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까지 중국 광시성의 주요 철로, 도로, 수로가 모두 5G로 무장을 한다. 이동을 하면서 다양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율주행 가능성도 더 커졌다. 중국 광시성 도약을 위한 조치다. 광시성은 중국 남부의 광둥성 맞은 편에 위치한 성이다. 수림에 둘러싸인 도시로 좡족 자치구로 유명하다. 그동안 광둥성 등 다른 성들에 비해 발전이 뒤처진 면이 컸지만 이번 조치로 광시성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최근 중국 14개 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광시성 모든 구역의 주요 철로, 도로, 해운 수로에 5G 네트워크가 공급된다. 5G+차량 사물 통신 부문에서는 류저우(柳州) 차량 사물 통신 선도구 건설을 기반으로 지역 및 도로의 5G 기지국 건설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 사물 통신, 스마트 도시, 스마트 교통 등 관련 분야 프로젝트와 협업할 계획이다. 또한 5G+ 스마트 항구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베이뿌완(北部湾, 중국 난하이 북서부에 있는 항만) 국제항을 중심으로 5G 기술이 원격 조종, 스마트 화물 검사, 영상 감시 등 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산의 자동화, 운영의 지능화, 관리의 지능화를
메타버스 기술이 중국 디지털 경제 발전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일 '메타버스, 중국 디지털 경제의 다음 정거장' 보고서에서 2025년 중국의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기술 보유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가 '메타버스 원년'에 해당된다. 중국에서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의 기술 발전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형성, 미래 디지털 산업 발전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IT 공룡으로 불리는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빅테크 기업들이 기업 인수와 기술 투자, 연구개발 등을 통해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는 지난해 첫 메타버스 프로젝트 '지플랜'을 가동했으며, 알리바바는 메타버스를 온라인 쇼핑에 응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바이두는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 '시랑'을 출시했다. 여기에 중국 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메타버스 산업 육성 정책도 더해지고 있다.
중국이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이 자체 개발한 CPA1000 원자로를 사용하는 산둥성 옌타이시 하이양 원전 3, 4호기가 지난 14일 착공됐다. 2027년 가동 목표로 원전 1기당 설비용량은 125만㎾다. 현재 가동 중인 1, 2호기까지 합치면 하이양 원전의 총 설비용량은 500만㎾로 늘게 된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에는 랴오닝성 훙옌허 원전 5, 6호기의 가동을 시작했다. 다롄시 해안에 건설된 훙옌허 원전은 중국 최대 규모로 2016년 발전을 시작한 1∼4호기까지 합친 총 설비용량이 671만㎾에 달한다. 중국 최대 수력 발전소인 산샤댐의 29% 수준이다. 연간 480억kWh 전력을 생산해 석탄 1352만t, 이산화탄소 배출량 2993만t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중국은 현재 52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고, 19기를 건설 중이다. 현재 5581만㎾인 원전 설비용량을 2025년 7000만㎾, 2035년 2억㎾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 탄소 배출 정점을 찍은 뒤 2060년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올해 1∼5월 중국 원전의 전력 생산량은 1663억kWh로 전체 전력 생산량의 5.1%를 차지
중국 정부가 6월에 이어 게임 판호(版號,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12일 밤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67개 자국산 온라인 게임에 판호를 내줬다고 밝혔다. 중국의 게임산업 억제 정책에 변화가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2021년 7월 판호를 내주고 나서 아무런 정책적 배경 설명도 없이 올해 3월까지 단 한 건의 게임 판호도 발급하지 않다가 4월 들어서야 자국산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 올해 들어서는 4월(45개), 6월(60개), 7월 세 차례에 걸쳐 총 172개의 중국산 게임 판호가 발급됐는데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관련 업계의 숨통을 틔워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시장에서 특히 관심이 큰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 판호는 여전히 새로 발급되지 않고 있다. 텐센트와 넷이즈가 판호를 받은 것은 2021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다만 텐센트와 비리비리 등 대형 업체들이 지분 투자를 한 회사들의 게임은 7월 판호 발급 대상에 일부 포함됐다. 또한, 외국 게임 대상 판호 발급도 연초 이후 새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22일 이후 8개월 간
현재 중국에서는 바이두 등 대형 인터넷 플랫폼 기업, 자율주행 전문 업체, 완성차 업체,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치열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기술 허브 도시인 광둥성 선전시가 중국 도시 중 처음으로 사람이 운전석에 앉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운영 방식과 사고 시 법적 책임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법규를 도입했다. 지난 5일 선전시 인민대표대회는 스마트카 관리 원칙, 교통사고 때 처리 책임 등 내용을 담은 '선전시 경제특구 자율주행차 관리 조례'를 제정해 공표했다. 조례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람이 운전석에 앉지 않는 완전한 자율주행차 운행을 명시적으로 허용한 부분이다. 조례는 자율주행차를 '조건부 자율주행차', '고도 자율주행차', '지능형 자율주행차' 3단계로 구분한 뒤 '지능형 자율주행차'의 경우 운전자가 탑승하는 등 수동 운전 기능을 장착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다만 모든 유형의 자율주행차는 시 당국이 지정한 구역에서만 주행해야 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또한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는 '조건부 자율주행차'와 '고도 자율주행차'가 운행 중 사고를 낼 때는 일반 자동차처럼 운전자가 법적 책임을 지되 운전자가 없
