정부시와 민간이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금액은 총 3천824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2021년까지 기반시설과 부지조성이 마무리되며, 이후 자체 계획에 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예정된 입주 시설은 YG엔터테인먼트의 케이팝 클러스터,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테마 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아파트 단지 등이다. 단지 조성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의정부 리듬시티'가 맡는다. YG엔터테인먼트 등 단지에 들어설 6개 업체가 41%, 의정부시가 34%, 금융권 3곳이 20%, 포스코건설이 5%의 지분을 투자했다. 의정부시는 복합문화 융합단지가 들어서면 4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7천억원 규모의 기업투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 시설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추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수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은 입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뽀로로 테마 랜드가 예정
편의점이나 카페, 패스트푸드점 같은 ‘휴게음식점’에서도, 부스형 ‘동전 노래연습장’을 운영할 수 있는 복합영업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제2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작은기업 현장공감 규제애로 개선 방안'을 발표해, 휴게음식점과 부스형 동전 노래연습장의 복합영업 허용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휴게음식점은 카페나 아이스크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 음주 행위가 허용되지 않는 업소를 말한다. 이러한 곳들은 음식 판매 외 현행법상 노래연습장을 함께 운영할 수 없다. 그러나 부스형 동전 노래연습장, 일명 ‘코인노래방’의 주 고객층이 청소년들인 만큼, 휴게음식점과 함께 영업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스형 동전 노래연습장은 소수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공간에 동전을 넣고 사용하는 노래방 기계가 있는 곳을 말하며, 줄여서 ‘동노’, ‘코노’등의 줄임말로도 불리고 있다. 문체부는 관련 업계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의 과정을 거쳐 이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의료관광객에게 숙박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관광호텔업의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앞서 의료관광호텔업을 등록하려면 연간
금융당국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의 재발을 막고자, 내년부터 은행에서 원금의 20% 이상 손실 위험이 있는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를 금한다. 사모펀드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로 고수익기업투자펀드라고도 불린다. 앞으로 은행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공모펀드 위주로 판매하게 된다. 또한 금융사의 책임성 강화 차원에서 대형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제재할 수 있으며, 불완전판매에는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우선 은행에서 고난도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란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 이는 원금을 20%이상 잃을 수 있는 상품 중 상품 구조가 복잡해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을 말하며, 원금 비(非)보장형 파생결합증권 대부분과 일부 파생상품이 해당된다. 파생상품이 내재되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 및 장내파생상품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 아니다. 은행에서는 이러한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현대인들은 불안하고 초조하다.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고, 주부들도 가사노동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불안과 초조에 시달린다. 상당수 사람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쇼핑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강박적 쇼핑 장애는 100년전부터 심리적으로 확립된 개념이지만 아직까지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 쇼핑중독자들이 느는 만큼 이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중국 항저우(杭州)에 사는 주부 주모(42)씨는 ‘쌍십일’ 하룻밤에 온라인으로 10만위안어치의 물건을 샀다. 깜짝 놀란 남편은 주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주씨는 병원에서 '강박성 쇼핑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주씨는 한달 전 퇴사하고 집에 있는 동안 초조해하다가 쇼핑 중독이 됐다고 말했다. 강박적 쇼핑은 불가항력적이고 걷잡을 수 없는 충동에 의해 과소비를 유발하고 쇼핑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중국에서 강박적 쇼핑장애는 정신질환 진단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강박적인 쇼핑 행동이라는 개념은 심리학적으로 이미 100년 이상 된 확립됐다. 강박적 쇼핑 장애 요인은 완벽주의 추구와 외로움 완화 등이
중과 대만과 하나의 중국을 놓고 또다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만 당국은 훼이이폰에 대만 표시를 ‘중국 대만’으로 바꾸어 표시했다면 일부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미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화웨이폰이 퇴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만NCC(중화민국국가통신전파위원회) 13일에 “화웨이가 대만 시장에 판매한 3개 모델의 핸드폰이 시스템 업그레이드할 때 대만 표시를 ‘중국 대만으로 바꿔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15일 종합매체에 따르면 NCC는 대만 5개 이동통신업체에 화웨이 일부 모델 핸드폰을 개선하기 전 까지 일시 판매중지를 요구했다. 5개 대만 이동통신업체는 최근에 화웨이 핸드폰 입하량이 적어, NCC 요구에 맞추어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만 한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중국 대륙의 지표기업인데, 중국 당국이 글로벌 기업인 화웨이에 '대만' 표시를 '중국 대만'으로 바꾸는 요구로 봤을 때, 이 사건을 정치적 사건으로 띄운 뒤 마지막에는 화웨이가 대만시장에서 물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대만은 화웨이 글로벌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만시장 퇴출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만 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