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도 의정부시는 K-POP(케이팝), 관광, 쇼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산곡동 62만1천㎡에 조성되며, 의정부시와 민간이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금액은 총 3천824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2021년까지 기반시설과 부지조성이 마무리되며, 이후 자체 계획에 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예정된 입주 시설은 YG엔터테인먼트의 케이팝 클러스터,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테마 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아파트 단지 등이다.
단지 조성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의정부 리듬시티'가 맡는다. YG엔터테인먼트 등 단지에 들어설 6개 업체가 41%, 의정부시가 34%, 금융권 3곳이 20%, 포스코건설이 5%의 지분을 투자했다.
의정부시는 복합문화 융합단지가 들어서면 4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7천억원 규모의 기업투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 시설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추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수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은 입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뽀로로 테마 랜드가 예정돼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역시 예전 같은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층수 제한 등 규제도 걸림돌이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토지이용 규제로,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를 뺀 나머지 땅에는 건물을 4층 높이로만 지어야 한다. 이에 의정부시는 정부에 지속적인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고부가가치가 유발되는 산업으로 의정부 100년 먹거리 완성의 핵심"이라며 "사업이 성공하도록 규제 완화와 관련해 중앙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