'4000억 위안' 오는 2025년 중국의 선전시만의 건강산업 규모 추산액이다. 중국은 조만간 세계 최대의 고령자를 지닌 나라가 된다. 이와 관련해 의료사업은 물론 건강유지와 관련 산업들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건강산업은 이미 경제산업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이미 중국의 건강산업 시장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도 자국 건강상품 시장의 발전에 맞춰 관련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내놓고 있다. 중국의 전국 주요 건강산업 거점인 선전시는 최근 '선전시 첨단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2022-2025년)', '선전시 바이오의약품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2022-2025년)', '선전시 대건강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2022-2025년)'을 발표했다. 시 당국은 이 번 계획을 통해 건강경제산업이 새로운 형세의 기회 아래 고도화되고 세계적인 건강경제 클러스터가 육성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선전의 생명 및 건강 산업은 4000억 위안 규모의 산업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시 전체의 첨단 의료기기산업 증가치는 650억 위안에 이르고, 영업수익은 2
미국의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이 21일부터 시행되면서 소형가전이나 전기차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이번 법안은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무슬림계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노동 의혹과 관련한 모든 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신장 지역에서 제조된 상품은 사실상 전량 금지되는 것은 물론,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위구르족을 고용한 여타 지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위구르족에게 6개월간의 직업훈련과 사상교육을 해 중국 내 각 지역 공장으로 대량 송출하는 해당 프로그램이 사실상 위구르족을 거주지에서 쫓아내는 강제노동이란 국제 인권단체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결과다. 문제는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과 관련된 현지 기업 상당수가 신장웨이우얼 지역에서 원재료를 생산하거나 위구르족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의류, 식료품, 태양광 업계가 위구르족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을 취급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황을 거론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업계와 신장 지역의 깊은 연관성을 고려할 때 세계 배터리 산업도 혼란에 봉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는 면화산업이 핵심 기반산업에 속한다. 지난해 신장의 면화 생산량은 527만t으로 중국 전체 생산량의 91%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 발효(22일)를 앞두고 신장 면화 재고가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중국 신장 지역에 면화 재고가 330만t 이상 쌓여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5월말 기준 신장에 재고로 쌓여있는 면화 330만t은 지난해 가을 수확한 분량의 절반 이상이며 평년 재고량보다 100만t 이상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신장 면화 재고 급증의 원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서명한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이다. 이 법은 미국 땅에 신장 제품이 수입되지 못하게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신장에서 제조되는 상품을 강제노동의 산물로 전제하는 일응추정(rebuttable presumption, 반박해 증명하지 않으면 사실이라고 전제)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완성 제품만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신장의 원료, 반제품, 노동력을 부분적으로 이용한 제품도 수입 금지 대상으로 규정한다. SCMP는 신장 면화는 세계
인구 14억 명의 중국은 세계 최대 곡물 소비국이다. 또한 세계 2위의 곡물 생산국으로 중국의 곡물 수확량은 국제 곡물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올해는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중단돼 국제 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곡물 생산량에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작년 겨울 파종한 중국의 밀 수확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작황도 좋아 풍년이 예상된다고 13일 보도했다. 현재 겨울 밀 수확이 끝난 경작지는 1594㏊로 중국 전체 겨울 밀 경작지의 78.5%를 차지한다. 밀 주산지인 허난성과 장쑤성은 이미 수확이 끝났고 산시성, 산둥성 등은 수확이 막바지에 있다. 또 안후이성, 후베이성, 허난성 등에서 올봄 파종한 밀의 작황도 예상보다 좋아 올해 곡물 수확량이 예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지린성, 랴오닝성 등 동북지역에도 최근 많은 비가 내려 한 달 간 지속된 가뭄이 해소돼 밀 작황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하자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으며 증산을 독려해왔다. 올해 6억5000만t의 식량 생산을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영화, 드라마에 이어 웹툰 부문에서도 점차 커지고 있다. 올 여름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이 한중 공동제작 작품을 연재할 예정이어서 한한령으로 꽁꽁 잠겼던 중국 웹툰 시장에 다시 한류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7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계열사인 IPX의 중국법인 라인프렌즈는 중국의 웹툰 플랫폼 콰이칸(快看) 앱과 제휴해 '워차이부휘시환니'(我才不會喜歡你)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올 8월부터 콰이칸 앱에서 정식 연재될 예정이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교육학을 전공하는 여주인공과 감정을 드러내는 데는 서툰 남주인공 등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의 사랑과 성장 서사를 담았다. 한중 공동제작인 만큼 극 중에 한국 캐릭터가 자연스레 녹아 있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이미지 영상을 보면 남녀 주인공이 라인프렌즈 오리지널 캐릭터인 '브라운' 탈을 쓰거나 '코니' 머리핀을 한 모습이 보인다. 공동 작가 명단에도 중국의 단바오(蛋堡), 블레스와 함께 라인프렌즈가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이후 한국 웹툰은 중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사드 사태로 인한 한한령 여파로 한중 문화교류가 제한